아들 둘 맘이에요. 울 아들들은... 온 몸으로 부딪혀 뛰어 노는 걸 무지하게
좋아하는 평범한 개구쟁이에요.
저희 큰아들은 책 읽어주는 건 좋아하지만, 오래 읽는 건 못견디고,
까이유 같은 조용한 분위기의 에니는 싫어하더군요.
페이퍼 웍도 싫어하고...
큰 종이에 그냥 마구 낙서하는 건 좋아하지만, 뭘 그리는 건 싫어해요.
문제를 푸는 분위기라던가, 뭔가 해야하는 분위기 자체를 못견디는 거 같아요.
아이챌**도 잠시 했었는데, 거기서도 한글만 나오면 휙 접고 달아나버려요.
잡아놓고 시킨 적도 없는데 말이에요. -_-;
거기에 한가지 특징이라면... 손에 뭐가 뭍는 걸 정말 정말 싫어해서..
밀가루 반죽이라던가 하는 건 꿈도 못꾸는 성격이에요...ㅎㅎ
그래서 이 쑥쑥에 있는 수 많은 선배맘들의 노하우들을... 침만 흘리고
보다가 문득, 허탈해져서 글 남기네요. 한번씩 시도해봤는데,
정말 며칠 준비해서 만들어진 자료들을 한 순간에
'이거 싫어. 안할래.' 해 버리고 달아나버릴 때의 허탈함은 정말... 힘겹거든요.
제가 간단한 생활영어 정도는 한국어랑 섞어써주기는 하는데...
가끔 그것도 싫어하는 눈치가 보여요. 가끔, 딱 굳은 얼굴로 'stop, mom, please.'
하면... 어찌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어느새 자기가 더 편한 언어를 선호하기 시작하는 거 같아요.
저도 유아방송 정도 간신히 자막없이 들을 수 있는 수준이지, 그 이상은 안되는지라..
몸으로 노는 걸 월등히 선호하고... 기차랑 자동차만 좋아하는 그런 남자아이
영어 홈스쿨 시켜보신 선배맘 안계신가요...ㅠㅠ
영어만이 아니라... 한글 포함 기타등등요. ㅎㅎㅎ
이런저런 사례들을 틈틈히 알아보고 공부하고 있기는 한데, 우리 큰아들에게
적용할만한 건 아직 잘 못찾은 것 같아요.
까이유도 딱 또래 이야기라 좋아할 줄 알고 바로 질러줬더니만.
관심없더라구요. 슈퍼와이라도 좋다고 보는 게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
선배맘 경험담 있으면 좀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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