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간간히 집에서 큰 딸아이(7세)의 영어를 엄마표로 진행하고 있었어요.
파닉스큐1~4단계 마쳤고 JFR은 거의 혼자 읽을 줄 알아요. 어릴때부터 언어쪽이 좀 발달한거 같구여..잘 하진 못하지만 듣기는 어느정도 되는거 같기도 해요. (사실 기관에서 영어 공부를 해본적이 없어서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도 판가름 안되요. 그냥 제가 해주는 거에 비해선 잘 따라와주는듯...) 로제타 *톤 1단계 듣기 문제에 1단계에서 5단계까진 거의 90점 정도 나오고 10단계까진 80점 정도 유지해요. 그런거 보면 대충 알아듣긴 하는 거 같아요.
동네 교회에서 6~7명의 소그룹 과외 형식으로 원어민 선생님의 매일 한시간씩 수업을 해주는 프로그램이 생겨서 저렴하기도 하고....원래 제가 학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병설유치원에서 일찍 집에오면 하루종일 놀기만 하던터라 보내려고 마음먹고 오늘 처음 수업을 했는데요...
엄마들과 함께 간단한 인사 나누고 아이들만 수업을 받으려고 엄마들이 교실을 나가려는데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려며 우는 거예요. 워낙 소심하고 내성적인데다 환경 적응이 느려서 친구를 사귀게 해줘도 1~2주는 탐색을 하는 아이거든여. 외국인 선생님이라 놀랬나봐여.
다행히 수업을 다 받은 후엔 재밌었다고 하긴 하는데....요즘 신종플루도 유행이고 앞으로 추워지면 매일 아이를 데리고 왔다갔다 할걸 생각하니 걱정도되구여..(둘째도 있거든여)
아이가 우니까 양해를 받아 오늘 첫 수업을 제가 뒷자리서 참관하게 되었는데...참 마음이 복잡미묘하네요.
원래 제 생각이 책으로 아이를 키우자 였는데...기관에 보내지 않고 아이의 영어를 잘 해낼수 있을지..
아주 쉬운 말 조차도 대답을 못하고 우물우물...선생님의 말씀에 아무 대답 못하는 아이를 보니 그간의 노력이 정말 허무하더이다.
사실 지금 생각엔 아이들의 건강 때문에 집에서 끼고 가르치고 싶은데 과연 이렇게 하다가 계속 말문도 제대로 못트는 아이가 되는건 아닌지....^^
저같은 고민 있으신 분 계신가요?
그리고 그 고민을 뛰어 넘으신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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