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쑥 생활 무지 오래 되었거든요?
유게 엄마들 유치원 때문에 머리 터질라 그러는 게 다 보여요...
그래서 그동안 쭉 게시판을 지켜보며 결론 내린 것을 정리해드릴께요.
1. 영유를 보내면 확실히 효과가 있나요?
-- "영유든 일유든 엄마 하기 나름입니다." 가 늘 답변이더군요.
어쨋든 엄마가 뒷받침 해주지 않으면 영유를 나와도 못 따라간다는 말씀. 영유를 나와서도 계속 앞서 나가려면 엄마표 하는 엄마처럼 유지시켜주어야 합니다.
그럼 엄마표만큼 엄마가 도와주어야 할 것이면 굳이 왜 또 영유를 보내느냐... 딜레마이지요.
2. 영유 나온 아이들이 초등 고학년 가면 같아진다던데...
--영유 출신이든 아니든 독서량이 많은 아이 따라가지 못합니다.
한글책+영어책... 영유 할아버지를 졸업했어도 책 많이 안 읽으면 방도가 없지요.
3. 영유 후 초등연계하려면...
--현재 대부분의 유명 어학원들은 상업적인 측면때문인지 자기 영유 출신들만 주 5일 수업을 하지요.
또한 다른 어학원으로 가면 고학년들과 수업해야 해서 교재며 정서적인 면이며 아무래도 무리가 많습니다
초 1학년이 되어서 주 5일 영어학원을 간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진짜로!)
돈은 돈대로 쓰고 애는 애대로 애 먹더군요. 영유 보낼때는 초등 연계 때문에 일부러 보내지만 막상 초등 들어가면 주 5일을 보낼 수 없어 다시 고민에 빠집니다. 현실적 고민 때문에 또 그 연계 학원을 안 보내자니 영유가 아깝고.. 뭐 그런 악순환이 보이더라구요
4. 고가인만큼 제값을 하는가.
--제 값을 다 하는 아이는 상위 몇 % 입니다.
나머지는 그 아이들 위한 들러리라는 말도 많습니다.
영유 7세까지 하고 나와서 챕터북 줄줄 읽고 일기 척척 쓰는 아이도 있고
쉬운 책도 더듬더듬, 쓰기도 엉망인 아이도 있습니다.
내 아이가 영유간다고 오로지 영유의 힘 만으로 졸업할 때 챕터북 줄줄 일꺼란 절대적인 기대는 안하시는 게 좋은 듯...
또한 쓴 돈이 얼마인데.. 라는 생각으로 애에게서 본전 뽑으려고 하다보면 엄마와 아이의 관계가 소원해지므로 돈에 대한 부담을 아이에게 전가시키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5. 영유를 보내는 이유
--외국인과의 자연스런 교류로 인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어릴 때 회화의 기회를 가져봐야 유창하게 말하기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초등과정에서 처음 외국인과의 교류를 시도해도 유창성에 대한 부분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여겨지며
오히려 우리말이든 영어든 어휘의 수를 많이 알고 있어야 유창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6. 영유 안 나오고도 영어 잘하는 아이도 있나요?
--제 주위에 이상하게 그런 아이들이 많이 보이네요..
정답은 늘 그렇듯 영어책 정말 많이 읽구요. 엄마가 끊임없이 같이 성장하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한 번 내려본 결론입니다.
그냥 참고하시라는 거지 절대 강요도 아니고 무슨 정확한 데이타가 있는 것도 아닌 것 감안하고 읽으셔야해요.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유치원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늘 강조하고 아이가 자유롭게 생각하고 뛰어놀 수 있게 하라고 합니다. 토양이 잘 갖추어진 곳에서 좋은 곡식이 열리듯 지금은 밭을 잘 갈아 기름지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요.
그럼 영유는 올바른 토양이 아니냐 하며 또 시비를 가리자고 하지는 마세요.
영유가 유치원이 아닌 영어학원의 유치부라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고 영유의 최우선 중요순위는 영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니까요.
다만 최근 엄마들의 많은 요구사항과 바램으로 초창기의 영유에서 많이 바뀐것은 알고 있습니다.
일유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구요.
저는 혹시라도 아이를 일찍 하늘나라로 보낸다고 생각했을 때 혹은 제가 먼저 하늘 나라고 가게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후회없는 엄마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이라는 책을 읽고 더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 유치원 선택이 당장 몇 년 뒤의 너의 모습 때문에 선택한 것인지.. 내가 죽음앞에서도 후회없는 선택인지 잘 고려해보세요...
우리는 죽을 때 아무도 '공부를 더 열심히 할 걸.. 더 좋은 대학을 갈 걸.. 휴일에도 일할 걸.. ' 하고 생각하지 않잖아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걸.. 사랑한다고 많이 말해줄 걸.. '그러잖아요...
너무 심오해졌나요????
더 들어가기 전에 빠져나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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