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환이도 그맘때 그랬어요. 좀 더 어렸을 때에는 책을 잘 보는것 같더니.. 걷기 시작하고 신체활동이 늘어나면서 책을 좀 잘 안보더라구요. 한 달 내내 책을 한 권도 안읽은 적도 있어요. 애써 읽어주려고 해도 열심히 책장을 끝까지 넘기고는 벌떡 일어나 다른 쪽으로 가서 자동차 가지고 놀고.. 어떤 날은 책을 한 권도 손에 안쥐는 날도 많았죠. 영환이의 경우에는 두돌 지나면서 인지가 발달하고, 말귀를 더 잘 알아듣게 되면서 책을 즐기게 되었어요. 책의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고 감정 이입이 되기 때문에요. 지금(29개월)은 책을 아주 즐긴답니다. 너무 답답해하거나 걱정하지 마세요. 그맘때는 다 그런것 같아요. 물론 아주 책을 잘 보는 아이들도 있지만요. 특히 사내아이들의 경우에는 그맘때 신체발달이 이루어지면서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는 것보다 뛰어놀기를 좋아하죠. 중요한 것은 마구마구 책장만 넘기는 한이 있어도 책을 항상 주변에 놓아주셔서 책과의 접촉을 잃지 않도록 해 주세요. 그리고, 동화책 내용을 약간 외우신 후에 아이와 뛰어놀면서 엄마가 이야기해주듯이 읽어주세요. 아니면 책에 같이 나오는 오디오테이프를 활용하여, 노래를 부르거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가 하는 식으로 접근하시구요. 조금 더 자라면, 그리고 그 사이에 책과 꾸준히 접한다면 더 책을 즐기는 아이가 될거에요. 아이에게 책 읽으라고 강요하거나 스트레스를 주면 아이가 책을 더 멀리하겠죠? ^^ 지금은 밤에 자기 전에 영환이가 하도 책을 읽으라고 해서 어떤 때는 정말 귀찮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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