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맘님이 올린 글보고 울 아들과 개월 수도 같고 행동도 거의 같아서 웃음과 한숨이 같이 나왔었는데 young님의 글에 위안을 얻습니다. 저희 애가 지금 그렇거든요, 밖에서 노는 재미에 푹 빠져서는 낮에는 책을 거의 안 본다고 시어머님이 걱정하시더라구요. 제가 다시 직장 나오기 전에는 나가는 시간보다 집에서 책을 읽는 시간이 더 많았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저녁에 데려와서 책을 보긴 보는데 책장을 한꺼번에 여러장씩 넘기더라구요. 끝까지 넘기지 않는 날도 많고... 내심 발달단계려니 싶다가도 저러다 책을 멀리하면 어쩌나 걱정이었거든요. 저도 그렇지만 주변(가족들)에서도 직장 다니는거 다시 생각해 보라고 그럴정도 였어요. 시댁에서는 저희 애가 첫애라 반응이 좀 과민하시거든요.. ^^ 덕분에 당분간은 마음이 편해질 거 같아요... young님의 글입니다. > 영환이도 그맘때 그랬어요. > 좀 더 어렸을 때에는 책을 잘 보는것 같더니.. 걷기 시작하고 신체활동이 늘어나면서 책을 좀 잘 안보더라구요. 한 달 내내 책을 한 권도 안읽은 적도 있어요. > 애써 읽어주려고 해도 열심히 책장을 끝까지 넘기고는 벌떡 일어나 다른 쪽으로 가서 자동차 가지고 놀고.. > 어떤 날은 책을 한 권도 손에 안쥐는 날도 많았죠. > > 영환이의 경우에는 두돌 지나면서 인지가 발달하고, 말귀를 더 잘 알아듣게 되면서 책을 즐기게 되었어요. 책의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고 감정 이입이 되기 때문에요. 지금(29개월)은 책을 아주 즐긴답니다. > > 너무 답답해하거나 걱정하지 마세요. 그맘때는 다 그런것 같아요. 물론 아주 책을 잘 보는 아이들도 있지만요. 특히 사내아이들의 경우에는 그맘때 신체발달이 이루어지면서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는 것보다 뛰어놀기를 좋아하죠. > > 중요한 것은 마구마구 책장만 넘기는 한이 있어도 책을 항상 주변에 놓아주셔서 책과의 접촉을 잃지 않도록 해 주세요. 그리고, 동화책 내용을 약간 외우신 후에 아이와 뛰어놀면서 엄마가 이야기해주듯이 읽어주세요. 아니면 책에 같이 나오는 오디오테이프를 활용하여, 노래를 부르거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가 하는 식으로 접근하시구요. > > 조금 더 자라면, 그리고 그 사이에 책과 꾸준히 접한다면 더 책을 즐기는 아이가 될거에요. 아이에게 책 읽으라고 강요하거나 스트레스를 주면 아이가 책을 더 멀리하겠죠? ^^ > > 지금은 밤에 자기 전에 영환이가 하도 책을 읽으라고 해서 어떤 때는 정말 귀찮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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