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이의 연극...제가 아는 대로 내용 올려도 될런지.. 초등학생 현이가 학교에서 연극 발표가 있다고 아주 열심히 연습을 하지요 언니가 대사가 있기는 한 역할이냐고 놀려도 말이죠 그렇게 열심히 연습을 한 연극 발표날 엄마는 설레이는 맘으로 연극관람에 들어갑니다. 연극 내내 자신의 딸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딸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었죠 그러다가 엄마는 발견합니다 현이가 맡은 배역은 무대 한귀퉁이에 나란히 줄지어 앉아 있는 풀잎들이란걸요 무대엔 선녀도 있고 참새도 있고 다른 배역을 맡은 친구들이 저마다의 대사를 읊어대고 있지만 눈에도 잘 띄지 않는 곳에서 똑같은 초록색 옷을 입고 풀잎 그림판을 흔들며 가끔씩 외마디 소리들을 질러대는 배경의 역할 엄마는 실망합니다 1부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 먹을 것을 사주려고 대기실에 가니 현이는 상기된 얼굴로 엄마에게 자기를 봤는냐 묻습니다 엄마는 똑같은 무리 속에서 현이를 찾지 못했지만 현이가 실망할까봐 그냥 대답을 얼버무립니다. 엄마가 자신을 보지 못한 걸 실망할 줄 알았는데 오히는 현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합니다. "휴, 다행이다. 내 뒤에 참새가 나가면서 내 모자를 떨어뜨렸는데 그걸 엄마가 봤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엄마 정말 못봤지?" 압권이지요 엄마는 자신의 욕심을 반성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맡은 역할이 작고 보잘것 없지만 최선을 다하는 현이를 대견해하며 자리로 돌아와 앉습니다. 전에 아이들 가르치느라 읽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네요 우리모두 현이엄마와 같은 맘이겠죠 우리 아이가 중앙에 서길 바라고 젤 앞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앞쪽이였으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많이 실망되고 속상하고.. 하지만 아이가 그 순간을 아이가 즐기고 행복해한다면 그게 중요한거겠죠 엄마의 욕심을 버리고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거 그건 제게도 참 어려운 숙제인데요 님께서도 숙제 잘 풀어내시리라 믿어요 금요일이면 애벌레가 오렌지를 먹던가요? 오렌지 먹는 애벌레 이야기를 멋지게 들려줄 님의 아이의 모습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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