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들이 이끌어주시고 함께 해 주신 덕에 너무 기분 좋게 한달 안에 영어 동화책 읽기 100권이 끝났어요.
한달의 시간이었지만 쑥 게시판에 매일 매일 글 올려보는 좋은 체험도 하고.. ㅋㅋ
울 아들에 대해 두런두런 써보기도 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
아들내미에 대해서는 무한 사랑과 집착 증세 까지 보이는 팔불출 엄마이기에 내 자식의 흠은 잘 보지 못하는 편이었는데 이리 매일 매일 체크하고 글을 쓰다보니.. 어느 부분이 부족하고 울 아들이 어떤 쪽을 싫어하는지.. 안 하려 하는지.. 관찰하게 되더군요.
대략 알고는 있었지만 좀 깊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마지막 글을 올리고 나서.. 저 나름의 고민도 많았고 시간도 많이 가졌네요.
이 아들내미를 내가 일년동안 잘 키웠나.. 앞으로 더 잘 키울 수 있을까?
그러려면.. 올 겨울 동안 뭘 하면서 같이 놀까.. 요런 고민이요..
제가 머리가 복잡하면 잠수하는 버릇이 있어서리..ㅋ ㅋ 쑥에도 글을 잘 못올렸어요.
나름 대략적으로나마 정리가 되어야 수면위로 떠오르지요..ㅋ ㅋ
그런 기분 아세요? 할일이 무지 무지 많은데 쌓아 두고 안하고..
할말도 참 많은데 정리가 안되서 아무 말도 글도 쓸 수 없는 상태..
저 지난 한주동안 그랬답니다. 머리만 잔뜩 복잡한 채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 바쁘지도 않음서 잠수 타는..
아~ 반성 반성.. 이고..
지금부터 일주일동안 제가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글로 주절 주절 나올거예요..
지금.. 후딱 써놓지 않음.. 언제 제가 다시 글을 올릴지 몰라서 잠오는 것도 무릎쓰고 적는것이니..
참... 말 많다.. 저런걸 왜 적나.. 하지 마시고..
한 해 동안 저렇게 살았구나.. 앞으로는 요렇게 진행 하려는구나..
그렇게 생각해 주시길.. 바래요. 저 칭찬 받는거 무지 무지 좋아라 하니까 잘했다 생각되심 칭찬 마구마구 해주시구요.. 저보다 선배이신 많은 분들.. 앞으로 어떻게 진행하믄 좋겠다 싶은 점들도 많이 얘기해 주세요~~
사실.. 이 글도 여러 조언들이 필요해서 작성하는 거 아니겠어요? ㅎㅎ
자.. 일년동안.. 울 아들.. (이제 담달이면 만 4살이 되는 녀석이예요. )
참 많이 컸네요. 키도 10cm나 자랐지만 마음이나 행동이 참.. 많이 컸다고 느껴져요.
첨에 누리 출산할때만해도.. 엄마랑 떨어져서는 못자는 아이였는데 이제는 잘때도 씩씩하게 잘 자러 갑니다.
혼자 할 수 있는것도 참 많이 늘었네요. 혼자 옷입고 버튼도 다 잘 채우고 양치도 혼자 하려구 하구요.
밥도 혼자서 잘 떠먹고 흘리는 것도 많이 줄었네요.
혼자 책 읽는다고 더듬거리면서 연습하기도 하고 그림 색칠도 테두리 선에서 안튀어나가게 잘하게 되었어요.
가위질은 첨에는 완전 삐뚤뺴뚤이었는데 이젠 왠만한 어른보다 잘 자르더군요..ㅋ ㅋ
손이 참 많이 여물어지고 힘도 생기고.. 생각하는거나 말하는것도 너무너무 많이 자랐어요.
엄마 생각도 해주고 동생 챙기고 데리고 놀 줄도 알게 되었구요..
동생이 귀찮게 하면 어쩔줄 모르던 녀석이 이제는 자기꺼 챙겨서 다른데 가서 놀고 동생이 아기니까 괜찮아.. 하는 의젓함까지 보여준답니다..ㅎ
우리 아이들은 일년이란 시간동안 많이 크고 많이 배우나봅니다.
만 세살에서 네살로 겨우 일년컸을 뿐인데 이젠 완전히 어린이가 되었어요. ㅎ

이때가 누리 낳고 얼마 안되었을때니.. 2월 초정도 되지 않았나 해요. 누리 저렇게 앉히면 안된느데 애기 아빠가 잠깐 사진 찍는다고 저런 자세를 무지막지하게 감행했던.. 나쁜 애기 아빠.. 우띠.. .ㅎㅎ

요건 어제 사진이예요. 근디..사진으로는 많이 차이 안나네요.. ㅋㅋ ~~~
출산하고 어쩌고 하면서도 끈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엄마표..
많은 것을 해 줄수는 없지만 왠지 아들과 뭔가를 함께하고 공유하면서 정신적 유대를 단단히 하고 싶은 마음에 선뜻 시작했던 엄마표 영어가 이젠 일상이 되었어요.
암것도 모르고 시작한 엄마표 영어인데.. 울 아들 18개월 부터 지금까지 읽은 노부영 문진 목록을 쭉 세어봤더니.. 182권입니다. ㅋㅋ 내가 아이와 어떻게 진행해왔나 궁금해져서 함 세어봤네요.
거의 대부분을 윤성이가 노래로 줄줄 외웠으니 아이 스스로 즐기고 좋아해 줘서 이정도가 가능했던것 같아요. 내년까지 남은 목록에도 동그라미 쳐 보고 싶네요.
윤성이 리딩 크리 꺼내서 함 살펴보니 대략.. 1000권 정도의 책을 읽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어요.
제가 쓸때는 열심히 쓰지만 안쓸때는 한두달 안쓰고 넘어간 적도 많아서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꾸준히 한달에 100권 정도의 책을 읽은 것으로 되어 있네요. 리딩트리에는 새로운 책들만 기록했으니 좋아하는 책 무한 반복한것 까지 계산하면 대략 한달에 150~200권 정도의 책은 읽은것 같아요.
도서관이랑 대여프로그램 꾸준히 이용해서 책을 마루바닥에 깔아놓고 생활했네요.. ㅋㅋ
그러다 보니 영어책 한글책 구분 없이 엄마랑 책 읽는게 습관처럼.. 굳어졌구요.
심심하면 책 읽어달라고 들고 오는게 생활이 되었답니다.
산후조리 하고 둘째 보고 하느라 재미난 액티도 제대로 못해주고 책 읽기만 줄창 해준것 같아요. ㅎ
올해 초에 울 아들이 읽은 책 제목들을 쭉 보니 이제는 아기 책 같아서 안보는 수준의 책들이 많네요.
그사이 책 읽는 레벨이 한 단계 뛴것 같아요.
한글책은 마꼬 양장본 정도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전래 명작까지 다 좋아하구요..
오늘은 도서관에서 음악 동화 한권을 빌려왔는데 넘넘 잘 보네요.. 요 음악 동화 시리즈 다 빌려올 예정이예요.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책이 참 예쁘고 좋네요. 한글책이지만 책 소개.. 조만간 올릴께요~~
영어책은 삼성 그림책으로 영어시작을 쭉 훑어주는것으로 시작해서.. 노부영, 배오영, 문진, 그리고 예쁜 동화책들 위주로 읽어주고 최근에는 먼치 시리즈, 위니, 리차드 스캐리 같은 글밥은 좀 되지만 재미난 책들도 거부감 없이 보네요. 얼마전에 들인 Mr. Men, Little Miss 시리즈와 라이온킹은 대박책이 되었구요.
특히 자연관찰 쪽이나 논픽션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도서들도 잘 끼고 다녀요.
공룡, 기차, 사자, 악어.. 이런 것들 관련되어 있는 책은 무조건.. 잘 봅니다.
스토리북이던 사전류건 관계 없이..줄창 봐대네요.
엄마가 억지로 알려준 적 없었는데 공룡 ABC 책에서 시작해서 관련 책들 보면서 알파벳을 떼었더군요.
그래서 슬슬 혼자 읽으려고 시도하기에 이젠 읽기 연습도 슬슬 시키려고 리더스 책들도 조금씩 들이고 있어요.
흘려듣기는 애기때부터 쭉 듣던 위씽 시리즈와 노부영이나 문진 씨디 항상 걸어 놓고 들려줬어요.
처음에는 그냥 듣기만 하고 큰 관심을 안보였는데 요즘.. 혼자 흥얼거리고 있어서 들어보면 줄창 들려줬던 영어노래 혼자 부르고 놀더라구요. 가사 생각 안나믄 영어로 나름 작사도 하고..ㅋ ㅋ
아주 엉뚱한 말이나 단어도 자주 나와서 제가 듣다가 웃겨 죽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그럼 그게 재미난지 더 엉터리로 크게 불러요.. ㅋㅋ
그래도 혼자 말 지어내서 옹알거리고 생각나는걸 열심히 표현하려는게 귀엽고 장해서..
매번 칭찬하고 감격하는 팔푼이 엄마랍니다.. 헐~~~
(울 신랑이 인정하는 고슴도치에 팔불출 이랍니다.. ㅎ)
생활영어는 엄마가.. 자주 써주면 지도 하고.. 제가 까먹고 안써주면 줄창 안쓰는 녀석이라서..
제가 신경써서 영어로 자연스레 말걸려고 노력은 하는데 잘 안되더군요.
요건 내년에 제가 고쳐야 할 부분 중에 하나예요.. 꾸준히 말걸기~~~ㅎ
아직 손힘이 충분하지 못해서인지 쓰는걸 별로라 해서.. 워크시트는 아직 별로 안합니다.
엄마 욕심에 시도했었는데 영어를 싫어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것만 같은 울 아들의 태도에 한동안 자제하기로 했어요. 대신 노래부르거나 들으면서 간단한 액티 하거나 스토리 자체를 즐겨요.
워크시트는.. 내년 후반기 정도 되면 좋아하지 않을까.. 하고 쑥~~ 미뤄놨어요.
sight word 살살 진행중인데 단어나 문장은 잘 안읽으려고 하고 기냥 외워서 읽으려고 해요.
아직은 읽는다는게 좀 힘든가봐요.
내년에는 읽기 독립을 목표로.. ㅋㅋ 물론 제가 같이 읽어주긴 하겠지만 혼자 읽을 수 있는 힘을 길러주려고 합니다. 세줄 이상되는 리더스 혼자 읽고 즐기는 정도가 목표구요..
영어 동화 읽기 100권 프로젝트에 이은 새로운 프로젝트는 영어책 1000권 읽기와 집중듣기, 그리고 하루 한 문장 외워 말하기 랍니다.
영어책은 동화책 리더스 전부 포함이고 반복 포함합니다.ㅋ ㅋ
이건 지금까지 해왔던걸 기록만 하는 것이니까 별로 부담 없이 진행할거구요.
집중듣기는 초게에서 브죵님의 진두지휘하에 집중듣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길래 저도 혼자 조용히 따라해 보고 있어요. 위니, 아서 스타터, 그리고 이번에 산 라이온킹 책.. 요정도로 시작하고는 있어요.
사실 집중 듣기가 뭔지도 잘 모르고 글을 읽지 못하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집중듣기가 집중듣기가 맞는지도 모르지만.. 제 나름의 정의로.. 집중해서 듣기 입니다. ㅋㅋ
무지한 엄마의 정말 무식한 시도일지도 모르지만 한 자리에 앉아서 오디오 소리에 집중하고 글을 따라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매일 20~30분 정도씩 집중해서 오디오를 듣기는 하는데 단어를 글자로 따라가라고 했더니 아직 단어랑 문장을 제대로 못읽는 아이라 그건 너무 힘들어 해요. 대신 오디오 소리에 집중해서 듣는걸로 잠정 합의를 보고 진행하고 있는데 별로 힘들어 하지 않고 잘 하네요.
익숙해지면 단어 따라가는것도 시키고 시간도 살살 늘려 보려고 해요.
하루 한문장 외워 말하기는 책이든 디브이디든 울 아들이 원하는 문장 어떤것이라도 상관없이.. 하루 한 문장만 따라 말하기 하려구요. 그걸 벽면에 한 문장씩 붙여 나가면.. 오며가며 보고 글자 인지에도 도움이 되고 스피킹 부분도 어찌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워낙에 크게 소리쳐 떠드는걸 좋아하는지라.. 요번에도 소문 내고 시작합니다.. ㅋㅋ
이렇게 소문 내어 놓음 제가 귀찮아지고 잠수 타고 싶어져두 요 프로젝트 끝날때까지는 잠수 못타잖아요.. ㅋㅋ 일주일에 한번 정도 보고 드릴께요~~
딸내미야 아직 워낙 어리니..ㅋㅋ 육아에 관심을 기울여 주면 될것이고..
오빠랑 같이 책 읽기 할때 저도 마치 알아듣는 것 처럼 가만히 들어주니 참 이쁘다.. 하고 있는 정도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앞으로 저 감시 잘해주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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