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그닥 영어에 전념한건 아닌데 쑥쑥에 자주 들어와서 그런지 제이가 확실히 늘은게 눈에 보입니다.
올 초에 단순히 단어 몇개만 끄적이던 아이가 [영어편지 공모전]을 통해 쓰기가 확실히 자리잡고 있는게 눈에 보이네요...자기가 말하고 쓰는것에 재미를 느낀듯 합니다..
신랑이랑 한잔하러 [오오뎅*]집에 간적이 있는데 사장 아줌마가 마음에 들었는지 종이랑 펜을 달라고 해서 편지를 쓰더라구요... 그냥 낙서하는줄 알았는데 영어로 편지쓸줄은 몰랐다고 얼마나 놀래던지..
다음에 그집에 가보니 코팅해서 카운터에 떡 하니 붙여놨더라구요. 사람들이 물어보면 자랑하신다고요.
선생님도 오시고, 외국분도 오셨는데 다들 놀래고 가셨다고 합니다.
혹시 가시는 [오오뎅*]집 카운터에 작은 메모지 영어편지가 있다면 바로 제이가 쓴겁니다..^^
올해는 지름신이 귀옆에 붙어서 [사라...사라....제이를 위한 책이다..사라~~~]라고 주문을 외우는지...
갑자기 책도 확~~!! 지르기도 했네요.
그간..책을 조금씩 사주면서 늘려줬는데..계속 게시판을 들락날락 하던 결과로 확실히 저희집에 책이 부족한듯 합니다. 약 50권정도 더 늘려줬네요... 풍성한것이 마음에 듭니다.
또,꼭 연령과 레벨에 맞추던 책들을 좀더 확장시켜서 굳이 레벨과 상관없이 좋으면 읽어주기로 해서 결국 쳅터북으로 쉽게 넘어갈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더구나 북클럽이 생긴뒤로 제가 읽을 원서도 금딱지, 은딱지 붙은것으로 조금씩 구입중이네요.
결국 제이가 읽을거니....투자해볼만 합니다..^^
또 윤성누리맘님이 기획하신 [100권 읽기]때문에 책가림도 조금씩 사라지고..기록하면서 하느라 워크시트도 무진장 풀어서 그런지 영어 문장에 낯가림없이 잘 받아들이네요...
예전에 문제풀때는 이해력이 딸린듯 했으나...이제는 제가 읽어주지 않아도 스스로 읽고 풀수있는 문제도 생겼네요. 암튼..꾸준함은 결국 못따라 오는거 같습니다.
새삼...왜 거북이가 토끼를 이겼는지 이해가 되네요...^^
올 한해는 쑥쑥 덕분에 큰 도움 받은 해였던것 같습니다.
특히..우리 북클럽 분들때문에 매주 있는 미션 수행으로 빠짐없이 책과 잘 놀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정말 잘 가입했어요...우리 멋진 4기...실제 만나면 다들 으스러지게 안아드릴께요..^^*
그렇게 영어는 꾸준함으로 해서 그런지 제이의 실력이 조금 더 높아진거 같아서 흡족합니다.
사실...올해 계획했던것보다 훨씬 효과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내년에도 거창한 계획은 없겠지만....역시 꾸준함으로 아이와 즐거운 영어놀이?를 해야겠습니다.
가장 큰 소득은...영어와 한글이 비슷하게 간다는 점입니다.
영어로 문장을 쓰면, 한글도 문장을 쓰고.. 리딩에 들어가면 한글책도 비슷한 수준으로 리딩에 들어가더라구요.
근데...이노무 수학부분이.... 조금 딸리는듯 해서..
영어는 꾸준함으로 한다고 치고...수학은 제가 원리 자체를 쉽게 가르치지 못하는 경향때문에..
항상 어려움을 겪습니다.
제이가 4살때 제가 구구단을 가르쳐보니 얼마나 잘 하는지.... 8단까지 가르치고 너무 신나서 19단까지 가르친다고 난리를 치다가 갑자기 [과연 구구단이 뭔지 알기나 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제이야 2 x 8 = ? 뭘까?] 물어보니 쉽게 [16]이라고 대답하더라구요.
흐믓해서 [그럼 2 + 8 = ? 뭘까?]라고 물어보니 역시나...[16]이라고 대답하더라구요.
갑자기...무언가 이상한듯해서 [3 이 높은 수 일까? 4가 높은 수 일까?]라고 물어보니...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과감하게 구구단을 치워버리고..대신 하루종일 [길다, 짧다][높다, 낮다][크다, 작다][많다, 적다]등... 기본적인것만 충실하게 했네요...
그렇게 숫자세면서 열심히 해서 그런지 수학문제가 나오면 요즘은 좋아하기는 합니다..^^


연산문제를 만들어 봤어요...숫자를 100 이상 세기때문에 중간쯤되는 문제로 시작했습니다.
너무 기초를 하면 10 이상 숫자의 연산으로 넘어가기 힘들듯 해서...
이런방법으로 여러번 했습니다. 아주 쉬운 패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살짝 다르게 변형해 봤어요. 자릿수도 알아야 해서... 전에 풀던것도 좋아했지만...
이렇게 자리수에 맞추는걸 너무 좋아합니다.

[보수]개념을 알려주다 놀이식으로 만들었네요... 그냥 눈으로 보면서 풀라고...

계란판인데요..너무 이쁘고..투병해서 가르치기 좋더라구요.

[ 5+ 3 =? ]이 문제인데..뭐...답이 훤히 보여서... 진짜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10 + 3 =? ]의 문제입니다...뭐 10자리 숫자의 덧셈도, 뺄셈도 눈에 보여서 그런지 거뜬합니다.
줄어들고,,늘어나고...뭐 이런거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풀곤 하네요..
숫자판이랑, 구술, 막대 등 여러개가 집에 있지만...
솔직히 제가 만든게 더 재밌고 제이에게는 더 효과적이었던거 같습니다.

이건 제이가 저녁마다 엄마를 위해 워크시트를 만들어서 풀게 하는데(예전에 제이가 만든 워크시트를 올린적이 있는데 기억하시나요? ^^) 요즘 추가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수학이네요.
자기가 문제를 만들어서 제가 손가락으로 세고, 계란판으로 세고...
발가락으로 세고 하면서 푸는 겁니다.
물론 일부러 틀리기도 하고, 손가락 모자른다고 울기도 합니다.
울 제이 끈기와 인내력으로 엄마를 이해시키면서 가르치네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남을 가르치면서 스스로 더 배우게 된다는 사실....
저를 가르치느라 더하기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듣다보면 덧셈의 의미를 잘 이해한듯 해서 기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케잌이라고 그려놓고..[엄마 몇살이에요?]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알려줬더니...자쉭이 19까지 초를 그리더니 [엄마..너무 힘들어요]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래...나도 그만큼 살기 힘들었다...
30개가 넘어가자 많이 지친듯 해 보였습니다....저도 조금 황당했던것은...
흔히 케잌에 큰초로 10단위를, 작은거로 1단위를 하면서 초를 꽂아서 그런지 나이가 많은줄 몰랐는데..
이렇게 하나씩 꽂는다고 생각하니...진짜 나이먹은 기분이 들더라구요...ㅠ.ㅠ
더구나...저 한줄이...1년을 나타내고..365일을 나타내고..
요즘따라 거울에 비친 주름살이 내 속을 뒤집더만....저 초가..또 마음에 주름을 만드네요..
울 제이 엄마 생일 케잌 그려준다고 열심히 초를 그렸는데...
수고했다고 뽀뽀나 나이만큼 해줘야겠어요.
참....초 숫자 세지마세요..나이 뽀롱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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