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쓰럽지만, TESOL 중급 과정 공고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게시판 맘님들께 알려드리고 싶어 초급 수강기를 올려봅니다.^^
둘째를 가졌을 때 누구다 다 하는 자격증을 하나 건져보기는 했지만,
아이를 낳고 오랜동안 칩거생활을 해오던 제가 테슬 초급 과정을 등록한 건
어쩌면 새벽 기운에 젖은 충동적인 행동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쑥쑥의 엄마들 사이에 테슬이 회자된다는 건 게시판을 통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원래 공부와 친한 사람도 아니고 먼나라 이야기인줄로만 알았거든요.
대학 다닐 때 연륜을 바탕으로 선견지명이 있으셨던 친정엄마가
아무리 교육과정 이수를 권했어도 귓등으로 흘려듣기만 했을 뿐.......
하지만,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니 뼈아프게 간과했던 사실이
점차 스스로를 압박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내 아이들에게만은 엄마로서 먼저 태어난, 영원한 선생이라는 것 말이에요.
대학의 테슬 과정은 당연히 버거울 테고, 여타 단체들이 주체하는 강의도
포커스가 영어지도자 양성과정에 맞춰 있어서
엄마표를 목적으로 하는 저와는 일정 정도 괴리가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때마침, 늘 게시판에서 엄마들의 어깨를 상큼하고 자상한 위트로 토닥여주시던
홍박샘님의 직강이라는 데 관심이 가더군요.
강의 목차를 훑어 보니 역시 기대했던 대로 엄마표 영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군더더기 없이 액기스로만 뽑아놓으셨구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홍박샘님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수많은 엄마표 영어를 지향하는 맘님들과 오랜동안 동고동락을 해오셨잖아요.
우뚝 솟은 대학 울타리 안에서처럼 이론 위주의 강의와 다른 색깔을 갖는 건 당연하겠죠.
그래도 사실, 강의가 시작되고도 수도권 곳곳에서 모이신 분들의
백그라운드를 알고는 겁을 먹기도 했고, 소심한 성격때문에
영어를 과감하게 뱉어내지 못하는 게 안타깝기도 했어요.
그렇게 테슬 초급이 시작이 됐고, 홍박샘님께서 내주신
영어동화책 100권 읽기 숙제를 신나게 하는 동안 벌써 마지막 수업을 바라보고 있네요.
지금 느끼는 건, 일주일에 딱 하루지만 그 수요일이 정말 행복하다는 것.
일주일 내내 그 하루를 바라며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요.
그런데, 그게 저뿐만이 아닌 것 같았어요.
저와 같은 A조에서 늘 아낌없는 조언들을 해주시는 분들,
수업 끝나고 담백한 미역국이 서비스로 나오는 맛난 낙지볶음집에서 점심을 같이 했던 분들,
테슬2기 모임터에서 매일 만나 댓글로 소통을 해왔던 많은 분들이
일주일에 한번 아이들을 떼어 놓고 자기만의 온전한 일탈을 즐기고 계시는 거에요.
아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서 시작한 공부일지 모르지만,
배움의 희열을 아직도 느낄 수 있다는 것, 내게 그런 열정이 남아있다는 게 참 좋으네요.
테슬 수업을 함께 받으시는 분들 중에는 또 내 아이들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가르쳐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거에요.
이 때도 쑥쑥 테슬 수업은 늘 자기 아이를 가르쳐본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어쩌면 더 실용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과제나 발표의 압박, 시험의 압박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것도 실은 홍박샘님이 아니라 참여한 엄마들 스스로의 열정이 만든 거랍니다.
(이건 절대 비밀인데요~ 사실 초급의 경우에는
평가때문에 졸업을 못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는....^^;;;;;;;)
교육이 백년지 대계라면 대학까지의 짧지 않은 기간 동안만이라도
엄마 스스로 커다란 줄기를 그려놓고 출발해야 하잖아요.
그 해답을 이곳에서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정말 본받고 싶고 멋진 동기분들과 함께여서 더욱 든든하구요.
행복하고 건강한 일탈을 꿈꾸는 엄마들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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