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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아빠의 이중언어] 애한테 웬 스트레스?

  • 신라아빠
  • |
  • 2010-01-12
6

◇ 2010년 1월 12일

 

◈ 애한테 웬 스트레스?

 

요새 무지 바쁩니다.

여러가지 일이 한꺼번에 몰려 눈코 뜰 새가 없네요.

 

새벽에 출근해 밤늦게 퇴근하는 날이 계속이네요.

당분간은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트레스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얼마 전 신라한테 이중언어 교육을 한다고 했더니

누군가 그러더군요.

 

“옹알이도 못하는 애한테 왜 벌써부터 스트레스냐?”

 

일리 있는 말입니다.

 

영어만 생각하면 골치가 지끈지끈해지는 한국 사회에서

이런 걱정이 없는 게 오히려 이상하지요.

 

이 질문에 대한 저의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애가 스트레스 안 받게 하려고 지금 가르치는 것이거든~”

 

 

◈ 조기 이중언어(natural bilingualism)

 

아래 그림은 제2언어 학습 시작 나이에 따른 뇌 활동 모습입니다.

 

 

 

 

첫번째 그림은 1살에서 3살 때 제2언어를 배운 경우인데요,

언어를 담당하는 좌뇌에서 두 언어를 모두 통제하는 걸 보여줍니다.

 

4살이 넘어가면 제2언어 구사시 우뇌 활동이 활발해지는데요,

이는 뇌가 다음과 같이 언어를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1) 출생과 동시에 두 언어를 받아들이는 경우 유아는 두 언어를 하나의 언어로 인식합니다.

즉, 한국어와 영어를 다른 언어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언어라는 하나의 큰 틀 안에 있는 두 가지 형태로 인식하는 것이죠.

 

2) 나이가 들면 두 번째 언어를 배우는 데 뇌의 추가 기능을 요구하게 됩니다.

좌뇌에서 두 언어를 담당하는 게 불가능해지고 뇌의 다른 부분이 제2언어 학습시

필요하게 되는 것이죠.

 

언어학자들은 출생과 동시에 두 언어를 배우는 조기 이중언어(natural bilingualism)의 경우 후기 이중언어(artificial bilingualism)에 비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1. 제1언어, 제2언어 모두 문법적 오류가 적어짐

2. 제2언어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도 언어 능력이 쉽게 떨어지지 않음

3. 보다 정확하고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 구사 가능

4. 전문 번역가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이 갖추어짐(동시통역사는 아님-다음에 여기에 대한 내용을 써볼게요)

 

 

◈ 언제부터 영어 가르칠까요?

 

빠를수록 좋습니다.

 

엄마 아빠의 영어 실력이 부족할 경우

스트레스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 받는 건 엄마 아빠 뿐입니다.

아이는 마치 모국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듯 영어 또한 습득하게 됩니다.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요?

엄마 아빠가 만날 시험보고 혼내지 않는 한 없습니다.

 

다들 어려서 한국말 배우느라 스트레스 받지 않았잖아요?

그냥 자연스럽게 한국말 하게 됐잖아요?

그것과 똑같은 과정을 통해 영어도 습득하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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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자매맘
  • |
  • 2010-01-17 02:32
답댓글

신라아빠님 안녕하세요..^^

신라아빠님께서 쓰신 글들 죽 읽어 봤어요..

신라랑 우리 효은이랑 친구 되는것 같아서 더 반갑고 해서 유심히 글들을 지켜 봤어요..

(신라가 09년 12월생이죠..? 제 딸이 09년 4월생이거든요..)

저도 영어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2개월 경부터 영어동화를 읽어 주고 있고, 생각날때마다 영어로 몇 마디씩 던지곤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딸 영어책 보여주면 9개월된 아기 치고는 꽤 집중해서 잘 보더군요..

특히, 노부영 중에서 bread bread bread를 굉장히 잘봐요.. 먹보아기라서 빵에 끌리는지.. ㅋㅋ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팝업북 brush your teeth라는 책을 혼자서 척척 넘겨 보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clap~ clap~하면 박수도 치고, close open~ close open~ 하면 잼잼도 하고

nose~ nose~하면 손가락을 코에다가 콕콕 찍는게 참 신기해요..

(도치엄마라서 딸자랑만 늘어 놓은것 같네요..^^)

신라아빠님께서 올리시는 글들 앞으로 죽 잘 지켜보며

저도 신라아빠랑 같이 아기 이중언어 교육에 같이

동참하고 싶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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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아빠
  • |
  • 2010-01-19 10:16
아 네^^ 반갑습니다^^
제가 요새 회사일이 너무 많이 댓글을 늦게 다네요.. 죄송..
우리 신라와 동갑이라니 반갑고요, 여자친구 생긴 신라에겐 축하를~~ ㅎㅎ
비슷한 개월수니까 서로 언어발달과정을 지켜보면서 조언해주면 아이들에게 참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아이가 크면 정말 친구도 되게 해주면 재미있겠네요^^
효은이가 신라보다 8개월이 빠르니 저도 궁금한 점 있으면 많이 물어볼게요^^

아 맞다, 우리 신라가 많이 안아줬더니 손을 탔는지 자꾸 안아달라고 우네요 ㅠㅠ
제가 있을 땐 괜찮은데 제 아내가 팔이 많이 아파서 힘들어해요... 해결책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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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은맘
  • |
  • 2010-01-12 18:23
답댓글

다른 모든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시는 맘들이 마찬가지 겠지만

특히, 신라처럼 태어나자마자 이중언어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경우

부모는 시작부터 주위 특히, 나이 지긋한 어른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거나

걱정을 사면서 수많은 갈등을 겪게 되고 의구심을 가지게 되는것이

보통입니다.

전 다행히도 친정과 시댁 어느 누구하나 아이의 영어환경에 반대한다 거나

걱정을 비친 사람이 없었음에 행운이라고 해야 겠지요~

되려 시어머니와 시댁 식구들의 적극적인 격려가 도움이 되었네요~

 

그러한 주위의 걱정뿐아니라 어린 유아를 데리고 이것이 정말 가능할런지

스스로 의구심을 가지기가 일반인데~

신라아빠님은 참으로 그 의지와 중심이 확고하심이 느껴집니다.

박수 보내드려요~~^^* 그리고 수많은 유게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글역시 ~

그 당시 제가 늘 해대던 말이

'내가 하려는것은 이중언어 교육이 아닌 자연스런 이중언어 환경이다' 였던것 같네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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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아빠
  • |
  • 2010-01-13 09:02
칭찬 감사합니다^^
제 글에 교육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지만 사실 제가 하려는 것도 가은맘이 말씀하시는 이중언어 환경 만들기입니다.
CD나 DVD, 영화 등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영어 환경들이 우리나라에는 많이 있어서 다른 언어를 가르치는 것보다 수월하게 영어 환경을 만들 수 있는데요,
아무리 이런 것들이 많아도 가장 중요한 건 엄마 아빠가 직접 아이와 함께하는 대화가 아닐까 합니다. 하여튼, 바빠도 열심히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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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현엄마
  • |
  • 2010-01-12 18:09
답댓글

두개의 언어가 동시에 공존하되, 한쪽부모는 한국어만, 다른쪽부모는 영어만 하는것에는 찬성합니다. 하지만, 양과 환경이 동시에 같을수는 없어요. 국제결혼한 분 보면 (아빠-영국인, 엄마-한국인) 영국에 있었을때는 영어노출이 더 많아서 집에서 아이에게 일부러 하루종일 한국어로 말을 거는 엄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생각만큼 잘 못하구요. 알아듣는것은 잘하지만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는게 더 편한지라.. 영어의존도가 높았구요.... 한국에 오니까 한국어 노출이 더 많아진 터에 부족한 한국어를 더 배우라고, 선생님 붙여 한국어 공부를 한다네요.  국제결혼해서 외국에 있을때는 한국어 쓰는 사람이 엄마밖에 없어서 노출양이 영어보다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런 경우 같구요. 외국에서 태어났지만, 엄마,아빠가 작은엄마,작은아빠, 고모, 고모부, 할아버지가 한국인인 집의 아이가 있는데 외국에 있어도 한국어도 잘해요. 그런데 한국어책을 안 읽으니까, 깊이는 없지만 일상생활 한국어는 잘해요. 한국어 발음도 좋구요.  한국어의사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는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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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아빠
  • |
  • 2010-01-12 18:19
네, 저도 서현엄마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두 언에에 대한 노출의 양과 환경은 같아질 수 없죠. 아주 드문 경우 양 언어에 대한 노출 정도가 비슷하서 두 언어 모두를 원어민처럼 구사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ambilingualism이라고 하고요, 흔히 얘기하는 바이링구얼과는 다른 의미로 사용합니다. 현실에서는 아주아주 드물게 볼 수 있죠.
사실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환경에서 ambilingualism을 실현하는 건 불가능해 보이고요, 저 또한 신라에게 바라는 바는 아닙니다. 한국어를 제1 언어로서 익히고 영어를 큰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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