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 오랜만에 쑥질이네요.
왠걸 맨날 바쁜 척 한다고 요샌 쑥질이 뜸해져 버려서 늘 누군가 한 쪽 머리카락을 당기는 듯한 느낌이....^^
게시판에 오면 너무 반가운 이름들이 많아서 도데체 어디서부터 댓글 달고 손을 대야할지 허둥거리다가 시간이 없어 나가기도 하고 그러네요.
오늘은 기냥 오랜만에 우리집의 귀여운 고구마를 보여드릴라구요.
집에서 고구마 한 번 길러보세요.
그냥 아무 고구마나 다 좋아요. 깨끗이 씻어서 그릇이나 플라스틱 통에 담고(가능하면 투명하면 좋답니다. 애들이 뿌리랑 자라는 모습을 다 잘 볼수 있게요.) 물만 일주일에 한 번씩 갈아주면 됩니다.
자, 물붓고 기다린지 2-3주가 되면 고구마가 싹이 나기 시작하는데요.

흐미, 이것이 얼매나 빨리 자라는지 싹이 텃다 싶은게 저번주였는데 벌써 이렇게 쑥쑥 자랐어요.
그야말로 쑥쑥입니다.
물에 담긴 흰뿌리 부분이 잘 보이시는지 모르겠는데 애들도 날마다 보면서 너무 좋아해요.

이거이 확대한 모습이랍니다.
작년에도 고구마 길러본 적 있는데 진짜 이 상태로 한도없이 자라서 정글을 연상하게하는(과장법) 무성한 잎으로 뒤덮히게 됩디다.
매일 참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신기한지...
물과 고구마만 있으면 애들 자연관찰에, 집안에 싱그러운 봄향기를 전해줄 멋진 친구가 생기니 한 번 다들 고구마 길러보세요.
그리고 덤으로 우리 예원이가 요새 모 친구아줌마 집에 가서 요거에 푹 빠져서는 난리라서 한 번 소개해 봐요.
드라이 플라워로 미술놀이하는 건데요.
저는 솔직히 식물이라도 꽃을 꺾거나 그걸 인위적으로 말리는 건 좀 심정적으로 별로 안 좋아하는 편입니다.
근데 드라이플라워 배워서 그릇이나 식탁보 등 여러가지 진짜 이쁜 것들을 만들어 내는 친구아줌마가 있는데, 예원이보고도 꽃을 주면서 종이 위에 같이 꽃밭을 만들어 봤대요.

쉽게 보여도 마른 꽃을 핀셋으로 집어서 풀로 붙이고 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고, 또 어디에 어떻게 배열하는 것이 적절한지 그것도 참 창의성을 요구하는 거랍니다.
확대사진을 보여드리면

색깔이 참 이쁘죠?

이렇게 나비랑 잠자리도 표현이 가능하답니다.
미술놀이 좋아하는 예원이 그 매력에 흠뻑 빠져서는 요새는 나가면 꽃만 보고 다닙니다.
낙엽을 가지고 액티하는 건 뭐 괜찮은데 이쁜 꽃을 보면 꺾어서 말리자고 해서 요새 아주 심정적으로 부담입니다만, 자연을 가지고 미술놀이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아 소개해 봅니다.
그러고 보니 영어 얘기는 한 마디도 없네요.
고구마 ; sweetpotato
꽃 ; flower
입니다.
이러면 나 혼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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