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아이를 어린이집서 데리고 오는길....
놀이터에 동네 형아들이 신나게 놀고있다. 우리 아들도 빨리 놀고 싶을 텐데....
그 앞에 학습지 광고하는 선생님들이 앉아 있네요..아이를 선물로 꼬신다. 풍선이랑 비누방울 준다며...
우리 아들을 불러다가 알파벳을 시켜본다... 집에서는 구지 안 시켜봤는데...
내심 할수있을까 기대도 되고.... 내가 그동안 읽어준 책이 몇권인데... 하는 생각도 들고...
우리아들 abcdefghijk까지는 잘 읽다가 lmn을 lemon으로 읽고 말았다. (형아들한테 무지 가고 싶었나보다)
그 학습지 선생님 거 봐라는 듯이 6살이나 됐는데 알파벳도 모르면 큰일이라며 난리다.
국어도 영어도 수학도 시켜야 된다며...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노는게 더 중한 우리아들 때문에 죄송하다며 뿌리치고 놀이터로 뛰어갔는데
내심 불안도 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lemon에 알파벳 lmn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게 아닌가?
그냥 막 읽다보니 단어가 통으로 눈으로 보였나 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네요.
어제 학습지 선생님 말이 계속 걸리네요... 이렇게 기초가 부실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퇴근 후 집에서 애들하고 놀시간도 없는데 학습지까지 하자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그냥 위로받고 싶어서 글 남겨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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