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아이가 활동하게 된 교내 자치 법정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다른 친구들은 교내 활동 열심히 하고 있나요?
특목 준비하는 친구들은 자소서 쓸 스토리 때문에 더 열심히 찾아 하기도 하고
원래 뭐든 열심히 하는 애들은 대회고 활동이고 적극적으로 하더군요.
특목을 가지 않아도 중등에 이런 저런 활동을 하면서 고등을 위해서라도
경험과 활동에 대한 안목을 쌓아 가는 것은 필요 한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는 사실 그간 교내 활동을 딱히 한게 없어서
이번에 교내 자치 법정에 지원 해 보았습니다.
외부 활동만 몇가지 해 놓고 보니...
교내 활동이 제일 중요한데 너무 없는 것 같고
중등와서 임원 나가는 것도 꺼리고 해서
함 해 보든지? 했더니 지원 한다 하더군요.
3학년은 두 명 뽑는데 엄청난 인원이 지원해서 놀랐습니다.
1차 지원서 쓰고 2차 논술 셤 보고(애들이 하도 많아 강당서 봤다고...)
3차 면접 보고 ...
합격 소식 들고 엄청 뿌듯해서 아이가 왔는데
저는 시큰둥하게 축하한다~했더니
심통을 어찌나 부리던지....
사실 그 면접을 4시간이나 해서
그날 학원 가는 날이었기에
끝날것 같다고 해서 몇 번 학교 갔다가 결국 돌아 오고
중간에 지루하니 수학 문제집 푼다고 갔다 달래서 배달 갔다 오고
학원가면서 먹을 김밥 사러 갔다오고...
또 한시간도 넘게 학교 앞에서 차에 대기 하고 있다가
학원에 델다 주고 고생을 하두 해서인지 짜증이...-.-;
그니까 왜 많이 뽑는 2학년 땐 뭐했냐고 폭풍 잔소릴 했죠.
어쨌든 자긴 엄청 기쁜데 뛸듯이 기뻐하지 않는 엄마가 밉다며
심통이 그 다음날 까지 계속 되서리 하는수 없이
급하게 프랭카드를 손수 제작 했답니다ㅋㅋ

이면지에 몇자 쓰고 나무 젓가락을 달았죠.
학교에서 돌아 오면 현관에 서서 마구 흔들어 주며
별로 웃고 싶진 않았지만ㅎㅎ 함박 웃음을 지어주마 하고
벼르며 제작했답니다.
그런데 그날 꼬맹이들 와서 공부하는 날이라
어쩔수 없이 애들한테 부탁했더니
저 썰렁한 프랭카드에 그림을 그려 넣어 좀 더 화려해지고~
들어 오자마자 한명이 흔들고 형!축하해!!! 합창해 줬더니
썪소를 씨익~날리더니 들어 갔습니다.
나중에 물어 보니 엄청 좋았다고...
에고고...아직도 초딩 수준입니다.
꼬맹이들은 자치 법정이 뭐냐고 묻고
형처럼 되지말고 중딩되면 일학년때 부터 열심히 활동하라 하구요.
여기까진 쓸데없는 얘기고...
아이가 나중에 말한 합격 후기를 얘기 할게요.
<면접 후기>
1.나누어 면접하면 빨리 끝날텐데
일부러 비효율적으로 한 듯...
기다리면서 인상 쓰는 애들 체크했는지
인상 쓴 아이한테 왜 인상 썼는지 물어 보고
자치법정 면접을 왜 이렇게 하는지 이해하고 있나 질문함
하지만 이 애는 떨어지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함
2.*** 위원회 활동을 했는데
그건 토론하는건지 강의를 듣는건지 묻고 토론했다고 하자
너는 거기서 적극적으로 발표했는냐고 물음
자신은 적극적으로 활동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등학생 형,누나들이 있어서 많이 발표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또래 친구들에 비하면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함.
3.화장하고 다니는 친구를 선도하는 방법을 제안해 보라는 질문
화장하고 다니는 친구에게 다른 화장하고 다니는
친구를 선도하는 역할을 시켜보면
선생님의 입장이 되어 봄으로써 그 입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답함
담당샘께서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셨고 합격의 느낌이 왔다고 함.
면접 후기 듣고 나니 작년에 잠만 엄청 자고
애가 요상하다고만 생각했는데...나름 성장했구나 싶었습니다.
아직 별 활동을 하진 않았는데
힘들게 되어선지 궁시렁거리지 않고 열심히 기대에 차서
활동할듯 싶네요.
그 긴 시간 면접 본게 담당샘께서 그 효과를 노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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