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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엄마라는 직업(?)을 좋아하는 이유..

  • 희서맘
  • |
  • 2010-06-27
14

희서가 초등에 입학하고 지금은 2학년이 되고..

처음 입학할때는 엄마가 더 어리바리였습니다...ㅎㅎㅎ

게다가 직장맘이라는 핸디캡(?)도 있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전업맘으로 전향(?)하고,

희서는 마음 편한 2학년이 되었습니다...

 

초등1학년때는 몰랐는데..

이제 2학년이 되니 숙제도 좀 장난 아니게 많아지고..

오히려 1학년때보다 제 손이 더 가야하는 숙제도 있네요...

 

아이가 점점 크니 저도 아이에게 자꾸만 뭔가 보여주고,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

(이제는 무슨 말을 해도 알아듣고,이해가 빨라지니까요..)

생전 않하던 콩과 고구마,양파를 길러 뿌리가 내리는 모습,싹이 트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런답니다...

헌데 어제 숙제가 바로 이 식물,동물에 관련된 숙제가 떡~~허니 있더라구요...^^

본인이 길러본 식물의 사진을 가져오라는 숙제였어요...

저야 뭐....식물 기르는데 큰 재주가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아~~이거야...!!

하고는 콩과 고구마를 열심히 길러 찍어놓은 사진을 컬러 인쇄하여 보내드렸습니다....^^

물론 칭찬 많이 들었다고 하네요.....^^

 

이런 우연이 사실 몇 가지가 있습니다만....

뭐 각설하구요...^^

사실 엄마가 극성(?) 맞다는 말이 그리 나쁜 뜻으로만 쓰이는건 아닌 듯 합니다...

식물 몇 가지 키워봤다고 '엄마의 극성'이라고 볼수는 없습니다만...

저에게는 '극성' 맞거든요....하하 이런 걸 해 봤어야 말이죠.....^^

 

엄마는 참으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에도 공감합니다...^^

학교 다닐때 제가 클래식에 관심이 너무 많아서 작곡가들의 이야기가 있는 책을 구입해서

몇 권씩 읽고,나름 정리도 해보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뭘 읽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지만 그 때는 소소한 것까지 기억을 잘 하는

그야말로 스펀지형 머리를 가진 쌩쌩 그 자체이다보니...아직까지도 재미있게 읽고 배웠던 사실들이

그대로 각인되어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제가 지금 그 작곡가들의 이야기를 희서에게 해 주고 있습니다...

희서가 피아노 배우는 걸 아주 좋아하거든요..이제 체르니를 들어간 모양인데...

매일 밤만되면 오늘은 무슨 곡을 쳤고,이건 어렵고,저건 쉽고...기타 등등...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줍니다...

그 중에서 간단한 곡이라도 아는 작곡가의 곡이면 그 작곡가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해 줍니다...

내가 학창시절 클래식에 관심이 없었다면.....과연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해 줄수 있었을런지...

 

예전의 경험,내가 관심있었던 분야,그리고 지금 희서의 상황들을 미루어 볼때,,

엄마라는 사람은 참으로 여러가지 경험도 해 보고,책도 많이 읽어야 하는 ....

그러니까~~~아주 어려운 직업(?)인게 맞는거 같습니다...ㅎㅎㅎ

 

그래도 어려운 직업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고 싶은 이유...~~

그게 뭔 줄 아시죠????....바로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새끼'때문이겠지요.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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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율맘
  • |
  • 2010-06-29 23:10
답댓글

글 너무 잘 읽었어요.. 희서맘님..

저번 테슬 3기 수업을 들으면서 희서맘님을 직접 뵈었던 것도 저에게는 큰 보람이었답니다..

(둘째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아 지금은 듣지 못하고 있지만요..)

어쩜 그렇게 차분하시고 아이를 배려하시는 마음이 대단하신지..

저도 저희 딸아이에게 항상 그런 마음을 가져야할 텐데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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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벳
  • |
  • 2010-06-29 00:22
답댓글

어려운 직업~ㅋㅋ 남들은 다들 잘만 하시더만...왜 저는 그게 그렇게 힘들었는지요~

아마 이런 마음 드시는분들이 많으실꺼에요.

저도 어려서 엄마가 되었다면 많이 힘들었을것같아요.

그나마 나이 먹고 엄마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고보니 그냥그냥 매일매일 감지덕지합니다.

희서맘님이 가끔 이런 글을 올려주셔야 느슨해진 정신을 차린다니깐요~!

행복가득한 한주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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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서맘ㅁ
  • |
  • 2010-06-29 09:09
벨벳님처러만 하시라 하세요..더 이상 뭘더 바라시남요...!!!ㅎㅎㅎ
너무 잘 하고 계신데요...뭔가 부족한거 같아도 우리 눈엔 벨벳님은 완벽한 엄마셔요..
으...부럽습니다...^^저도 많이 배워햐하는디...ㅎㅎ
벨벳님...댓글 감사드리구요...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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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이
  • |
  • 2010-06-28 14:21
답댓글

저는 아직도 엄마라는 직업이 낯설어요..^^;;

직장맘이라는 핑계로 너무 육아에 무심했던 것 같고..

제 몸 힘들고 피곤하다고 아이한테 짜증도 많이 내고..ㅠㅠ

 

매번매번 반성하지만..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잘하기는 힘들다는 걸 요즘 새삼스레 깨닫고 있네요..^^;;

 

엄마라는 직업 하나만 갖고 있어도

희서맘님처럼 잘 수행해나갈 수는 없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ㅋㅋ

그래도 엄마라는 직업은 희서맘님 말씀처럼 포기하기 싫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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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서맘
  • |
  • 2010-06-28 15:06
직장맘으로 열심히 살고 계시는데요....
엄마도 사람인데..울트라 캡숑 수퍼우먼도 아니고....
짜증낼때는 좀 내며 살자구요....^^
꽁이님 화이팅입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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