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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망설임 끝에 이 글을 씁니다.

  • 이정희
  • |
  • 2003-06-18
0

그 이유는 제가 불과 얼마전에 다이어리 필자중 한명이 되었다는 것 때문입니다. 단지 이 이유 때문에 며칠전 부터 지금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지만 스스로를 억누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이어리 필자라는 그 이유만으로 나이쯔님이 말씀하신 [유독 쑥쑥에 관계된 사람의 일에 대한 저작권 얘기가 나오면 불이 붙어서 말씀하시는 쑥쑥 게시판에서 주로 활동하시는 맘들] 또는 [이 게시판에서 활동하신다는 유명한 닉넴을가진 엄마들]에 행여나 제가 포함되어 저 또한 기름을 붓는 격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였습니다. 그리고 아마 지금 저와 비슷한 생각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고 계시는 분도 많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다시 올라온 님의 글을 본후 지금까지 여러번을 컴퓨터를 껐다가 켰다가를 반복하다가 답글 달지 말아달라는 님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그 부탁의 취지가 무엇인지도 잘 앎에도 불구하고, 그 또한 너무 일방적이지 않나 싶어서 답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다이어리 필자이기 이전에 쑥쑥의 한 회원이자, 자유인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다이어리 필자라는 그것도 불과 얼마전에 갖게 된 그 이름 때문에 해야할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면 그 이름이 무엇에 필요하겠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이름이 엄청 무거운 족쇄의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저도 먼저 나이쯔님께 한가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즉 제 글을 읽으시고, 저도 나이쯔님께서 생각하시는 [유독 쑥쑥에 관계된.... 맘, 또는 유명한 닉넴을 가진..] 부류로 몰아서 얘기하지 말아 달라는 겁니다. ('저는 태클걸지 말라'라는 식의 표현은 쓰지 않겠습니다. 결코 나이쯔님과 의미없는 싸움하러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 그동안 제가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느낀점을 몇가지 적어 보겠습니다. 첫째, 주영하님과 나이쯔님의 본래의 의도가 어떠했던 지에 관계없이 주영하님의 제안과 그에 대한 나이쯔님의 공유프로그램 건의는 불법이고 잘못이라는 점입니다. 제가 보기엔 나이쯔님은 이 이점은 부차적으로 돌리고 본인의 순수한 의도에 상처를 준 사람들의 몰인정함을 더 강조하고 있으며 나에게 돌던지는 많은 사람들 당신들도 역시 불법을 저지르니 자격이 없다는 듯이 말씀하시고, 뒷부분엔 [정보공유란.. 절대 나쁜것이 아닙니다 아셨습니까..?]라고 결론을 짓고 있습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정보공유란... 그 정보의 건전성과 정당성, 합법성 여부에 따라 절대 나쁜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 공유프로그램을 통해 나이쯔님의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자료가 공공연하게 공유되고 있다 해도 절대 나쁜 것이 아닙니까? 현재 돌고 있는 많은 불법 복제 및 자료 다운 등 저작권과 관련된 불법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마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없을 것이라는 나이쯔님 말씀에는 십분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여러 가지 불법행위들을 일률적으로 똑같이 보고 '자, 이래도 떳떳한 사람은 나에게 돌을 던지라'는 식의 나이쯔님의 말씀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공중도덕 및 법률과 관련된 많은 조항에 있어서도 그 불법의 정도, 즉 그 행위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정도에 따라 죄의 경중은 분명 달라지는 법입니다. 그리고, 너도 나도 모두 그러한 불법을 저지르니 모두들 할 말 없는 것 아니냐? 라는 말씀에 저도 물론 많이 가책을 받으면서도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만약 길거리에 침을 뱉은 적이 있는데, 내 아이가 침을 뱉는다면, 내가 무슨 자격으로 아이에게 그러지 말라고 하겠는가?'라고 아이에게 무엇이 옳은지에 대해 가르치지 말아야 합니까? 우리는 흔히들 살아가며 이런 경우를 많이 겪게 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격지심에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래, 내가 무슨 할말이 있겠어...'하고 다른 이들의 잘못을 알면서도 그냥 눈감아 버립니다. 저도 그런적이 없다곤 말씀드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잘못이 잘못인 줄 알면, 그리고 그 잘못을 내가 범한 적이 있다면 스스로가 솔직히 반성하고 고쳐나가려는 책임감에서 다른이의 잘못도 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럴 때 우리사회의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나이쯔님의 '쑥쑥과 관계된 일에는 편파적이고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서입니다. 이번 헬로우베이비 테입을 시디로 만들어서 공유하자는 제안과 한솔의 옥스퍼드리딩트리 스크립트 공유문제를 비교하셔서 말씀 하시면서 ORT공유안에 대해서는 제재가 없었다고 말씀 하셨는데 제 기억엔 분명 쑥쑥에서 공식적으로 저작권저촉 문제를 지적하고 삭제조처한 걸로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회원님들의 요구가 많자 당사자분께서 고민을 하시다가 개인 홈페이지에 자료를 올리게 된 것이지요. 이부분에 대해서 왜 끝까지 쑥쑥 관계자가 막지 않았냐는 말씀이시라면 그건 이처럼 거대한 사이트(현재 회원이 13만명이라지요?)를 운영하는 실무자들에게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로지님(?)의 ort 스크립트 3권까지 작업 들어간다는 말에는 수고하시라는 말까지 답글을 달았다는 것은 아마도 리앤지님의 글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 글 저도 분명 읽었지만 그 글은 읽는 분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는 글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 답글을 열어보았을 때 리앤지님의 글을 보면서, 밤늦게 까지 아이들의 영어를 위해 고생하는 엄마의 노력에 보낸 지지였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왜 똑같은 일인데 다른곳(한솔)의 문제일때는 가만히 있다가 쑥쑥의 일일때는 목소리를 높이느냐라고 말씀하시면서 쑥쑥에서 매 사안마다 이렇게 행동한다고 지적을 하신 것 같은데, 그건 어쩜 정말 당연한 현상이 아닌가라고 오히려 반문하고 싶습니다. 만약 나이쯔님은 건너마을에 불이 났을때와 내집에 불났을 때 똑같이 행동하시겠습니까? 아니 건너마을이 아니라 설령 옆집에 불났을 때라도 내집에 불났을 때 똑같이 행동하시겠습니까? 저는 단언하건데 저 자신은 결코 똑같이 행동하지 않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나이쯔님이 쓴소리로 여기신 미리내님이 한솔에 대한 애정보다는 당연히 쑥쑥에 대한 애정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하신게 아닌가요? 그리고 여기는 주식회사 한솔의 게시판이 아니고 쑥쑥의 게시판이라는 거죠. 즉 내집 안방에서 불이 붙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나이쯔님이 진정 본인의 순수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그 마음을 몰라줘서 마음 상하셨다면, 그 심정을 절절히 느끼셨다면 나이쯔님께서도 또한 님의 글을 통해 상처받고 아파할 사람들을 생각 하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점에서 우선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사실 리앤지님의 글은 읽긴 했는데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리앤지님의 글중 그리 심하다고 느낀곳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건 분명히 제가 제삼자인 때문이고 당사자인 나이쯔님은 마음이 많이 상하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미리내님 글에서는 나이쯔님이 그렇게 감정적으로 대응할 만큼 인신공격적이거나 감정적인 부분은 지금껏 여러번 읽어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점도 당신이 당해봐라'라고 한다면 할 수 없겠지요. 온라인 상에서 자신에 대한 누군가의 비판 혹은 지적이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얼마나 뼈아프게 하는가는 저도 겪어봐서 잘 알고 있으며 이번에 나이쯔님이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쓰신 이유이기도 할 겁니다. 그렇다면 나이쯔님이 쓰신 글도 충분히 고려하셔서 쓰셔야 했습니다. 저는 오히려 다른분들의 글 보다 나이쯔님 탈퇴선언 글에서 정말 심하다고 느낀 부분들이 많습니다. 나이쯔님의 그런 표현들 때문에 어쩌면 나이쯔님이 제기하고자 했던 부분들이 오히려 묻혀버립니다. 저는 아마도 쑥쑥에서 나이쯔님의 탈퇴선언 글을 삭제한 이유중 한가지가 그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즉 나이쯔님이 그 글을 올리셨을때는 이미 다른분들의 글이 모두 삭제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나이쯔님의 감정어린, 특히나 몇몇 분의 이름이 거론된 그 글만 남겨져 있을 경우 앞뒤 정황을 모르는 분들은 어쩌면 나이쯔님의 글만 읽고 거명된 분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수도 있지요. 제가 생각키론 나이쯔님 만큼이나, 어쩜 나이쯔님 보다 더 많이 아파하고 계시는 분도 계시다는 겁니다.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 또 많은 글들, 특히 나이쯔님과 미리내님의 글도 있기에 어쩌면 제 글이 또한번의 풍파를 일으키거나 뒷북을 치는 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딴엔 나름대로 꼭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이었습니다.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은 드리지 않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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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
  • 미리내님! 저도 기대중입니다..많이말구 쬐끔요..^^
    • 미쉘맘
    • |
    • 2003-06-18
    0
  • 원칙주의와 인정주의 사이에서.....
    • 미리내
    • |
    • 2003-06-18
    0
  • 히플러님께
    • 정석맘
    • |
    • 2003-06-18
    0
  • 수진이 무지 이뿌지요?
    • 수진이 모
    • |
    • 2003-06-18
    0
  • 님의 글을 읽으니 맘이 답답해집니다.
    • 유혁마더
    • |
    • 2003-06-18
    0
  • 아! 마음이 아픕니다.
    • 대웅맘
    • |
    • 2003-06-18
    0
  • 나이쯔님..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 오누이맘
    • |
    • 2003-06-18
    0
  • 초록토끼 육아일기9 .... Have a good dream, mom!
    • 초록토끼
    • |
    • 2003-06-19
    0
  • 영어만세1 수업은 언제..?
    • 뽀송맘
    • |
    • 2003-06-18
    0
  • 이글의 등장인물 리앤지 맞지요?
    • 리앤지
    • |
    • 2003-06-18
    0
  • 많은 망설임 끝에 이 글을 씁니다.
    • 이정희
    • |
    • 2003-06-18
    0
  • 제가 Rosie 님께 올렸던 답변입니다.
    • 리앤지
    • |
    • 2003-06-1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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