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게 문을 열었네요.
오늘은 3월을 시샘하는 추위가 몸을 움츠러들게 하네요.
점심 먹고 들어오면서 어깨를 바싹 댕기며 종종걸음으로 건물로 달음질쳐 들어왔어요.
오늘 아이들 따뜻하게 입혀 보내셨는지요...?
꽃망울이 빨리 터지는 따뜻한 봄을 기다려 봅니다.
5학년에 진입한 저희 Noel 을 소개해 볼께요.
이름이 그러하듯이 Noel은 크리스마스에 태어났습니다.
예쁜 딸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떡두꺼비 같은 4 kg 의 아들이 태어나 엄마를 살짝 울렸지요. ^^;;
10형제 집 막내이신 친할아버지 아래, 막내 아들의 막내 아들로 태어나다보니
태어나서도 또 아들이냐, 왜 집안에 딸 하나가 없냐.... 등의 한숨과 ....
큰 아이 DK 에 비해 애기때부터 워낙 듬직하다보니 .....
아무래도 신경을 덜쓰게 되고....
아이가 둘이 되니 바빠서 대충대충....^^
속없이 항상 바쁘고 목청 크고 덩치 큰 아이로 잘 자라고 있었는데,
며칠 전 봄맞이 대청소 때 드디어 분노를 폭발시키고야 말았답니다.
" 엄마 왜 저는 사진이 이것밖에 없어요?
형은 탄생 앨범부터 지금까지 앨범이 몇개야 ?
근데 나는 ? 왜 나는 요것 뿐이야? 이게 다야 ? 정말로? "
모야~ ! 하고 시시하게 대답하다 미안해서 좀 숨고 싶어지더군요.
DK 앨범이 지금까지 4개가 넘고 꼽지 않은 사진만도 수백장인데
Noel 의 앨범은 1개 중 반만 꼽혀있었더라구요.
밤 늦도록 집안의 모든 앨범을 뒤지더니
" 헤헤 엄마 드디어 제 앨범을 찾았어요~~! " 기뻐하며 앨범을 들고 달려오는 아들...
미안 ~ 그거 형이야.
" 에 ? 그럼 이건요? 이건 저죠? "
아니 ~ 그것도 형이야.... 형아 어릴때 사촌 형이랑 찍은거야..."
" 엄마 이건 편애가 너무 심한것 아니에요? " 버럭 하는 기운이 뻗쳐 옵니다.
가슴이 쿵~!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얼버무리기 만이 살길이다 ~!!
덥썩 아들을 끌어 안고 말했습니다.
아들~
엄마가 너랑 뽀뽀를 너~~~무 많이 하느라 사진 찍을 시간이 없었지 모야 ~ 그치...?
" 헤헤 그건 그래요~"
아들이 씨익 웃습니다. 그리고 앨범 사건은 잊고 다시 끌어 안으며 뽀뽀를 합니다.
' 휴 ... 살았당...'
한순간은 모면했으나 미안한 마음이 마구 밀려 듭니다.
불쌍한 우리 둘째 앞으론 좀 더 신경 써 줘야쥐~~~
5학년이 되었어도 아직은 애기같은 우리 아들....
" 엄마 같이 자요 ! " 가 아직 입에 붙어 있는 아들.
아빠랑 똑 같이 생겨 더 이쁨 받은 우리 아들 .
엄마를 너무 좋아해 주고 많이 용서해 주는 고마운 아들입니다.
형아 DK와는 성격, 식성, 취향 그리고 많은 것이 다른 Noel .
15기 여러분
앞으로 Noel 도 이쁘게 봐주시어요~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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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m One A Mystery Or Two (~ chapter14 ) - 3/14까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