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쑥쑥에 들어와 보고 충격받고 있는 중입니다. 새벽까지 서로 댓글을 다신 걸 보니 거의 채팅같습니다. 이번 건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저로서는 뭐라 말씀드리는 게 도움이 안 될 것 같지만...... 제가 음악 저작권 관리 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전엔 지적재산권이 뭔지도 모르다가 일과 관련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저작권쪽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지요. 여러분들께서 다 인지하시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저작권의 개념이 만들어 진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불법복제에 아무런 도덕적, 윤리적 책임이 없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제가 여기서 새삼스럽게 저작권자(책이라면 책을 쓴 사람, 만든사람 들이겠죠)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그 값어치를 지불해야 한다는 말을 한다면 돌 맞겠죠? 당연한 이야기 한다구요. 여러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작권이라는 것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그 범위가 굉장히 넓다는 것입니다. 개인 홈페이지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면 혹은 동아리 회원끼리 교환했다면 공개적으로 문제되지 않았겠죠. 그렇지만 히플러님 말씀처럼 쑥쑥은 이제 여러사람들에게 공개된 장이기 때문에 저작권자가 재산권 침해에 대한 법적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책에 저작권은 작가에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책이 나올 수 있도록 투자한 출판사에게도 있는 것이지요. 같은 식구끼린데 뭐 어떠냐가 아니라, 그렇기에 서로의 권리를 보호해 줘야 되는 게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나이쯔님도 힘내십시요. 좋은 의도에서 시작한 일이 잘못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거 살면서 많이 경험하지 않습니까. 서로간에 오해가 풀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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