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둔 부모라면 다들 한 번쯤 경험하셨겠지만, 아이들 눈 깜짝할 사이에 큰 일 날 뻔 한 적 많으시지요.
울 하진군 태어난지 한달도 안되서 술취한 아빠에게 밀려 침대에서 떨어지질 않나...(-_-++)
요즘도 소파를 한라산 올렛길 등반하듯
소파 등받이 위로 기어 올라가서 뒤로 떨어지기를 매일 반복합니다.
또 부엌의 모든 싱크대의 손잡이를 발판 삼아 암벽 등반을 하고 있습니다.
아... 그는 과연 블랙야크인가요...? 끝없는 도전 정신...
그 도전 정신 때문에 하루에도 열 두번씩 가슴을 쓸어 내려야 합니다.
처음 아이 낳고 직장에 와 앉아 있을 때는, 혹시 아이가 어디에 머리라도 찧어서 피가 나면 어쩌나
이런 오만가지 상상에, 정말 좌불 안석이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보니, 이 세상엔 왜 이리 위험한 물건들과 장소가 많은 겁니까?
평소엔 대수럽지 않았던 계단도 무섭고, 책상 모서리도 무섭습니다.
오늘 네이버 뉴스를 보다가, 세상에나~!! 하는 일이 또 있었네요.
두살배기면 이제 돌 지난 아기니 우리 하진이 또래네요.
이 녀석이 직장나간 엄마 대신 외할머니가 보고 있었는데, 2층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해서 큰일이 날 뻔 한 걸, 다들 어째~ 하고 지켜보고 있었답니다.
그러다 보다 못한 여고생이 담을 넘고 들어가 아이를 구출했대요.
그냥 넋놓고 바라보고 있었던 어른들도 기가 차고...
아무리 애가 자고 있었다 할지라도 두살배기 놔 두고 외출했다는 외할머니도 이해가 잘....TㅅT
그 엄마는 또 얼마나 내가 무슨 수억을 벌자고 회사를 다녔나... 이러면서 분명 할머니랑 울고 불고 싸울 껏이 눈에 번해서 또 마음이 안쓰럽고...
이노무 사회는 도대체 엄마가 맘 놓고 직장생활을 할 수 없으니 또 정부와 사회가 원망스럽고
그 여고생한테 꼴랑 20만원 상금으로 포상했다는 공무원들도 진짜 어이가 없습니다.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뭐니?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제가 잘못인가요...TㅅT
애기 목숨 하나가, 우리 사회의 일원 목숨 하나 구출한 것이 20만원? 저는 2억도 모자란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세금... 이럴 때 쓰라고 내는 건데...
필요 없는 데 고만 좀 쓰고, 이럴 때 좀 팍팍 썼으면 좋겠습니다아~~~~!!!
아님, 이 친구는 사회 복지과/아동복지학과/아동교육학과 등 어느 대학이던 다 합격을 할 수 있는 자격.. 뭐 이런 거 주면 안될까요?
----------------------------- 기사 원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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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배기 남자아이가 창문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열여섯 살 여고생이 담벼락을 뛰어넘은 끝에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4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고교생 김한슬(16.광문고1)양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40분께 교회에서 천호동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찔한 광경을 목격했다.
두세 살 정도 돼 보이는 아기가 4m가량 높이의 2층 창문 밖으로 하반신을 내놓은 채 대롱대롱 매달려 있던 것.
담이 어른 키만 한 데다 철조망까지 처져 있던 탓에 이웃들은 두 발을 꼼지락거리며 점점 미끄러져 내려가는 아기를 안타깝게 지켜보기만 할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에 아기가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판단한 김양은 담벼락을 기어올라가기 시작했다.
담을 넘자마자 아기가 균형을 잃어 창문에서 떨어졌고 김양은 두 팔로 안전하게 아기를 받은 채 뒤로 넘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김양이 외할머니에게 아기를 안겨주고 떠난 뒤였다.
김양이 목숨을 살린 아기 김모(2)군은 함께 있던 외할머니가 외출한 사이 잠에서 깨어나 화장대를 딛고 올라 창문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암사지구대 설동권 경사는 "맞벌이하는 부모는 집에 없었고 아기는 외할머니 품에 안겨 울고 있었다"며 "아기가 어린 데다 바닥이 콘크리트여서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이 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양은 철조망을 넘으면서 스타킹이 조금 찢어졌을 뿐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은 집에 돌아간 김양을 수소문한 끝에 찾아 이날 오전 표창장과 격려금 20만 원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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