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나이들어 늦게 영어를 시작한 아이들이 더 빠르게 앞서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글 독서수준이 높은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영어의 레벨 up은 상상초월이지요.
왜 그럴까요?
스키마 때문일 확률이 많습니다.
즉. 배경지식이 많으면 많을 수록 자신이 알고 있고 경험했던 것들과 새로운 지식을 결합시켜 개념들을 확장해 나가기가 쉽다는 말입니다.
배경지식이 가로 세로 사선으로 뇌 속에서 마구 엉켜 있으면 스키마가 매우 촘촘해져서 작은 지식이나 정보도 빠져나가지 않고 걸러지겠지요. 그러나 듬성듬성한 스키마에서는 아무리 많은 양의 지식을 쏟아붇는다고 해도 성긴 그물에서 잔 물고기 빠져나가 듯 남는 게 별로 없을 겁니다.
유게 어린이들이 스키마가 촘촘해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요?
많은 경험보다 더 좋은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바다를 보지 못하고 가을 들판을 보지 못하고 천둥을 경험하지 못하고 어떻게 그것들이 포함된 내용을 마음 깊이 이해를 하겠습니까?
가능하면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자연을 보여주고 만져보게 할 시간을 주세요. 인위적인 세트장보다 자연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쉬운 단계의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겁니다.
단계 올리는 데 급급해서 넘어가다보면 어딘가 엉성한 구멍이 보이기 시작하지요.
바로 듬성듬성한 구멍을 통해서 다 빠져나갔기 때문이에요.
기초를 탄탄히 쉬운 책으로 다지고 올라가면 새로운 지식이 들어올 때 이 방향 저 방향으로 연결지어 더 확실한 정보로 뇌 속에 자리매김 할 수 있습니다.
2학년에게 most를 설명하는데 도대체 왜 이해를 못하나... 알고보니 한글로도 '대부분' 이라는 뜻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더라는...
여행 절대 안 다니고 학교 집 학원만 다니는 3학년 아이에게 10월 말 가을 들판이 어떠한지 말 좀 해달라니 "good" 이랍니다. 왜 good이냐고 물으니 "아닌가? so so" 라고 답하네요. 알고보니 가을 들판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더라는....
여러분은 아이의 뇌 속에 지금 촘촘하게 스키마를 짜 주고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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