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십니까? 맨날 천날 놀러댕기는 날라리 엄마, 은주리입니다. ^^
요즘 단풍이 너무 이쁘게 들어서리(늙은 거지... 예전엔 지저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또 갑자기 급! 여행 결심~!!! 주말에 석모도로 휘리리릭~ 떠났습니다.

오매~!! 워찌나 막히는지, 선착장 까지 5분이면 들어갈 거리를 1시간이 걸려서 드디어 선착장 도착!!
선착장만 도착하면 끝인 줄 알았더니, 또 배타기 까지 30여분을 기다린 결과~!!
드뎌!! 배를 타고 석모도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석모도 갈매기들은 다, 주식이 새우깡인 것 같습니다. 아에 공중에 떠서 기다리더라구요.
다들 어찌나 통통하던지... 야!! 아토피 걸려~!! 물고기 잡아드셔~!!


덕분에 하진이는 맘껏 자갈치 과자를 흡입할 수 있었어요.
갈매기 주는 척 하더니 다 지 입으로 넣어버리더군요. 쩝...
석모도에 도착한 후 바로 팬션으로 향했습니다.
아이가 있다고 하니 웰컴 티와 함께 강아지모양으로 떡케이크를 구워서 대접해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하진이에게 풍선으로 백조도 만들어 주셨어요.
커피도 허영만커피(만화가 아님)로 내려주신다 하시던데, 정말 향이 좋았습니다.
그릇도 다 쯔뷔멜 무스터, 포트메리온 뭐 이런 거였어요.

이 카페공간에서 떡만들기 체험도 하신다고 하셨는데, 다음에 오면 꼭 한번 체험해 보고 싶더라구요.
저희 가족 말고 다른 가족이 체험하는 것 봤는데, 재밌어 보였습니다.
떡 케이크 하나만으로는 도저히 허기를 달랠 수 없었던 하진이네는!!!
펜션 주인님께서 소개해 주신 횟집으로 고고~!! 고고~!!!

바다에서 바로 잡아 올린 자연산 우럭회를 시키면~ 조개탕, 꽃개찜, 간장 게장, 꽃개 매운탕은 써~비스!!!
가격은 다음과 같음.. (월래? 사진이 왜 뒤집어 졌다냐?)

다 먹어 줄테닷~!!!
사실, 저는 비린 음식을 잘 못먹는데, 자연산 회는 정말 다르더군요!! 굉장히 쫄깃 쫄깃 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회를 많이 먹었던 날인 것 같았어요.
하진 아범은 무려 2시간에 걸쳐서 모든 음식을 모조리!!! 다~!!! 진공청소기 처럼 빨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점심겸, 저녁 식사를 한 뒤에는 부른 배를 안고.. (항상 불러 있습니다만...)
팬션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꽃밭을 예쁘게 가꾸어 주셨는데, 제가 집에서 다 말라죽인 애들이 여기선 정말 잘 살아 있더군요...
참으로 미스테리한 일입니다...TㅅT

매실식초, 오디 식초, 머루 효소 등 다양한 음식들을 직접 해드시는 팬션 주인장님...
저는.. 다... 사먹거나... 얻어먹거나...^^;;
다음날 아침에 검은콩으로 만든 잼이랑 찐빵을 주셨는데... 우와~!! 진짜 맛있었습니다.

단풍이 너무 너무 예쁘게 물들어 있었던 석모도였습니다.
하진이는 단풍보다는 엄마 얼굴 쥐어 뜯기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펜션 주인장님께서 주신 풍선들을 받아들고 너무나 즐거워 하는 하진똥...
하지만 석모도의 첫 날은 날이 어두워 지면서 급! 종료되었습니다.
날이 어두워 징께, 뭐 어디 갈 데가 없두만요...
그래서 무한도전 보다가 6:30븐 부터 잠이 들어버린 하진이입니다.
밤이 되니 주인장님께서 직접 담구신 막걸리도 한 잔 하사하셨습니다.
근데 향이랑 맛은 좋은데, 저한텐 쪼끔 독해서리 울 남편 투샷!!

다음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어제 못해 먹은 고기 구워 먹고 (아침부터 음하하하!!!)
석모도의 유일무이한 관광지 보문사로 고고!! 고고!!
보문사로 들어가는 입구 유명인 군밤파는 강아지입니다.
목걸이에 군밤 사세요 하고 써 있는데, 정말 순하고 착한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흥정은 좀 약했는지, 다들 강아지만 이뻐하고 군밤은 잘 안사먹더라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아... 진짜 보문사로 향하는 길은... 너무 가팔라요!!!
저처럼 절대로 산을 오르지 않는 사람에게는 너무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지금도 뒷 장딴지가 땡겨서 걸을 때 아파요...엉엉
게다가 장하진 똥이 자꾸 안아달라고 하는 바람에 팔도 아파도... 징징....

하진이는 뭐든지 다 신기한지 자꾸 만져보려 하는 통에, 실례가 될까봐 혼났습니다.
그런데, 올라오는 길에 물티슈, 종이컵 등이 너무 많이 버려져 있더군요....
쓰레기를 함부러 버리지 않는 그런 문화가 빨리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찌되었건 정말 예쁜 단풍을 한 껏 만끽할 수 있었던 주말 여행이었어요.

이렇게 1박2일로 단풍놀이를 마친 부부는 그만 장렬히 전사하였다는 전설이.....
오늘 정도 비오고 추워진다고 하는데, 단풍 다 ~ 떨어지기 전에,
안보고 오신 분들은 가까운 공원이라도 꼭 나가보셔서 마지막 단풍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아!!! 또 가고 잡다~!!! (그럼 소는 누가 키울껴~!! 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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