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여아이구요, 제가 직장맘이라 뭐 하나 제대로 가르쳐 준 것이 없습니당. T.T
(직장맘이면서도 엄마표로 잘 하시는 분들 너무 대단해 보여요..)
한글 진행도 아주 더디게 가고 있고, 영어는 어영 부영 하고 있습니다.
영어책은 돌부터 꾸준히 읽어주긴 했는데 올 초부터 영어책 완전 거부 하고 있구요
책은 오직 한글만 읽고 DVD는 영어(위씽, 까일유, 맥스&루비)만 봅니다.
(이것도 이유가 궁굼하긴 하네요.)
영어 단어를 가르쳐 볼까하고 단어 카드를 몇개 만들어서 같이 놀고 있는데
앞면엔 영어, 뒷면엔 그림을 그려서 앞뒤로 뒤집으며 노래하고 놀고 있는데
그림쪽으로만 펼쳐 놓으랍니다. 이런 고집은 한글을 진행할때도 마찬가지라서
한글카드 가지고 낚시놀이 같은 것을 진행하면 한글로 적힌 모든 말들을 그림으로 그려서
다시 하고 싶다고 하구요.
한글이건 영어건 단어카드를 아주 싫어라 하니 단어 인지를 어떻게 시켜야할지...
영어책 거부와 더불어, 제가 영어로 말을 거는 것도 싫어하기 시작해서,
아이 영어 이름이 Sally인데 Sally라고 부르는 것도 싫다고 해요. T.T
그런데 영어 노래는 너무 좋아해서 하루 종일 마더구스랑 영어 동요를 듣고, 혼자 외워서
부르며 놀고 있습니다. 영화 Sound of Music에 나오는 Farewell song이 있는데 이건 몇번 듣고
다 외워서 자기 전에 혼자 불러요.(저는 똑같이 들었는데도 아직 다 외우지 못했거든요.)
영어 노래 흥얼거리는 거야 영어에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뭔가 체계적으로 영어 실력을
높여주는 활동을 잘 못해주기도 하고, 또 아이가 단어카드 등 학습적인 도구가 등장하면
완강히 거부하기에 제대로 된 실력 쌓기가 안되는 것 같아 답답해요.
선무따 게시판 꼼꼼히 읽으면서 노력하고 있는데,
지금은 길을 잃은 느낌입니다. 그냥 좋아하는 영어 노래나 부르면서 시간을 보내야할지
아이가 눈치채지 못하게 학습적인 부분을 계속 시도해 봐야할지..
제가 영어를 조금 할 줄 알아서, 영어는 쉽게 진행이 될 줄 알고 걱정 안했는데
한글이나 영어나 다를 바 없이 모두 더디기만 하네요. 마음을 비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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