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중3 두딸과 세살 아들 둔 엄마로서...
고2 딸은 공부를 잘하네요. 욕심이 많고 좀 자기중심적이고 사춘기때 엄마를 많이 힘들게도 했었어요, 서열이 잘 안잡혀서.
중3 딸은 공부를 못합니다. 욕심이 없고 걱정을 안하고 목표가 없고 자기주관을 부리지 않는데 착하다고 볼수 있지만 자신이 진짜 원하는게 뭔지 모르고 다른 사람 좋으면 좋거나 다른 사람 의견을 그냥 수용하는.
같은 엄마 밑에 컸지만 원래 타고난 기질이 그렇게 다르고 살아온 경험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보니 어쨌든 현재 모습이 그렇습니다. 그려.
가족이 미국서 한 5년 살다 3년전쯤 들어왔습니다.
큰딸에겐 긍정적? 자극이 되서 마구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나 학벌, 명예로운 직업 같은 것에 대한 가치관이 극대화 된건 아닌지.....
용인외고 다니고 있는데 그중 거의 유일하게 사교육없이 다니고 있는 애이고 미국 유학도 부모경제지원 생각않고 준비하는 독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걱정되기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작은딸은 살다와서 그냥 하는 영어 하나. 다른 과목은 바닥입니다. 성향이 그런데다 여기와서 절망이 크다보니 해볼 생각을 안하네요. 그나마 학교 영어시험 점수도 한국아이들 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니 외고도 안됐습니다. ㅠㅠ
앞으로 다니게 될 일반고.... 의무 야자시키고 반평균 때문에 공부 못하는 아이들 쥐어짜는.....
큰애는 일찍 일찍 자라고 해야하는 애지만 작은애는 그냥 큰애랑 달라서 공부에 취미가 없는데 어쩌겠어요..
그렇게 공부를 못할수도 있는건데 우리나라는 그게 참 인정이 안되는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큰 애 유학이니 뭐니 정보 듣고 신경쓰랴 작은 애 고등학교를 어찌하나 생각하면서 네이버에 묻고 뒤지고 ....
근데 그건 현상에 대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한 것이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자녀양육에서 내가 부모로서 어땠었는가, 무엇이 어떻게 부족했고 잘했었는가가 지금의 아이들에게 반영되고 있겠지 하면서 많은 생각들에 글을 쓰네요.
일단 뭐 자녀! 내맘대로 되지않더라~~. 내 계획과 예상대로 안되더라~.
애들 성향과 잠재력, 반응이 다르더라~~
자녀양육에서의 자녀에 대한 목표는" 공부를 잘 하는 아이" 도 아니고 "영어를 잘 하는 아이" 도 아니며 "책을 잘 읽는 아이", "음악을 잘하는 아이"... 하물며 "성격좋은아이", "스스로 잘하는 아이" 도 아니고 하여간 "~~ 한 아이" 이런식의 기대 또는 예상식이 되어선 안되겠다 다짐합니다.
그저 "그 아이" 가 목표이어야겠다.. 최선의 관심과 사랑을 주는 것. 그래서 아이랑 보면 서로 즐겁고 잘 통하고 힘들때 힘되고 위로가 필요할때 위로가 되는 그런 "관계"가 관점이 되어야 하겠다....
아이마다 다르게 영향을 주겠지만 사랑과 관심, 인내로 관계가 잘 이루어 졌을때 부모가 바라는 결과가 나타나겠지요. 신뢰심, 배려깊음, 사랑함, 책임감, 자기주도력, 자신감 등등
세살 세째를 선물로 키우고 있습니다.
시행착오도 많고 정말 잘 모르고 키운 두딸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 많지만 세째에게라도 감정 잘 참고 "사랑으로 키우기" 해야 할 텐데요... ㅋㅋ 요즘 좀 비협조적인 아들 힘들긴 합니다만 쩝.
두 딸에게 충분히 인내하며 스스로도 했다 싶을 만큼 충분히 사랑스럽게 대하고 안아주고 관심과 힘을 다 하지 못한 것. 그게 오늘따라 아쉽고 미안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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