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영유 2년 후 일유로 바꾸려고 맘 먹었다던 엄마예요.
지난 토요일, 3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제가 원하던 일유 추첨에 합격을 했네요.(사실 미달일거라 안일한 생각을 하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경쟁률이 세서 깜짝 놀랐어요.ㅜㅜ)
다시 가서 둘러보고, 준비된 입학 설명회를 들으며, 교육에 대한 원장님의 생각과 제 생각이 맞아떨어짐에 더 확신이 서서 이 유치원 안되면 어쩌나 너무 걱정했거든요.
원래 추첨 이런거 진짜 잘 안되는데 붙은거 보니 하늘의 뜻인거 같기도하고요...ㅋㅋ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아이가 더 행복할 수 있길 기도하며 원서 등록을 하고 왔습니다.
남아이다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영어학원보다는 운동이 먼저인것 같아서 축구교실과 수영을 등록할 생각입니다. 체력 하나는 워낙 좋은 녀석이라...ㅋㅋ
또 한 일년 야마하 음악 교실 다니며 음악을 즐길줄 알게 되면(제가 피아노 전공입니다만 음악 즐기기 쉽지 않죠. ㅜㅜ), 1학년부터 정식으로 피아노 가르쳐볼까 해요. 물론 아이가 싫어하면 누나처럼 기초만 가르치고 좀 더 커서 자기가 악기를 선택하게 하고싶은 생각도 있구요.
참고로 제 딸은 피아노 안가르쳤는데(전공할것 아니면 괜히 좋아하지도 않는 악기 연습에 진뺄필요 없다는 요상한 엄마의 생각에 따라서), 주위에서 많이 의아해들하십니다만, 연주만 못할뿐 아이는 음악감상과 여러 분야의 음악회나 뮤지컬 공연등을 통해 어느 장르의 음악이든 참 즐길줄 압니다. 큰아이(초3)는 본인 선택으로 몇개월전부터 해금을 시작했는데, 심심하면 이노래 저노래 자기가 막 연주해보며 즐거워하구요.^^ 내심 제 생각이 맞았던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합니다. 저는 피아노로 음악을 즐긴다는 생각은 대학 와서야 했다는...ㅠㅠ
큰아이때는 6살까지 책만 좀 읽고 영유다니며 마냥 놀이터에서 맨날 놀다가, 7세부터 너무 아이를 힘들게 했던것 같아서 늘 미안했는데, 그런 후회 덕분에 작은애는 누나보단 더 행복한 유치원 생활을 할수 있게 된거겠죠.^^ 큰아이때는 영어를 빨리 해두고 고학년부턴 수학에 올인해야지하는 건방진 생각때문에 마음이 넘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영어란게 하나의 언어일뿐이데, 길게 보고 꾸준히 가면 될것을...
어쨌든 그런 이유로 작은아이는 7세에 일유로 보내고, 영어는 소리 노출에 중점을 두고, 저와 집에 있는 책을 읽어가며 요즘 재미 붙이고 있는 책 베껴쓰기와 일기 한두줄을 일주일에 한두번만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워낙 기분파엄마인지라 날이 좋으면 오늘 계획이고 뭐고 일단 밖에 나가자 하는 편이라 제 자신을 잘 믿을수 없어 걱정이긴하나, 뭐 정 안되면 일주일에 한번하는 영어서점 리딩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며 리딩을 하거나, 유아 게시판에서 진행하시는 리딩클럽에 함께 동참할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어쌨든 많은 분들이 제 고민을 들어주셨고, 답글도 달아주셨는데, 글이 뒤로 많이 밀렸길래 다시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지내면서 진행 과정도 올리고, 앞으로 부딪치게 될 여러 문제에 대한 조언도 구하고..적극적으로 게시판 활동을 해보려구요.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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