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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반 up

  • 빨강머리앤
  • |
  • 2010-11-29
52


아이에게 진실한 엄마가 됩시다.

 

어제 초2 큰 딸 아이의 이야깁니다.

반에서 어떤 주제(잘 기억은 안나지만 엄마와 관련된 것이었어요)를 가지고 발표를 했는데

"엄마. 우리들은 다 알고 있는데 엄마들은 우리가 모르는 줄 아나봐" 라고 말하더라구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이가 '우리 엄마는 제가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라고 말했더니

축구선수는 바보들이나 하는 거다'라고 했다네요.

그랬더니 아이들이 와하하 웃으며 그럼 박지성이. 이청용이 매시가 바보냐며 말도 안된다 어쩌구 하면서 한바탕 시끄러웠답니다.

또 한아이가 '저는 만화가가 되고 싶은데 우리 엄마가 만화가가 되면 가난하게 산다고 안된대요' 라고 했더니 역시 아이들이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대요. 아이들은 벌써 미야자키 하야오 도 알고 있고 이현세가 쓴 한국역사 만화도 읽었으니 그 엄마의 말이 와닿지가 않는거지요.

엄마들은 아이들이 엄마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나아갈 조짐이 보이면 일단은 막고 싶은 마음에 아무 말이나 둘러댑니다. 바보가 된다는니 가난하게 산다느니 하며 일종의 협박(?)을 하는 셈이지요.

그렇지만 아이들이 언제까지나 어리석은 유아기적 사고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더군다나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엄마가 내뱉은 말에 진실성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곧 엄마가 하는 말은 그저 잔소리와 현실성 없는 메아리일 뿐이라고 여기게 되겠지요.

 

아이들의 꿈은 무수히 변합니다. 정말 뒤늦게 꿈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만화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해서 계속해서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갈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을 뿐더러 설사 엄마 맘에 안드는 직업일지라도 엄마는 만화가를 폄하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어떠한 직업에 대해서든 열린 마음을 보여주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준다면 판단은 커가면서 아이들이 할 것입니다.

만화가가 되고 싶다면 성공한 만화가가 누구인지. 어떻게 해서 그림을 잘 그리게 되었는지. 어떻게 공부를 하면 되는지 . 힘든 점은 없는지... 등등을 살펴보고 찾아보세요. 꼭 만화가가 되지 않더라도 그 직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다른 직업에 대한 존경 혹은 자신과 맞지 않는 부분 등을 찾을 수 있을테니까요.

 

또한 그저 흔하게 툭 던지는 말들. 지하철에서 아이가 떠들면 "쉿. 옆에 아저씨가 이놈! 한다"--대체 옆의 아저씨는 무슨 죄랍니까... 그냥 사실을 말해주세요. '지하철 같은 여럿이 이용하는 곳에서는 떠들면 안되는 거다'

길거리 노숙자를 보면서 " 너도 책 안 읽고 공부 열심히 안 하면 저렇게 된다"--그 노숙자가 책 안 읽었는지 공부 안했는지 어찌 압니까.. 사업이 부도나면 순식간에 노숙자가 되는 것을.. 그냥 엄마가 알고 있는 사실만 이야기 해주세요.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집이 없나봐. 날도 추운데 참 춥겠다...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니 참 안됐네... '

나머지 판단은 아이가 하겠지요.

어쨌든 진실된 엄마만이 아이와 열린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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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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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맘
  • |
  • 2010-11-30 11:15
답댓글

어젠!!!! 아이들이랑 저녁에 외출을 하는 바람에 책을 거의 못받어요.

1. 한글 : 팥죽 할멈과 호랑이

2. 영어 : Things I like

3. 흘려 : Jamb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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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이
  • |
  • 2010-11-30 14:09
저는 항상 책을 거의 못 보는 것 같아요..ㅋㅋㅋ
사랑맘님은 어쩌다 한번이시잖아요~~그럴 때도 있어야지 저 같은 사람도 조금 기가 산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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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은맘
  • |
  • 2010-11-30 15:23
책 항상 많이 읽으시는데 이렇게 외출하는 날은 잠시 쉬기도 하셔야죠.. 좋은곳에서 좋은시간 보내셧나요? ^^ 날이 많이 푸근해졌네요. 주말에 비해서는.. ^^ 그래도 긴장 늦추지 마시고 건강관리 잘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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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트
  • |
  • 2010-11-30 10:00
답댓글

역시..빨간머리앤님!~~~~*^^*

빨간 머리앤님의 글을 읽으니 뜬금없이 아이를 다루는 과정이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아이의 마음을 읽어줄 때 과정..

공감해주기 -> 현 상황의 사실적인 이야기를 건네주기 -> 엄마의 바램

이 과정 중에서 엄마의 어설픈 판단이 개입되어서는 안된다고 그러네요.

예를 들면...아이가 다른 친구로부터 상처(외적이든 내적이든..)를 입었을 때 아이에게 ..

"**야..저 친구가 이렇게 해서 많이 슬프고 화가나겠구나..or 화가나고 슬프지?"

이렇게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준다면서 엄마의 어설플 아이감정판단이 들어가서는 절대 안되다고 그러네요.

별 도움이 되지않는..다 아는 말들을 늘어놓았나요?? ㅎㅎㅎ

암튼..앤님의 글을 언제나 도움이 된답니다~*^^*

 

어제는 친구들과 재미나게 놀고서 집에 돌아오니...시간이 그냥 흘러버렸네요.

(아픈 아이 데리고서 밖에서 논답니다~~~^^;)

 

<한글책>

고조선 건국신화(한겨레)

 

<영어책>

no

 

<집듣>

the broken roof (ort7)

 

<음독>

bees live in hives(ttd)

owls live in trees(ttd)

the cat in the hat

 

<DVD>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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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벳
  • |
  • 2010-11-30 10:16
밖에서 놀고 와서도 열심히 달리셨네요~^^*
빨리 나으라고 기 한번 넣어드릴께요~
으허헙~!!!!ㅇ ㅏ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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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0-11-30 10:53
유독 이 반은 댓글도 열심히 달기도 하지만 참 저한테 힘주는 말도 많이들 하시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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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이
  • |
  • 2010-11-30 14:10
어설프게 아이의 감정을 판단하는 일..ㅠㅠ
제가 자주 하는 일 같아요..ㅠㅠ
잉~육아는 너무 어려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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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은맘
  • |
  • 2010-11-30 15:27
아이에게 공감해준다고 해준말이 어설프레 아이의 감정을 제 틀안에서 결정할수도 있다.. 그런 말씀이신거죠? .. 흠.. 고 생각은 못했네요,,전.. --'
여하튼 조심하겄습니다. 아픈 아이 밖에서 데리고 노는 것은,, 아이의 저항력을 왠지 더 키월줄거 같다는 또 어설픈 저의 판단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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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이
  • |
  • 2010-11-30 09:53
답댓글

그러게요...아직 아이가 어리다는 생각에 말도 안 되는 말을 아이에게 했던 적이 얼마나 많은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ㅠㅠ

흑~좋은 엄마되기는 왜케 힘든걸까~~

 

1. 한글책 읽기     : 장난꾸러기 아기멧돼지

2. 영어책 읽기     : I'm having a bad day (공룡유치원)

3. Read aloud     : 리딩몬스터 본문 (북클럽 미션)

4. 흘려듣기         : I'm having a bad day (공룡유치원)

                          Thumbelina

 

 

어제는 토깽이가 종이에 여러 얼굴을 그려놓더니..

미용실에 가면 있는 책이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사진을 찍는다는 게 깜빡했네요..^^;;

밥 먹고, 그림 그리고, 씻고 나오자마자 북클럽 미션 때문에 리딩몬스터 보고,

그랬더니 벌써 11시가 다 되어 가더군요..

아~~정말 저녁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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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은맘
  • |
  • 2010-11-30 09:57
아.. 북클럽 미션,,저도 해야하는데.. 어제 하려고했는데.. 사정상 못했네요.
본문은 한번 읽어보긴했는데.. ㅎ 연말되면 좀 한가해질줄알았는데.. 것도 그렇지 않아요.. ^^;
오늘 문학경기장에서 홍박샘 강연있슴다. 지금 외출 승인이 되어서 나갑니다!!
으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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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벳
  • |
  • 2010-11-30 10:18
옆에 아저씨 이야기 읽고 저 넘어갔어요~ㅋㅋㅋㅋ
토깽이가 그린것 꼭 사진 찍어주셔요~!!!!!!!!!!!!!!!!!!!
오늘도 힘차게 화이팅~^^*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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