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해서 죄송하네요.
생각을 하지 않는 아이는 생각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생각을 하지 않는 거겠지요.
유아때부터 아이의 뇌가 충분히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 자기주도적... 이란 말이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어요.
그러나 자기주도적이 어느날 갑자기 요이 땅! 한다고 해서 시작되어지진 않는답니다.
그렇다고 아직 제 앞가림도 못하는 어린 유아들에게 지금부터 너 혼자 스스로 다 해보아라! 라고 하는 것도 말이 안되지요.
초등학교 들어가면 엄마들이 준비물 챙기느라 미친듯이(?) 쫒아다니고
알림장을 마르고 닳도록 보고 준비를 하더군요. 가방도 엄마가 다 싸주고 준비물도 사다주고.
어쩌다 깜박 잊고 학교에 간 날은 백미터 달리기를 해서라도 모나리자 눈썹을 하고서 교실 문 앞으로 가져다 대령을 합디다....
아이들의 반응은요....???? 당연하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또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거나 챙겨주지 않는 엄마를 원망하는 적반하장의 광경이 펼쳐지지요.
이런 꼴사나운 광경을 연출하지 않으려면 우리 유게 시절부터 연습을 해야 합니다.
엄마가 모든 스케쥴을 관리를 하시되 아이에게는 아이가 모든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겁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이 만약 1 영어책 읽기. 2 한글책 읽기 3. 피아노 연습 4. 학습지 5. dvd 라면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시고 우선순위를 아이에게 정하게 해주는 겁니다.
혹시 아이가 피아노 연습을 마지막으로 골랐다면 "안돼!" 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저녁시간에는 피아노 소리가 들리면 이웃사람들이 싫어할 수 있어. 우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겠지? 그럼 어느시간으로 옮길까?" 하고 선택권을 넘겨주세요.
책을 읽을 때에도 아이에게 선택권을 더 많이 주세요.
되도록 아이가 원하는 책을 읽어주시되 골고루 읽히기 위해서 엄마가 귀여운 협상을 하는 거죠.
"이 책 하나는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읽자. 엄마도 가끔 청소하기 싫지만 너를 위해서 그냥 꾹 참고 하거든. 해 줄 수 있니?" 라고 말이죠. 그런데도 아이가 싫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dvd 를 볼 때도 무엇을 몇 분 볼 것인지를 아이와 상의할 수 있습니다. 일단 tv를 너무 많이 보는 것은 좋지 않으니까 에피소드 두 개를 보는게 좋을까. 세 개를 보는 게 좋을까? 하고 작은 선택권을 주세요.
아이는 존중 받았다는 느낌과 함께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도 느낄 겁니다.
다 본 책은 책꽂이에 꽂아놓기가 힘들다면 최소한 한 곳에 가지런히 쌓아두기 정도는 습관화 할 수 있게 해주시고 벗어놓은 옷도 잘 개어놓도록 연습을 시키세요. 학습지나 책읽기보다 더 중요한 일이랍니다.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엄마의 일인양 착각하지 않도록 구분 지어주어야
초등에 가서 자기일은 자기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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