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님 닫기

내 쑥쑥트리

0개
  • 쪽지
  • 내글0
  • 스크랩0
  • 내댓글0
북클럽
날따방
모임터
  • 쑥쑥몰
  • 체험이벤트
자동로그인
쑥쑥닷컴 카카오스토리 소식받기
로그아웃 PC버전
쪽지
스크랩
나를 따르라
커뮤니티
  • 유아 게시판..
  • 초등 게시판
  • 중고등 게시판
  • 수학 게시판
  • 중국어 게시판
메뉴 바로가기
  • 나를따르라 공부방
  • 북클럽
  • 칼럼
  • 선배맘 따라하기
  • 선배들의 책장
  • 해외교육정보
  • 영어 동영상 모음
  • 영어이름 찾기
  • 이벤트
  • 영어동화 교실
  • 영어유치원2 파닉스
  • 쑥쑥모바일소개
쑥쑥 플러스
  • 강의실

  • 쇼핑몰

  • 공연

검색
검색
게시판 선택
  • 전체 게시판
  • 유아 영어 게시판
  • 초등 영어 게시판
  • 중고등 교육 게시판
  • 수학 게시판
  • 중국어 게시판
제목 닉네임

네비게이션

  • 게시판
  • 북클럽
  • 쑥쑥워크시트
  • 나를따르라
  • 엄마표자료실
유아
초등
중고등
수학
중국어
추천/후기
칼럼

컨텐츠

은사님, 나의 은사님

  • 홍박샘
  • |
  • 2010-12-07
22

 

이 우스운 사진 속의 주인공은 제 은사님입니다.

모교에서 12년 전 은퇴하신 저의 지도교수님이죠.

교포이셔서 댁이 미국인데 최근 한국에 오셨길래 경주에 모시고 갔어요.

다리와 어깨가 아파 가방을 못 드시는 사모님을 대신해 가방을 매신 게

어찌나 웃긴지 제가 뒤에서 찍었습니다.

 

자꾸 칭찬을 받으면 공부하고 싶어진다는 경험을 이 분과의 수업에서 했습니다.

저더러 자꾸 영어 잘한다고 칭찬해주시니 아, 공부가 점점 재밌두먼요.

수업 중에는 당신이 살아온 드라마 같은 얘기를 종종 하셨습니다.

 

고아 보다 더 어려운 생활이었던 것이,일찍부터 소년가장이셨어요.

자기 한 몸 더하기,술에 쩔어사는 편부와 동생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지요.

초, 중은 다녀보지도 못하고 검정고시에 붙어 야간 상고를 다니셨어요.

낮에는 공사장이나 미군부대를 돌면서 막일을 하고

학교 수위로 지내는 친구의 수위실서 쪽잠을 얻어잤답니다.

 

공부는 잘 했으나 하도 가난해서 대학 원서 살 돈이 없어 S대 원서를 못 냈답니다.

사연을 아는 친구가 K대 원서를 사다줘서 그 길로 시험을 봐서 수석입학을 합니다.

입학만 하면 뭐합니까, 돈이 원수인데.

특수 고등학교 영어선생을 하면서 학교를 다니니 결석을 밥먹듯 하며 대학을 마칩니다.

결석이 많아서 차석으로 졸업을 했다네요.

못 배운 한은 장학금으로 풉니다.

그 이후 권위 있는 미국 장학금 East West Center와 Fulbright를 모두 거머쥡니다.

 

아이비리그 대학인 C***에서 박사를 하고 미 국방부 산하 The Defense Language Institute 교수가 되지요.

미 국방부는 자국 군인의 외국어 교육을 위해 언어교육이 굉장히 발달해있습니다.

당시 미국은 파병이 잦아 무척 좋은 일자리였지요.

70년대 한국은 살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당시 미국서 자리를 잡으면 누구나 귀국하지 않습니다.

촌스런 내 은사님은 한국이 너무 그리워 제가 입학한 모교에 오십니다.

미국에서 의사로 자리 잡은 사모님은 남으니 그야말로 기러기 가족의 원조가 됩니다.

 

그 즈음 저는 가정형편이 아주 힘든 때에 대학을 갔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가계가 쪼그라들었을 때입니다.

나름 고등학교에서 학생회장하면서 당당함을 떨치며 생활했는데

갑자기 살기가 힘들어져 부모님은 간신히 등록금 마련해 저를 진학시켰어요.

 

대학생활, 참으로 재미없읍디다.

자존심이 뭉그러져서 공연히 마음이 삐딱해지고

무언가 매달리고픈 목표도 없고 세상 잔일이 다 귀찮아 보이던 시절에 은사님을 만났습니다. 

교수님도 그 때 막 부임하셔서 집에 두고 온 가족 때문에 외로웠기에 학생들을 자식처럼 돌보셨어요.

마음 속으로 시큰둥한 대학생활이지만 천성이 명랑하고 활달한 저를 보고

당신 딸과 영락 닮았다면서 특히나 귀여워하셨지요.

 

평생 이 분의 조언을 잊지 않는답니다.

"급한 심정일지라도 항상 10년 앞을 보고 계획을 세워라."

대학원 진학, 박사 공부, 유학, 모두 이 분의 조언으로 정했고

살아가면서 힘든 때, 위기인 때 모두 은사님 가족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모두 은퇴하시고 몸이 아프다고 하셔서 걱정입니다.

1년에 한 번 한국에 오시면 저를 보러 부산에 오시는데 언제까지 계속될 지 모르겠습니다.

내년이면 일흔아홉이신 은사님, 건강하셔서 100살까지 현주보러 오세요!!


추천 공유
  • 댓글 22
  • 댓글쓰기
  • 답글쓰기
스크랩
  • 하람맘
  • |
  • 2010-12-13 18:36
답댓글

저에게도 이런 스승이 계시다면 참 좋을텐데... 홍박샘님 참 복이 많으세요.. 저는 기억나는 선생님은 없지만 그래도 (과외나마) 제가 좋은 선생님이 되려고 노력한답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홍박샘
  • |
  • 2010-12-13 18:40
대학원 석사과정 할 때 저도 과외선생 노릇을 했었어요.
그 때 인연이 지금껏 이어져 그 제자 두 명이 지금 가정 이루고 살면서
가끔 저와 만난답니다.
저도 그들에게는 스승이지요.
하람맘도 제자와 좋은 인연 맺으시기 바랍니다.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시은맘
  • |
  • 2010-12-13 10:02
답댓글

감동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사님은 홍박샘을 통해 저에게도 귀감이 되는 분이시네요

 

박사님 문학경기장 강연 들었습니다.

관악구에서 오전 반차내고 인천까지 갔습니다

박사님 강연 직접들으니 역시 많이 배우고 느끼고 왓습니다.

인사를 못드려서 아쉬웠습니다요

 

교육은 지식만 축적해 가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진단하고 계획을 세우고 모르는 것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배우는 것이라는 말씀 기억합니다.

우리아이만 잘키우려고 노력하기보다

남주기 위해 공부하도록 해야겟다는 생각이 들엇습니다.

 

한참 바쁘실텐데,

건강조심하세요^^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홍박샘
  • |
  • 2010-12-13 18:35
이 사람아 그 멀리 까서 왔으면 오랜만에 날 보고가야지.
섭섭하이... 별일 없쥬?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goodwaja
  • |
  • 2010-12-12 02:05
답댓글

안녕하세요?

'맘스 타임"에서 몇년째  뵈서 그런지 저만 굉장히 친근한 사이인양

선생님의 글을 보고 댓글까지 쓰게되다니...

영광입니다.

 

다른 영어전문 선생님들보다 편안하시고 인간적이시고

칭찬할때와 훈계해야할때를 잘 아시는 겸손

한 분이다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첨으로 선생님의 글을 뵈니

제 느낌이 맞았네요.

 

감기조심하시고요 ~

대한민국의 영어가 편해질 그날까지

열심히 알려주시고 가르쳐주시고

때론 매서운 호통도 쳐주시며

영어에 게으름 피우지않게

많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홍박샘
  • |
  • 2010-12-13 18:38
극찬이십니다. 남 앞에서야 얼마든지 연기할 수 있지요.
막상 제 삶은 그리 겸손하지도 친절하지도 않습니다.
날카로운 본성이 자꾸자꾸 삐죽삐죽 나온답니다.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goodwaja님을 기억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goodwaja
  • |
  • 2010-12-13 20:35
와~~아~~
기분 최고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바쁘실텐데...
어찌 사람 좋은 척 연기하시는 분이 이런 짜잘한 글에 답을 주실수있겠습니까?
고맙습니다.
  • 글쓴이
  • 이모티콘
확인 취소

아래 아이콘을 선택해 주세요.

  • 전체댓글보기22
  • 이전글 #51 (12/7) 읽기 레벨 up
  • 다음글 아이 활동물(접기,만들기 등등) 어떻게 정리보관하세요?
목록 맨위로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 네이버블로그네이버블로그
  • 페이스북페이스북
복사
  • 이미지썸네일 58x58 영어유치원이 절 이렇게 만들었네요...^^
    • dogyelove
    • |
    • 2010-12-09
    34
  • dvd 그다음 단계좀...
    • 썽우
    • |
    • 2010-12-09
    0
  • 이미지썸네일 58x58 겨울방학 Must Have 비디오/DVD
    • 가은맘
    • |
    • 2010-12-09
    2
  • 이미지썸네일 58x58 크리스마스 이벤트 '선물이 펑펑'
    • 운영자
    • |
    • 2010-12-09
    6
  • 다시한번 재정비...
    • 소나로나
    • |
    • 2010-12-09
    1
  • 로제타스톤 아시는 맘 계세요?
    • csy2693
    • |
    • 2010-12-09
    6
  • 답답한 맘이 들어서요..
    • pola1
    • |
    • 2010-12-09
    1
  • 머리아파요..기관용오알티 3단계 다음책은 멀까요???
    • 구름빵1
    • |
    • 2010-12-08
    1
  • 엄마표영어교실에 노부영워크시트지어떻게 다운받죠?????
    • love맘
    • |
    • 2010-12-08
    2
  • 내년 5살되는 우리딸 영어시작은?
    • 별이어뭉
    • |
    • 2010-12-08
    3
  • 이미지썸네일 58x58 #52 (12/8) 읽기 레벨 up
    • 빨강머리앤
    • |
    • 2010-12-08
    2
  • 이미지썸네일 58x58 성실한 반 up
    • 빨강머리앤
    • |
    • 2010-12-08
    9

로그인PC버전 APP다운로드 회원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 고객지원 : [email protected]

Copyrightⓒ formebnm.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