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유치원 시기에 엄마들이 예체능을 많이 시킵니다.
학교 가고 학년이 올라가면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에
예체능을 미리 떼버리자! 는 심산이지요.
예체능이란 게 진정 무엇일까요?
인류가 있어온 이래로 끊임없이 인간이란 종족이 추구해 온 것은 예술입니다.
배고픈 시절에도 노래로 희망을 노래했고
우울한 기분이나 소망등을 그림으로 표현해 왔습니다.
계급이 높아지며 높아질수록 더 귀한 예술을 향유하면서 자신의 지위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밑바닥 거지부터 왕실에 이르기까지 예술은 어떠한 형태로든 인간을 따라다니지요.
그러한 예술을 어린아이 시절에 떼버리다니요!!!
초3 이전에 피아노 체르니를 끝내야 한다면서 유치원 때부터 피아노 학원에 디밀어 넣습니다.
피아노 선생님에게는 왜 진도가 이렇게 늦게 나가느냐고 압력을 가하구요
박자 하나 틀리것 용납하지 않고 연습시켜 콩쿠르에 내보내고 그 상장 포트 폴리오에 잘 저장해둡니다.
그러다가 아이가 크면 아이가 더 배우고 싶어해도 이제 고학년이니 공부하라며 단호히 음악 학원. 미술 학원 다 끊어버립니다.
군대 가면 필요하다고.. 한 발들고 균형도 잡기 힘든 애를 태권도 학원 보냅니다.
아이가 힘들어해도 중간에 그만 두면 여태 한 것 다 헛것되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꾸역꾸역 참으라고 강요합니다.
이렇게 어릴때 몇 년 배우고 그만 둔 태권도나 무술로는 도둑을 때려잡기는 커녕 자기 몸 보호도 제대로 못하는데 말입니다.
미술학원에 보내면 멋진 작품이나 나와야 엄마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엉망으로 그려진 그림에서는 내가 낸 학원비가 어디에 박혀있는건지를 찾아보려 애를 씁니다.
수행평가에 제대로 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그림인지. 학교 미술대회에서 입상을 할 수 있는 그림인지 재고 또 잽니다.
크면 영어학원 가야하니까 지금 수영을 시킵니다.
예술의 영역에 해당되는 것은 시기가 없는 것 아닐까요?
인간이 고달픔과 외로움을 느낄 때 많은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아이가 고학년이 되었을 때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하면 그 때 보내도 늦지 않습니다.
닌텐도와 pc 방으로 돌아다니는 것보다 백배 낫지 않나요?
저학년에 미술학원 안 보내도 고학년 때 수행평가 위해 스스로 미술학원 가고 싶다고 하면 단기간에도 실력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30대 후반의 제 친구 두 명은 이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그 중 한 명은 리듬체조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친구들 미팅하러 다닐 때 독학으로 기타를 튕기면서 중고등학교 때 희열을 느꼈습니다.
지금 취학전 아이들에게 예술이란 흥을 돋구어 주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그렸더니 두드렸더니 뛰었더니 기쁘더라!!! (지겹더라나 힘들더라.. 가 아니라..)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시키시고
아이에게 버거운 것은 그만 두던지 나중에 다시 시작하세요.
힘들어도 이겨내면서 해야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구요? 그건 초등중학년 이후에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 아이와 충분히 상의하시구요.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라 아이에게 미리 보여줄 수 있습니다.
큰애에게 태권도를 시작시키기 전 태권도 동영상을 보여주었어요.
고수들의 멋진 공연들.. 그리고 또래 초등들의 단 따는 모습들...
보더니 자기도 하고 싶고 할 수 있겠다고 하더군요.
어릴 때 어설프게 끄적끄적 대기만 했던 여러종류의 얕은 예체능은 인생을 살아나가는 데 어떠한 위안도 주지 못합니다.
차라리 커서까지 배울 수 있는 한 두가지를 (물론 아이가 가장 원하는 것으로) 오래 오래 하면
공부가 힘들때 . 엄마에게 혼이 났을 때. 이성에게 마음이 흔들릴 때. 가슴이 폭발할 때 위안을 주는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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