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Five fools 3 영어 뮤지컬 공연 보러 다녀왔어요. 딸내미 떼어 놓고 아들과의 데이트를 즐겼답니다.
Five fools 3는 다섯명의 서커스단이 펼치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춘 재미있는 영어 뮤지컬이랍니다.
지난번에 라트 어린이극장에서 한 리틀 드래곤을 너무 재미있게 봤었기 떄문에 잔뜩 기대를 하고 갔지요.

집에서 한시간 예상하고 갔는데 한시간 반도 넘게 걸려서 지친 아들내미가 지하철에 기대서 저러고 있네요.
그래도 가서는 너무 재미있게 깔깔거리면서 즐겁게 보았답니다.
이 공연은 step 1과 step 2로 나누어져 있어서 선택해서 공연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본 공연은 step 2 였어요.
Step 1은 한글과 영어 대사를 적절히 섞어서 하는 공연이고 step 2는 대부분 영어 대사를 사용하는 공연이었지만 난이도도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고 간단한 문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았답니다. 중간 중간에 I can~~ 형식의 대사를 따라하거나 유도하는 부분도 있어서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이었어요. 관객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주고 상호 작용을 유도하는 부분과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재미의 요소도 빠뜨리지 않은 참 괜찮은 공연이라고 말할 수 있답니다.
공연 중간 중간 보여지는 무대 장치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찍을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군더더기 없이 딱 필요한 만큼의 무대 장치도 공연의 묘미를 더하지 않았나 합니다. 이런 연극이나 뮤지컬을 자주 보여주면 아이 스스로 무대 장치를 꾸미고 옷도 알아서 만들어 입는 효과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뭔가를 하자고 맘 먹으면 상황에 맞는 무대장치를 꾸미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무대가 바뀌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더니 어떻게 바뀌는지 묻기도 하고 저렇게 뭔가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말도 하더군요. 나중에 DVD 따라하기나 상황극할 때 연극무대도 만들어서 해 보려고 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멋진 포즈를 요구하는 엄마의말은 듣지 않고 재미난 표정을 짓더라구요.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five foolㄴ 공연이니까 자기도 fools처럼 해야 하는거라고 설명해 주네요. ㅋㅋ


공연 본 후에 음악 시디를 틀어주면 몇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 같아요. 공연 볼때의 내용도 기억해 내고 들었던 문장도 따라하구요.

연극놀이 키트 전시 해 놓은 것이예요. 요것도 데려 오고 싶었지만 울 딸내미가 다 찢어 놓을 것 같아서.. 참았답니다.

공연이 끝나고 설문도 참여하고 배우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답니다. 아직 쓰기가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어 하긴 했지만 배우들한테 편지를 보낸다고 하니 설레여 하더군요. 짧은 문장이었지만 아이 스스로 생각해서 적었다는 부분에 많이 뿌듯했답니다.
연말이라 모두들 바쁘시겠지만 아이들과 재미있는 공연 보러 다녀오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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