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큰 애 생일이에요. 생일파티를 오늘 했네요.
좀전에 친구들이 돌아가서 제가 정신이 없습니다.
학교에 들어가니 친구들이 생일파티를 참.. 거하게 하더라구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엄마들까지 반 아이 전체를 초대하니 가는 저도 참 부담스럽고 선물 사기도 어렵고..
아이 생일인데 꼭 그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그래서 10살이 되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생일파티를 해 준 적이 없는 엄마였는데
올해는 아이가 부쩍 생일파티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기억에 남는 생일파티 하나 말씀드릴까요?
작년에 생일 비슷한 친구 엄마들이 우리 반 아이들 모두를 삼청공원으로 초대를 했었어요.
삼청공원에 돋자리 깔고 음료수 과자 피자 치킨 과일 등등 차려놓고 먹고 마음껏 뛰놀았지요.
너무 너무 좋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추운날씨잖아요.
그래서 여자 아이들만 초대를 했답니다.
간단하게 먹고 생일케이크 초 켜놓고 노래 부르고..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엄마들은 수다떨고..
집에 갈 시간 쯤이 되니까 아이들이 엄마들에게 공연을 해 주더라구요.
저희 딸과 베프가 사회를 보고 다른 친구들은 악기 연주나 동요 점핑볼등 각자의 장기를 보여주었답니다.
엄마들은 모두 흐믓하게 바라보고 박수쳐주었지요.
스스로 노는 법을 깨치고 규칙을 정하고 창조해 내는 놀이..
저희 아이와 친구들이 참 잘 해요..
이렇게 6학년까지 갈 친구들이라 (반이 하나거든요) 너무 흐믓했답니다.
그럼 이만 저는 청소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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