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탄 풍경.... 1. 엄마와 아기가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달리는 풍경 2. 자전거가 막 불타는 풍경 3. 할인점에서 경품으루... 자전거를 탄? 풍경.... (네, 이게 제일 아름다운 풍경맞습니다.^^...제가 하나 더 첨가할까요?) 4. 온 가족이 자전거 한대를 타고 가는 풍경.... 초록토끼님 글을 읽으니 작년 여름에 저희 가족 4명이 자전거 한대를 타고 공원을 질주했던 생각이 나서요.... 울산에 큰 공원이 생겨서 작년 여름에 나들이를 많이 갔었답니다. 입구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지요. 2인용 자전거를 한대 빌렸습니다. 왜 한대 냐구요. 제가 지금까지 자전거를 타 본것이 딱 두번이었거든요. 대학교때 친구들과 자전거 타러가서 하루 배웠고..... 교사 초임시절 운동장에서 남학생들이 타고 온 자전거 한 번 얻어 타보고.... 그게 다입니다. 게다가 저는 운동에 완전 지진아 입니다. 그래서 자전거타기가 자신 없어서 2인용 자전거를 빌린거지요. 앞에 작은 아이들이 앉을 수있는 보조 의자가 있어서 둘째를 앉혔습니다. 남편이 앞자리에 앉아 열심히 페달을 밟고 저는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저희 딸이 어디에 앉겠습니까. 제가 앉은 자리의 앞쪽에 앉을 수 밖에.... 거기 참 뾰족하죠.....그래도 문제없이 앉았는데... 어찌 어찌하여 온 가족이 다 타고 공원을 한 바퀴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온 가족의 무리한 탑승에 지나가던 사람들의 시선이 꽂히더군요. 좀 불편했지만 행복한 가족을 상징하듯 웃으며 달렸습니다. 제가 내려서 걸을까도 생각해보았지만 이미 너무 멀리왔고 시간도 빠듯했지요. 그리고 오랜만에 온 가족이 뒤엉켜있는 것도 재미있었고.... 그런데 갑자기 저희 딸이 외치기 시작하는 겁니다. "엄마,잠*가 아파요! 엄마,잠*가 아파요! 엄마, ......." 그러면서 공원을 한 바퀴 돌았지요. 공원에 있었던 사람들이 그 외침을 다 들었을 것입니다. 그 때는 부끄러운 생각에 저는 그만해...하며 아이 입 막기에 바쁘고 남편은 땀을 뻘뻘 흘리며 페달 밟기에 바쁘고.... 지금 생각하니 그 때는 왜 모두 다 자전거에서 내려 걸어볼 생각을 안 했는지... 온 가족이 아파하는 딸의 외침을 흘리며 자전거 한대를 타고 가는 풍경.... 제가 기억하는 자전거와 관련된 풍경이네요.^^ 아름다운 풍경이 떠올라야 하는데..... 꼬랑지..... 제가 너무 무거운 글을 쓰는 바람에 게시판에 다시 글 올리기가 두려웠는데 초록토끼님 글을 읽고 괜히 한번 웃자고 끼어들었습니다. 안 우스워도 웃어 주세요.please..... 초록토끼님의 글입니다. > 모두들 자전거 타는 거 좋아하시는지 모르겠네요^^ > 자전거를 타면 얼마나 신이 나는지... > 게다가 앞자리에 우리 아이가 타고 있다면 말이져. > > 전 자전거타기를 좋아합니다. > 주희와 함께.. > 주희가 4살때 처음 타기 시작했는데, 학생시절 타보군 걸터앉아볼 기회마저 많지 않던 자전거가 왜 그리 타고 싶던지... > > 그래서 어느날! 그야말로 문득! > 자전거를 샀져. 단돈 5만원에 중고로... 앞에는 아기용 바구니 의자를 달았습니다. > 아시져? 공원에 가면 빌려주는 가족용 자전거에 달려있는 파란 바구니 의자^^ > > 첨에 그걸 사던 날! > 바루 어린이집으로 전화를 걸어 셔틀 태우지 말라구, 제가 데릴러 간다구 했죠. > 흐... 선생님들의 표정.. 그도 그럴 것이 아이를 첨 태우는 거라... > 주희는 첨엔 약간 무서워하는 듯하더니, 그 뒤부턴 아주 신나 하더군요. > 그리곤 벌써 주희는 6살이 되었네요.^^ > 이젠 바구니가 작아질려구 해요. 머지않아 뒷안장을 달고 거기에 앉혀야 할 날이 머지 않았어요. > 그런데 아직도 아직도 앞에 앉히고 싶답니다. 오래오래... > > 아이를 앞에 앉히고 자전거를 타면 세상엔 온통 우리 둘만 있는 거 같아요. > 자전거도로엔 온통 터널속 같죠. 요즘은 여름이라 거의 왠만한 도로는 나무터널 같거든요. > 다른 주변에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주희와 나 둘이서만 얘기하고, 둘이서만 있는 세상 같아요. > 할 말도 많고, 부를 노래도 많습니다.^^ > > 내일이 소풍이라네요. > 그래서 우린 김밥재료를 사러가기로 했죠. > > Judy, Are you going go on a picnic tomorrow? > We have to buy some food to make 김밥. > > 주흰 신이 났어요. > 소풍도 신나고, 자전거타기두 신나고.... > > -mommy, Bicycle is dirty . > Yes, We need to wipe the seats. > Could you wipe the seats? > -Yes. > Thank you. > -Your welcome, It's my pleasure ... 요즘 가장 즐겨하는 말이예요^^ > > 돌아오는 길에두 내내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왔는데... > > 잠들무렵 갑자기 울더군요. > 왜 우냐구 물었더니... > 내일 염색공장에 견학을 가는데, 옷 버릴지 모르니 선생님이 가장 안 아끼는 옷으로 입고 오라구 하셨다네요. > 자기는 모든 옷을 다 아끼는데 어떤 옷을 입고가야할 지 모르겠다고 울더군요. > 그저.. 전 웃었습니다. > 언제가 과일먹다 흘려서 색깔이 얼룩덜룩해진 그런 옷이 어딘가 하나는 있을 거라구, 꼭 낼 아침까지 찾아놓으마~ 했지요. ㅎㅎ > > 자전거타기 어떠세요? > 아이와 한 번 해보세요.^^ > 정말 행복하답니다. > > 영화의 한 장면 같지 않습니까? > > 자전거 탄 풍경.... > 1. 엄마와 아기가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달리는 풍경 > 2. 자전거가 막 불타는 풍경 > 3. 할인점에서 경품으루... 자전거를 탄? 풍경.... > > 아~ 사실은 3번이 젤루 아름다운 풍경인데...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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