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60개월을 맞은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문자에는 통 관심이 없어서 한글이며 영어며 읽을 생각을 않고,
'이번엔 이책~, 요번엔 저책, 다시, 다시 읽어봐~' 함서,
저를 제대로 부려먹는 아들인데...
요즘, 어찌하다 집에 모셔온 베렌스타인 베어스를 자꾸 읽어달랍니다.
제가 봐도 베렌이 은근 어려운 구석이 있어서...
아이 역시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 눈치긴한데.....
읽어달라니... 읽어는 줍니다만... 이거 괜히 제 목만 쉬고 있는건 아닌지...
60개월에 한글도 아직~이란 대목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알파벳이나 파닉스, 단어조차 짚어준적없고,
기냥 노부영을 비롯한 그림책 짚히는대로 읽어주고, 가끔 생각나면 시디를 틀어준 경우라서...
듣고는 있으나 들었다고 할수없는...
이 알맹이 없는 빈약한 듣기가... 혹 시간낭비가 되지 않을까... 고민중입니다.
한창 칼싸움,총놀이할 나이라 어차피 책 읽는 시간은 하루에 몇십분에 불과한데...
요 시간을... 차라리 견고한 단어벽쌓기라든지,
들으면 귀가 뻥 뚫리는 한줄짜리 리더스에 바쳐야할지...
그래도 아이가 재밌다고 읽어달라니, 기냥 목사탕옆에두고 읽어주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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