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교 입학한지 일주일만에 담임샘께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 집에 무슨일이 있으세요?"
"네?"
"환희가 아침에 학교 오자마자 울먹이길래 물어봤더니, 요즘 엄마아빠 사이가 넘 안좋아서 속상하다네요."
"네????"
순간 눈물이 주루룩, 이때까지 엄마는 뭔일인지 짐작도 못하고 있었답니다.
이쯤되면 궁금하시죠? "당신네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구만.."^_^
결혼전엔 그렇지 않더니 아이 둘낳고 제몸에 변화가 생긴겁니다.
한달에 한번 마술에 걸리때마다 감정이 다운되는..
제 자신도 몰랐답니다. 남편이 먼저 알아차렸어요.
그날전후로 말수가 적어지면서..민감해지면서..남편의 닭살행각을 제가 못받아줍니다.
우리부부의 닭살행각은 좀있다...
아침에 네식구가 다껴안아주고 각자에게 뽀뽀를 해야하는데..그것은 유난히 애정표현 좋아하는 울남편이 주도합니다.
며칠동안 엄마가 동참하지 않았고, 그날아침은 엄마가 새코롬하니 아빠랑 뽀뽀도 안하고 그냥 돌아섰던게지요. 그 조그만게 엄마의 신체 리듬을 어찌 알겠습니까...며칠간 혼자서 얼마나 고민을 했으면...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을터인데 그럼 혼자서 얼마나 고민을 했을까 싶어서..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히고..또 샘께서 뭔오해를 할지몰라...
밤에 집에 돌아와보니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콜콜자고 있더랍니다.
자식 키우다보니 아무것도 내 감정대로 할수 없음을 느낍니다.
연애시절엔 몰랐는데 결혼해 보니 울 남편이 보기와 다르게 사랑표현을 잘하는 아주 서구적인 사람이어요.
길가다가도 뽀뽀하자고 들이밀고 저는 길가다가 절대로 그리못합니다.
하루종일 집에 같이 있는날이면 큰아이는 엄마아빠 떼어놓기 바쁩니다.
사실 저는 아주 무뚝뚝한 편은 아니지만 울 남편의 애정 표현을 다 받아주긴엔^_^.
좋을때도 있지요, 손톱발톱 깍아줄때, 늦은밤 클린싱 크림으로 화장지워줄때(전 화장을 잘 안해서 자주 있는일은 아니어요), 아이들이랑 저 머리감고 나면 이젠 습관적으로 남편에게 머리 맡깁니다. 드라이어로 밀려주는것이 버릇이 되어서...
평소엔 그리 닭살처럼 지내다가 한달에 한번씩 엄마의 변화가 조그만것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요.
이번달부터는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할까봐요. 혹 마술걸릴때마다 다운되는것이 병은 아니겠지요????
지금까지는 그냥 사는 이야기 였구요...
^_^밤에 쓴 편지는 아침에 찢어 버린다지요..
요근래 쓴 글 몇개도 그러고 싶었더랬어요.
글 재주가 없어 길게 늘여만 놓고....제가 올리는글은 참으로 제한적이고 자기 주관적입니다.
다른맘들과는 다르게 제 생활반경을 벗어난 글을 쓸 재주는 제게 없답니다.
저는 아이에게 책 많이많이 읽어주시는 엄마들도 넘 존경 스럽고..
아이에게 재밌는 액티로 놀아주는 엄마들도 넘 존경 스럽고..
영어에 있어서 전문가 수준으로 아이를 이끌어주시는 엄마들도 넘 존경 스럽고..
그분들이 올려주시는 몸소체험하신 진행기며 책소개며 가지고 계신 전문적인 지식이들을 저는 바쁘다는 핑계로 가만히 앉아서 취사 선택만 하고 있답니다.
혹 제가 올련던 세련되지 못한 글때문에 맘 상하신분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시간이 부족한분들이 넘 불안해 하거나 조급해하지 말았으면 하는 맘뿐이랍니다.
제가 요즘 아이들 영어 끈을 놓지 않기위해 한동안 못왔던 쑥에 맬 출근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곳이 있어서 아까운 정액제로 쓰게된 갤팁덕에 버스로 이동중에도 검색이 가능하게 되어서...
또 언제 못들어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토욜은 거의 일이 없습니다. 지난 토욜은 큰아이 갈토라 오전엔 작은아이랑 단둘이서 살부비며 놀다가 ..갈토가 참 좋아요 작은 아이랑 단둘이 있을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오후에 여느 엄마들처럼 아이 데리러 학교에 갔다가...토욜뿐만 아니라 맬 이러고 싶어요.^_^(저희집은 학교에서 버스타고 세정거장 가야해요) 김밥 사먹고 오후엔 거의 2년만에 머리카락에 힘주고...간만에 여유로운 토욜 보냈습니다. 교회에일이 있으면 이런 시간도 힘들지만요...
또 힘찬 한주 시작해보아요....
아참 그리고 요즘 환희장래 희망이 간호사에서 요리사로 바뀌었답니다. 요리나 요리사 소재로 재밌는 영어책 있음 소개좀 부탁드려요. 집에 두권정도 있긴 해요. 학교에서 장래희망에 대해서 그림그리기를 했는데 세상에 공주같은 드레스를 입고 요리를 하는 그림을 그려왔더랬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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