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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는 기척을 느끼고 아이 얼굴을 내려다 보면서
아 이쁘다~얼른 이런나서 엄마랑 놀아야지~이런 말보다 늘 한가지 주문을 먼저 외웁니다.
'더 자라,더 자라..자거라 자거라...조끔만 더...더'
하지만 엉터리 주문이 통할리없고,
제게 눈을 딱 맞추면서 엄마 미안해서 어떻하죠라는 인사를 한마디 던집니다.
스티브: Uh-oh
요즘은 잠에서 깨어나도 누워서 Uh-oh,Uh-oh,Uh-oh..그러면서 놉니다.
마치 까이유가 이방에 왔나~싶을 정도로 똑같은 목소리루요..ㅎㅎ
제가 되받아주면 그때서야 일어나고,이번엔 제가 아침 인사를 건냅니다.
저: 잘 잤니?
스티브: (말똥말똥)
저: 잘 잤니?
스티브: (말똥말똥)
저: 잘 잤니?
스티브: 잘
저: 잘 잤니?
스티브: 잘 잤니.
보통 빠르게는 세번 늦게는 네번만에 따라합니다.
저: Good Morning,아들~
스티브: (말똥말똥)
저: Good Morning.
스티브: (말똥말똥)
저: Good Morning.
스티브: Hello
저: ㅎㅎㅎ 이놈아~~ Good Morning,Good Morning,Good Mooooooorning.
스티브:(아 그거 아니였구나 그럼,) I love be (I love you)
저: ㅋㅋㅋ Good Morning이라니깐.
스티브: I love be
저: 그래 넌 I love be해라..해..ㅎㅎ
스티브: I love be, I love be, I love beeeeee.
자기가 아는 걸로 밀고 나가겟다는 의지..ㅋㅋ
제 아들이지만 참 대단합니다..그려.
낮에 놀때도 99.9%는 우리말을 사용하는데도 순간적으로 나오는 영어 한마디를 놓치지않고,
꼬옥 나중에 이렇게 아무때나 외치더라구요.
요즘 말문이 트이면서 점점 더 느껴지는건 아이가 우리말보다 영어를 더 쉽고 빠르게
받아 들인다는겁니다.
온종일 제가 건내는 우리말은 듣기용으로 듣고 이해하고 행동한다면,
어쩌다가 저도 모르게 내던지는 영어엔 꼭 대답한다고 아주아주 열씸입니다.
어쩔수가 없나봐요..대문밖엔 99.9%가 영어이니..ㅉㅉ
그리고 몇일전부터는 모든 대화의 시작은 Thi si...(this is...)라고 합니다.
기회를 놓치지않고 전 얼른 그래 이것은 차,이것은 책,이것은 배..
그러면서 열심히 스티브 물건들을 말해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그게 아니란거죠.
Thi si..Thi si라며 영어로 말해달라는..거더라구요.
안그래도 아영이의 늦디늦은 국어때메 죽을맛인데..
이놈은 입 열자마자 국어 말고 영어라고 외치고 있으니..에고 열나..에고 더워.
현재 완벽 인식에 대충이라도 말이 가능한건
Hello,Mommy,Bye,Balloo(balloon),No,Uh-oh,I love be (I love you)
새로운 단어를 받아들이는게 아주 빠르다고들 하지만 18개월쯔음에
단어를 10개정도 말 할 수 없다면 의사에게 아이를 보여얀다는 글을 최근에 읽었는데..
집에서 안하는것치곤 이정도면 준수한거겟죠..ㅎㅎ
현재 말이 가능한 국어는 엄마,아빠,아영,잘 잤니,맘마,줘,또.
그야말로 생존 국어들만 죄다 모였네요..ㅎㅎ
해도 아니 늘어나는 국어와 안해도 팍팍 늘어날것만 같은 영어 사이에서 저만 쬐끔 우왕좌왕하고,
아영이가 마니마니 늦었을때 조급해 하지 않았던것처럼 둘째의 우리말에도 그런 기회를 주고싶네요.
가능할런지는 몰라도..ㅠㅠ
Chicka Chicka Boom Boom~ㅎㅎ
나의 간식.
내 간식은 내가 만들기..ㅎㅎ
내 간식은 내가 따기..ㅎㅎ
누나~우리 여기서 놀아
누나를 참 잘도 요리하는 동생이 또 있을런지..^^
누나 책 읽어줘..난..ㅎㅎ
잘 듣고 있다는군요..하하하
끝났네..또 들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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