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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Room】15M : 너, 내 아들 맞니?

  • 최지연
  • |
  • 2003-10-12
0

1!@#$ 15개월-너, 내 아들 맞니? 요즘들어 하늘을 올려다 볼 시간이없습니다. 스티브가 종종 걸음에서 거의 날개없는 천사가 되어 날아디니기 시작했기 때문에요..ㅎㅎ 대신 가슴속의 하늘은 화려하기 그지없습니다. 어떤날은 노랗고,어떤날은 파랗고,어떤날은 새까맣고. 그래도 다행이 남들이 말하는 뚜껑은 아직 다 안열렸으니..불행중 다행이죠..ㅠㅠ 우유와 쥬스를 꼭 같이 달라고해서 꼭 계단을 찾아가서 앉아 먹습니다. 제 아들이지만 참..이해하기 힘든 부분중의 하나지요. 우유 한번,쥬스 한번..우유 한번,쥬스 한번..으으으..ㅎㅎ 둘이 방구대장 뿡뿡이 본다고..ㅋㅋ 어쩌다 한번~이리 이쁜짓을..ㅠㅠ 엄마 이것봐요~^^ 쌓는것보다 무너뜨리는게 더 큰 목적이고, 무너지는 소리보다 깔깔 넘어가는 목소리가 더 요란해요. 하지만 쌓는중에 무너지면,아~한숨 나옵니다요..ㅋㅋ 앙앙앙 울면서 맘대로 안된다고 들어누워버립니다. 어머머머...너 내 아들 맞니? 남자아이 장난 아니라더니..^^ 어느날 집앞에서 놀다가 장난감 잔디갂기가 자기 맘대로 안 되었나봐요. 집안이랑 틀리다는건 알아가지구선 아무곳에 아무렇게나 눕지않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하나도 안 아푸게 머리를 땅에 내려놓터군요. 어머머머..그래가지구 아프니! 더 웃긴건요..ㅋㅋ 차고앞에 물청소를 한날은요..ㅎㅎ 물이 없는곳을 찾아가서 살며시 눕더구만요. 참 혼자보기 아까워서 혼났습니다..ㅠㅠ 울집 카세트 좀 보세요. 어캐 된건지..저도 잘 모르겠어요. 단지 범인이 스티브라는건 압니다..ㅎㅎ 그래도 들을 수 있긴 하더군요. 끝나면 테잎이 절로 튀어나옵니다..ㅎㅎ 스티브 이놈...기술도 가지가지다..^*^ 그리고 이젠 아들놈이 슬슬 겁나요. 다음엔 뭘 고장낼껀가..싶어서요..^^ 아영이때랑은 참 마니 다릅니다. 도대체 뭔 일이라니..ㅉㅉ 어딜가면 꼭 간식 시간에 접시가 아닌 키친타월 같은것에 음식을 놓아주니 접시를 쏙 빼서 던져 버리네요. 그래도 기술이 참 좋네요. 하나도 안 흘리고 접시만 쏙 뺀게요..ㅠㅠ 와인이냐구요..ㅎㅎ 오뎅 국물입니다..ㅠㅠ 아빠처럼 자기도 근사하게 한잔 받는걸로 착각하고 잘도 마시지요..ㅠㅠ 동작이 빨라지고 사고를 치기 시작하고선 제가 참 많이 피곤합니다. 그래서 스티브랑 함께 자다가 아영일 데리러 나가지 못한 날도 생기고, 벨을 눌러도 안들려서 딸을 문앞에 세워두기도 했어요. 5분정도 시간이라 그나마 다행이지..안그럼..^^ 작은애 때문에 큰 아이에게 부족한 엄마고, 큰애때메 작은 아이에게 또한 부족한 엄마고... 가끔 바늘에 찔린듯 따끔하게 이런걸 느낄때면 아이들 나이차가 왜 이리도 많이 나냐고 원망하기도 합니다..ㅎㅎ 그리고 요즘은 스티브에게 또 당하는 일이 하나더 있습니다. 스티브에게 그동안 제가 젤 많이 말했던 no를 이젠 제가 두,세배 많이 듣습니다..ㅎㅎ 뭐든지..no.nnnnno! 그리고 절 조종하기까지 합니다. 평범한 목소리로 엄마~라고 말하는건 그냥 절 부르는거고, 한음 올라간 엄마!는,엄마 이리와서 요거 좀 보세요..랍니다. 제가 하던일이 있어 잠깐만이라고 말하면,목소리는 거의 찢어집니다..ㅎㅎ 이놈아,너 옆집 아줌마였음..넌 오늘 죽었다..ㅠㅠ 여기 엄마들은 하던일 안 멈춥니다. 니가 기다려라..라고 말합니다. 또 하나,다른 사람이랑 말하는 와중에 아이들이 엄마를 필요로해도..기다려야합니다. 옆집 아줌마는 거의 신경질적으로 아이에게 "Excuse me!!!!!!!!!"라며 더이상 말을 못하게 끊어버립니다. 우린,전 분명히 대화를 끊고 아이에게로 갈텐데..말이죠.(아직까진 그럽니다..ㅠㅠ) 그날 그집 딸은 거의 울었습니다.엄마가 야속했겠죠... 또 하나 아이를 두고 다른집 앞에서 놀기에 아이가 깨어나 운다고 불러주어도 바로 안 옵니다. 아인 아이고 난 나다...라는거죠. 말하는김에 또 하나,여기 저녁식사는 거의 5시에 시작됩니다. 동네 꼬마가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서 울었고,달래는 엄마에게 혹시나..하고 그 아이가 쥬스를 달라고 하더군요. 그 엄마 줄리가 없죠...저녁시간 10분 전인데. 그 아이 그럼 물 주세요. 그 엄마 물 줄까요?...곧 밥 먹을껀데..여기 캐네데언들은 다 이래요. 기다리는것,차례,규칙,약속..다 중요합니다..그치만..글쎄요..?? 나중에 다들 당신 아이는 좀 그렇쿤요..라고 하는건 아닌지... 아그들아~~~ 너희들이 이 엄마를 도와다오..ㅎㅎ 특히 아드님~도와 주소서...^*^ October 11, 2003 -오타와에서 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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