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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댁 환희엄마 옛 상경기

  • great1004
  • |
  • 2011-07-16
17

또다시 장편소설에 버금가는 환희엄마의 두서없는 긴글이 시작됩니다. 시간없는분들은 아시죠? 패쓰...

 

게시판에서 반가운 분을 만나 눈이 위험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몇자 적고 싶어집니다.

옛 생각이 마구마구 밀려와서...

 

사십몇년을 살아오는 동안 제 마음에 잊지 못할 사람들이 몇있지만, 쑥생활하면서부터 제겐 잊지 못할 몇사람이 더 생겼습니다. 그중에서도 어느 지하도 아주머니....

 

2007년 10월 어느 금요일밤 환희엄마는 잠자는 4살 환희를 업고서 마산발 심야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와서 그 야밤에 자는 아이를 들춰 업고 도대체 뭔일이었기에....

지금 생각하면 내가 뭔가에 단단히 미쳐 있던 때 입니다.

미쳐있었던게 맞지요. 둘쩨가 돌 갓지났을땐데 고것을 친정 아버지께 맡기고 가출(?)을 했으니...

서울에 도착했을때 새벽 4시쯤이었을거에요. 또 축 늘어져 자고 있는 아이를 업고 지하도를 내려가긴 했는데 서울 지리를 모르는 환희 엄마는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다행히 기둥옆에서 새벽 장사를 준비중이신 한 아주머니를 발견..

그분이 제게는 구세주 같이 보였더랍니다. 그런데...그분얼굴에선 표정이라곤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저기 아주머니." "..." 그렇게 한 다섯번 정도 불렀는데 한번도 대답이 없으십니다.

여섯번째 부르려 하는 '순간' "아~ 이아줌마 바빠죽겠는데 왜 자꾸불러싸요???"

그리곤 다시는 제쪽으로 눈도 안돌리십니다.

 

아무것도 못 물어보고 돌아선 환희엄마 마음에 원인모를 슬픔이 확 밀려왔습니다.

지금도 그때 그 장면이 사진을 찍은듯 내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문득문득 떠오르곤 합니다. 그때 흘렸던 눈물은 나에대한 그분의 냉대때문이 아니라..

그분의 팍팍한 삶이 제 뼛속깊이 까지 느껴졌기 때문일 겁니다.

저분의 삶도 누구의삶만큼 팍팍하신가보다...그새벽에 지하도의 공기는 참 차가웠습니다.

당황하여 돌아서느라 김밥한줄도 못팔아드린게 두고두고 맘에 걸렸습니다.

그분의 삶이 지금은 좀 따뜻해 지셨을까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는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가서 찜질방에서 아이를 재우고 오후에 어떤 모임에 참석했지요..

 

요즘 슬거머니 나타나셔서 종종 댓글 달고계신 그리고 엄생영 엄청 열심히 하고 계시는 지원서진맘님은요~ 그 전설의 스위티 맴버엄마중 한분이세요. 이분 보기드문 미인이시고 실력도 대단하십니다.^_^(지원맘님 허락도 없이 죄송합니다)

이야기 풀어놓으시면 엄마표하시는분들께 큰도움이 될실걸요 아마.

 

제가 쑥을  첨 알게된 2007년 당시 스위티 맴버 4명 아가들은 5세였답니다.

어느날 게시판에 한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5세여아들 4명이 영어로 자연스럽게 종알거리는 그 영상물은 지금도 저에게 충격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때부터 환희엄마는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영어유치원만이 유일한 길인줄 알았던 그 엄마...

그 유일한 길인 그곳에 보낼수 없는 현실때문에 길을 찾고 있던 그 엄마...쑥이 그저 책 판매 싸이트인줄로만 알고 있던 그 엄마..

사실 쑥을 알았던 첨에는 어리버리한 상태였으니 싸이트 이리저리 둘러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맨 책 야그뿐인데다, 사실 그때는 영어동화책이 이리 잘 나와있는지도 모를때 였습니다.

 

그해 10월에 스위티모임에서 오프모임을 했었는데...바로 그날이 환희엄마가 무작정 상경한 날이지요.

모임터에 오프모임 공지가 뜬날 환희엄마는 무슨일이 있어도 이 아그들을 설가서 만나보리라 결심하고,,,^_^

울아이 영어말문을 트이게하고야 말겠다는 일념하에...

 

중간생략..^_^

 

모임후에 스위티모임 젤 연장자이신 민재맘께서 그 먼 마산에서 여기까지 오셨는데 꼭 저녁식사 같이 하자고 절대로 그냥 가지 마시라고 하셔서,,,또 눈치없이 따라 갔더랍니다.

스위티 아가씨들 4명사이에서 네살이던 환희는 엄마에게는 한번도 보여준적이 없는 아웃풋을 폭발해주시고..

제가 아이들 놀때 따라다니면서 관찰했거든요. 물론 스위티 아가씨들은 그 나이또래의 원어민 수준이었죠..

지금도 그러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들 초등 2학년이 되었지요.

아 이래서 영어가 되는구나.. 이런모임이라면 되겠구나..

 

식사후에도 제게는 한사코 식사비 부담을 못하게 하셨던 민재맘님 지금도 그 따뜻한 마음 잊을수가 없습니다.

터미널까지 차태워주신 도라맘님...언젠가 쪽지 주고 받을때 그때 환희를 데리고가는 제 뒷모습이 눈에 밟힌다고 하셨죠..

 

^_^그때 제가 그렇게 아이 영어에 미쳐 있었답니다. 밤11시에 일마치고 와서 아이에게 영어책 읽어주고 나면 기절하다시피했던.. 마트 가판대에서 우연히 읽은 유명한 박현영씨책에 보면 그분이 그렇게 하셨더라구요. 그분따님은 영어말문이 팍 트였는데,,,울 환희는 영어는 고사하고 요즘은 한국말도 더듬는 현상이... 

 

온라인 상으로 영향력 있으신 블로거몇분이 요즘... 책읽기가 말하기로 연결되지 않음을 인정하시고,,,스스로 딜레마에 빠졌다고 하시니...(쑥에는 계시지 않는 분들이에요^_^)

 

스위티 모임을 통해 말하기 부분에서만 생각한다면 제 머릿속에도 책읽기외에 어떤 그림들이 있긴했습니다.

그것이 참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 지금은 포기한 상태입니다.

 

그때 쑥 게시판에  특정모임을 너무 부각시키지 않아야 하는 분위기여서 스위티 모임 동영상을 더이상 올릴수가 없었을 거에요. 그 모임이 아주 좋은 롤모델이 될수 있었는데...분명 좋은 길을 제시할수 있었는데 참 많이 아쉽습니다.

여러사정으로 지속되지는 못했고, 그중 한친구는 새로운 팀을 구성해서 꾸준히 블로그를 통해 말하기를 어떻게 지속해 가는지 배울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비공개로 운영하고 계셔서 그나마도 볼수가 없습니다.

그분과 함께 하시는 맘들의 그 꾸준한 노력이란....

 

할말을 글로써 정리잘 못하는 수국이가 또 주저리 주러리 늘어놓고 있네요.

 

이제 거의할매가 되어버려 그 시절의 열정을 도저히 회복할수 없는 수국...

쑥에서 아이 둘인집의 동생은 저절로 된다는 엄마표 영어..울 둘째는 못하고 있습니다.^_^

^_^울 친구아들중에 군 제대한지 한참 되었고 좀있으면 장가 보낸다네요. 저 분명 할매네요...

 

에고 제가 하고싶은 말은 요거이 아니었는데,, 마산댁 수국 물러갑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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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1-07-18 21:38
답댓글

수국님 덕에 옛 고수들이 나오셨네~~

소현맘, 지원서진맘 모두 모두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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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이
  • |
  • 2011-07-18 09:18
답댓글

지원서진맘님 한번 뵈었어요..^^*

저희 북클럽에 새로 가입하셨는데, 고수가 들어오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모임에서 만나뵈었더니, 정말 대단하신 분이더라구요..^^*

 

환희 데리고 심야버스타고 상경하시다니..

수국님도 열정이 대단하십니다..와~~~~~~~~~

 

우리 쑥쑥에 열정적이신 분들, 열심히 하시는 분들 보면서 정말 많은 걸 느끼게 된답니다..

오랜만에 수국님 글 보니까 반가워요..

 

그나저나 얼렁 눈이 좋아지셔야할텐데..큰일이네요..

더운데 건강 꼭 챙기시고요~

저도 수국님 꼭 뵙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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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eat1004
  • |
  • 2011-07-18 09:56
병원가기 전에 댓글 답니다.
예, 그때는 지금보다야 젊기(?)도 했고, 미쳐있었던 게지요.
열정만 대단했지 결과는 없습니다요.^_^
소의 잘 지내고 있지요?

예, 지원서진맘님 직접 만나셨군요. 엄마랑 꼭 닮은 지원이 영어솰라솰라 장난이 아닙니다.^_^
아이들의 동영상이 어떤분들에게는 마음에 돌던지는것이 될수도 있고,
어떤분들에게는 길잡이가 될수도 있어서..
요즘 게시판에 그런 동영상을 찾아볼수가 없네요.
요즘 날씨가 넘 더워요.
꽁이님도 건강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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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기적
  • |
  • 2011-07-17 07:28
답댓글

예전에 책소개해주신글 보았는데.. 그때 눈이 많이 안좋으신가는했네요...

밑에글보니.. 다행히 많이 좋아지신건 같은데.. 이궁.. 얼마나 불편하실지...;;;

 

수국님이란 닉넴은 저도 익숙하답니다 ㅎㅎ

제가 울irene 어릴적에 2006년~2008년.... 이시기에 첨 쑥쑥을 알게되어 와~ 이런곳이 다 있네

하고 신나서 선무따 열심히보고... 유게게시글도 열심히보았었거든요..아마 그때 자주 본 닉넴같아요..

닉넴이 참 예뻤거든요 ^^  저도 지금은 닉넴 바뀌었어요~  ㅎㅎ

 

첨엔 와~ 정말 멋진곳있구나..하고 이것저것 따라한다고 넘 열정을 쏟았는지.. 쉽게 지쳐버리고..

선무따분들 보니.. 그 노력과 열정이 부럽기만했고.. 결국.. 시들해지고.. 그냥 오디오틀어주는걸로 연명해간것같아요. ;;;   작년부터 큰아이이 학교보낼생각에.. 어학원보내기는 이른것같아.. 다시 쑥쑥에 오기시작했고..

둘째의 쑥쑥영어유치원의 입학으로 다시 엄마표를 시작하게되었네요..

아직도 어설프고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몇번의 시행착오를 겪어서인지.. 쉽게쉽게 가는쪽으로 꾸준히는 하고있습니다.

 

수국님은 정말 열정이 넘치시는분이시군요..

아~ 그때 제대로 시도도 못해본 제자신이 한없이 부끄럽네요... 마냥 부러워하기만하고..한숨만 내뱉었던..;;

말하기부분~  우선 엄마부터 노력을 해야겠어요... 아이는 뭔가 말하고 싶어하는데..엄마인제가 그걸 끄집내주지 못하니.. ㅠㅠ    엄마표...정말 노력많이 해야겠더라구요~

고수님들 뵈면 정말 그 열정과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단편소설같은 님의 따뜻한 글 잘보았습니다..

아무쪼록 눈건강 빨리 회복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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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eat1004
  • |
  • 2011-07-18 09:09
아이가 유치원 다닐때는 엄마올때까지 기다리곤 했는데,,초등입학하고 나니 엄마 오는시간에 콜콜자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귀가 시간이 2시간 정도 앞당겨 졌는데도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참...
낮동안에는 학교수업 마치고 돌봄교실에서 아빠가 데리러 갈때까지 신나게 놀다가, 집에오면 씻고 밥먹고 숙제 있는날은 숙제하고 그러면 잘 시간인가봐요..

남의집 엄친아이들처럼 스스로 하는 타입도 아니고..
하기야 아직 1학년이 뭔수로 지가 알아서 하겠습니까...^_^
네, 저희도 할수있는한 최선을 다할뿐이죠..님 말씀처럼 쉽게쉽게 꾸준히..
그리고 그 연명해 간다는말 넘 공감이 되어요.^_^
작은기적님댁에도, 저희집에도, 힘들게 엄마표해나가시는 모든 쑥맘들 댁에도 좋은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엄마표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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