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아이에 맞먹는 에너지를 지닌...활동적인 성격의 딸램, 원영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
작년까지만해도 대중 교통을 이용해 저 혼자서 원영이를 데리고 외출을 한다는 것은 꿈도 못 꾸었지요.
그런데 올해 4살(현재 36개월)이 되더니 어디 데리고 다니기 훨씬 수월해지더라구요.
아마도 나이값(?)을 하나봐요~ㅎㅎㅎ
그래서 문화센터도 다니기 시작하고, 최근에는 공연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 어린이집에 안 다니는지라...집에만 있으려니 저도 그렇고 딸램도 그렇고 재미있게
놀기에는 한계에 부딛히더라구요. ^^;;
그리하여~최근에 다녀온 체험전과 공연 후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1. 뿡뿡이 플레이 뮤지엄 2 (용산 전쟁기념관)

다녀온 뒤 가장 크게 만족하고 있는 체험전입니다.
3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원영이가 계속해서 또 가고 싶다고 하거든요.
사실...체험전이라는 것에 반신반의했는데 뿡뿡이 플레이 뮤지엄은 저도 만족스럽더군요.
지난해 뽀로로 얼음나라 대탐험은 좀 실망이었거든요. ㅡ.ㅡ;;
뽀로로 캐릭터 상품 판매 부스가 더욱 부각된...상업성이 강한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뿡뿡이 플레이 뮤지엄은 제마음에도 쏙 들더라구요.
교구들도 다양하고, 뿡뿡이 & 짜짠형과 함께하는 Sing along show도 단순히 관람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모두 함께 일어나 노래부르며 율동을 따라하는 것이라 신나했구요.
3시간을 넘게 놀았는데도 당췌 집에 갈 생각을 안해서 집에 데려오느라 애좀 먹었습니다.
오전 시간에 갔었는데 화장실도 안 가고, 점심 먹을 생각도 안 할 정도로 신나게 놀더라구요. ^^;;

2. 후토스 - 생명의 씨앗 (명보 아트홀)

원영이는 특별히 편애하는 캐릭터 없이 두루 두루~~ 좋아하는지라~
이번에는 후토스 공연을 보았어요.
일찍 예매하면 할인해준다기에...얼른 예매해서 보았지요. ^^
TV에서만 후토스의 캐릭터들이 무대 직접 올라와 춤추고 노래하며 하는 공연이라
원영이 눈이 휘둥그레~~해지더군요. @.@
하지만 연극 형식의 스토리가 있는 공연이라 4살인 원영이가 오랜시간 집중하기에는
아직 좀 무리인 느낌도 있었습니다. 50분 공연에 중간에 휴식 시간 10분도 있건만...
끝무렵에는 몸에 좀이 쑤시는 듯 하더군요. ㅎㅎ
명보 아트홀은 예전 명보극장을 공연 전문관으로 리뉴얼한 곳인데
공연전 기다리는 아이들이 지루하지 말라고 미끄럼틀도 가져다 놓고, 그림책들도 많이
구비해놓은 점이 마음에 들더군요. ^^
원영이와 저도 1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는데 책도 보고 미끄럼틀도 타면서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어요.

3. 음악 교육극 - 미술관에 간 윌리 (대학로-샘터파랑새극장)

미술관에 간 윌리는 지난 토요일 오전 11시 공연을 보았는데 오전 공연이어서인지 생각보다는
관객이 많지는 않더군요. ^^
지정 좌석이 아닌 줄을 선 순서대로 입장하는데, 혼자 보는 어린이 먼저 입장 후, 엄마와 함께
관람하는 가족이 입장하고 그 후에 아이들만 먼저 입장시킨 부모님들이 입장하더군요.
오디 선생님의 진행으로 여러가지 악기를 소개하고, 악기와 노래를 곁들이면서 책을 읽어줍니다.
책을 읽어준다기 보다는 책에 나오는 그림을 읽어준다는 표현이 더 맞을 수도 있겠네요. ^^
커다란 책에 네 개의 그림을 보여주는데, 우선 원화를 설명해주고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윌리의 버전으로 그림을 보여줍니다.
저도 오디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새로이 알게된 사실들이 많아 무척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오디 선생님의 목소리가 참 아름답고 서정적이어서 공연내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도 받았어요.
본공연 시작 전에는 악기 친구들을 소개하면서 잠깐 연주할 수 있는 기회도 주는데
'적극적'인 원영양은 열심히 손들어서 첫번째로 나가 악기를 연주해 볼 수 있었답니다. ㅎㅎ
공연은 촬영불가이지만 아이가 악기 체험중일 때는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해주더군요.

원영이는 아직 어려서 선생님의 설명을 모두 이해했는지 확인 불가이지만...
즐겁게 즐긴 것 같아요. 사실...제가 더 즐겼다지요~ ㅋ
이 모든 것을 7월에 보았구요.
이제 마지막 스케줄로 이번 주에 뮤지컬 뿡뿡이를 보러가는데....
원영양 기대 만발이랍니다. ^^*
(이것도 조기 예매하면 엄마는 무료라는 말에 서둘러 예매했었어요. ㅎㅎ)
공연의 후유증(?)으로 아침에 눈만 뜨면... "오늘 어디가는 날이에요?" 하고 물어보는
원영양...다음에는 어디를 가나~~~은근 고민되는 요즘입니다. ^^;;;
"집에 있는 날이야~"해도 안 믿고 계속 물어보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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