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콩쥐팥쥐와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유아기에 전래동화를 읽혀야 하지 조금 더 크면
에이 이런게 어딨어하면서 씨알도 안 먹힌답니다.
전래동화란게 아이들을 쉽게 다루기위해 어른들이 만든
규율로 가두는 거라는 지적(거짓말하고 나쁜행동을 하면 벌을 받는것)을
듣고 맞는 말 같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저는 아직
권선징악을 믿고 싶고, 착하게 키우고 싶어 아이에게 읽히고 싶습니다.
그러나 어 하다보면 잘 시간이라 잠자리에 그냥 이야기로 들려줍니다.
책으로 혼자 읽기도 하구요.
그리고 원서로 꼭 읽히고픈 책 중에 하나가 "아낌없이 주는 나무"입니다.
얼마전 초등게시판에서도 소개되었는데요, 작가의 외모가 좀 깜놀입니당^^.
더 이상 놓을 곳이 없어서 한글도서는 들이지 않기로 했는데요,
미리 이렇게 이야기로 들어두면 원서 읽을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서입니다.
나중에 책으로 읽으면 배경지식으로 큰 효과를 봅니다.
잠 잘때 이렇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좋은 점은
듣다가 스르르 잠이 든다는 겁니다.
그것도 아주 만족하면서 말이죠 ^^
우리집에도 드디어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예전에는 잘 때 책을 많이 읽어주었어요.
머리맡에 한 50권은 쌓아놓고도 만족하지 않는 아이는
결국 그냥 자하고 소리 빽 질러야 잠이 듭니다.
아이는 계속 더 읽어주면 안돼를 외치고 오늘도 백권을 채워야하냐고
저는 거의 윽박지르는 수준으로 아이를 재웁니다.
책이 너무 좋답니다. 한글책도 좋고, 영어책도 좋고...
자랑처럼 보이지만 부부싸움도 많이 했습니다.
자라고 해도 안자는걸 어쩌라는 거냐고 저는 항변했고
남편은 그건 니가 그렇게 버릇을 들였기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책 읽다가 남편 출근시간까지 깨어있던 적도 많습니다.
남편이 이건 아닌거 같다고 정상인처럼 살자고 부탁했습니다.
어린이집이란걸 다니게 되었고 저도 다시 직장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아이도 바쁘고, 저도 바쁘고, 남편도 바쁘게 되니 책읽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밤에 책을 읽어달라고 조릅니다.
책을 읽을수록 아이 눈은 말똥말똥해지고 책의 권수는 점점 늘어납니다.
냉정하게 그냥 불을 확 꺼버립니다.
아이는 책 읽고싶다고 애걸하다가 잠이 듭니다.
맘이 아픕니다. 하지만 몸도 피곤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불을 끄고 아이에게 팔베개를 해주고
조곤조곤 책내용을 말해 해 줍니다.
우리 아이처럼 책을 좋아하는 아이뿐 아니라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에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엄마에게 이야기로 들은 이야기를 책으로 접하면
책을 싫어하는 아이라도 쉽게 받아들일것 같아요.
가끔씩 책을 싫어한다는 글이 올라오는데요,
아이에게 잼있게 읽어주세요.
동물이야기는 동물 울음소리도 내고, 많이 과장도 하면서요,
그리고 이렇게 잘때 옛날 이야기를 해주면
엄마가 해 준 이야기를 책으로 접할때 더 자연스럽게
소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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