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기간동안 영어를 요맨큼도 안했더니 왠지 다시 예전의 슬럼프 시절로 돌아온 느낌이 드네요.
내일 저녁에 신랑 내려가면 또다시 엄마표 모드로 변신해야겠죠.
모든 식구들이 다 잠들고 왠지 적적해서 있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끄적거려 봐요.
정말 아이 영어 내 손으로 해보겠다고 열심히들 하는 대단한 맘들이 참 많고 정성에 감탄합니다.
엄마표를 하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 있나요? 엄마마다 개별적으로요.
저의 예를 들자면 단어가 딸린다는 점, 그리고 화려하고 알찬 액티를 많이 못해주는 즈질체력과 귀차니즘이 항상 아이에게 미안해요.
대신 제가 그걸 만회하려고 책과 dvd 생활회화와 몸개그, 말장난등으로 커버를 하려고 노력을 하니까 어찌 유지해나가고 있어요. 올 상반기에 단어 딸리는건 공부를 좀 하니까 많이 나아져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영어친구가 이젠 만나기 힘들다는 점도 있구요. 초딩들 참 바쁘죠. 4살 둘째는 아직 또 어리구요.ㅜㅜ
또 보통 엄마표 진행기 보면 액티가 많이 올라오는데 저희집은 거의 연중행사라는..ㅜ
왠지 넘의 집은 다 잘하는것 같고 나만 이러고 맴맴 거리나 싶은 심정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흐익..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
아무리 하다말다이지만 햇수로 태교부터 엄마표 10년차인데도 아직도 이런 밤이 가끔 찾아옵니다.
또 큰애가 초딩이 되고 난 뒤로는 영어말고도 신경쓰이는게 한두개가 아니고 말이죠.
에구 둘째 깨서 켁켁거리네요. . 제가 가진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고 느끼는 건 상황봐서 다시 올릴께요.
힘든점들 서로 이야기좀 나눠 주세요..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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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입니다. ^^
오늘 스머프 보고 왔어요. 어릴때는 참 좋아했는데 이젠 재미가 없네요. ㅜㅜ 그래도 애들은 좋아했어요.
저는 10년전 쑥쑥 가입하고 임신하고 토들러까지 계속 엄마표 하다가 시들해지고 다시 5살부터 바짝 하다가 6살때 또 시들해지고 요즘 또 바짝 하고 있어요. 두번의 크고 긴 휴식기와 슬럼프가 왔었지요.
제가 스스로 자랑스럽다라고 토닥이는 가장 큰 장점이자 강점은 영어를 한번도 싫어한적이 없다는 거에요.
못할때도 조금 할때도 그럭저럭 할때도 항상 영어를 좋아했어요. 그리고 둘째 낳고는 추가로 아이들에 대해 더 공부도 했지요. 그러다보니까 어느새 대충 어떤 그림이 그려지더라구요. 그리고 슈퍼맘이길 포기하니까 뭔가 깨달음이 있어요. 전에는 잘 못해주는게 그렇게 마음 아프고 자괴감이 들었는데 이젠 뭐 그런가부다 하고 쿨하게 넘기고 있어요. 그러니까 결론은 좋은 엄마였던것 같지는 않다는거.. ㅋㅋ
터울 많이 지는 두 딸을 키우면서 외동을 키울때의 심정과 애로사항 그리고 시행착오...
둘째를 낳으면서 애둘집의 흔한 애로사항들을 또 겪다보니 벌써 세월이 많이 흐르고 엄마표 하면서 많은걸 느꼈어요. 그리고 주변의 경우도 많이 목격하다 보니 이젠 어느정도 감이 잡히네요.
아이가 인풋을 해줘도 아웃풋이 없으면 "에라 나부터라도 똑똑해지자." 하고 엄마표가 시들한 상황에서도 저 혼자 공부하면서 지냈던 시간이 헛된 시간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부라고 해봤자 그나마도 하다말다를 반복했지만 그것도 10년이 지나니까 남는게 있네요. 잔소리쟁이 랑구도 애들 교육하나 잘 시키는건 인정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엄마들마다 잘하는게 꼭 한가지 이상 있을텐데 이야기 듣고 싶어요. 항상 고민이 대부분인 유게에 우리 자신도 칭찬하는 기회를 한번씩 주는건 어때요? 저는 영어홀릭인 저를 칭찬합니다. 그게 확장이 되다보니 아이들 전반적인 교육, 좋은 부모 되기등으로 번져나가더라구요. 맘들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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