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더운 날씨에 오락가락하는 비가 종잡을수 없는 우리네 인생과도 같습니다..
다들 어케 지내시나요?
광복절 가은이와 함께 대구시댁 다녀왔어요..
고모네 조카들과 함께 시간보내는걸 넘 행복해 하는 딸래미..
어머님이 해주신 주물럭을 상추쌈에 싸서 배불리 먹고 다함께 미용실에 들러
조카들, 가은이, 가은맘, 가은파까지 머리를 자르고 왔어요.
상추며, 깻잎 고추 마늘 오이 당근... 어머님께서 싸주신 야채들과 고기, 거기에 가은이가 물려입는
옷가지들, 울 시누가 챙겨주는 가은맘 화장품까지 바리바리싸가지고 왔답니다.
갈때마다 느낍니다.. 참 복받은 며느리죠..ㅋㅋㅋ
7살난 딸래미와 일상을 하다보믄 총칼만 들지 않았지 가끔은 전쟁을 치르듯
쓸데없는 욕심으로 아이를 힘들게 하고 있구나.. 하는것을 가끔 느끼게 됩니다.
언제일까요?
언제부터인가 도서관에 갈땐 어깨가 빠질듯 무겁게 가방을 챙겨가는게 기본이 되어 버렸습니다.
불과 몇달전 부터이긴 하지만
그저 책만 몇시간씩 읽고 오던 일상이
이젠 책도 읽어야 하고 밀린 공부도 해야하고
도서관에서 내리 몇가지 작업을 한꺼번에 하고 오는 것이 다시 습관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수학문제집도 풀어야하고
수학문제집만도 사고력에 연산, 예비초등 문제집까지 몇가지가 되고
받아쓰기 문제집, 독서력을 위한 책, 글쓰기의 터를 잡아주는 책
기본 국어능력향상을 위한 책........ 아~~~ 가방이 터지고도 남습니다.
물론 바리바리 싸간 책을 다 풀고 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이것도 풀어야 할 것같고, 저것도 풀어야 할것 같고...
고민고민하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다 싸잡아 넣고 가는 거지요.
바로 엄마의 욕심 보따리를 울러매고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문제집 몇권 풀지 않았는데.. 시간은 훌쩍 3시간을 넘깁니다.
아쉬운듯 엄마는 다시 보따리를 챙겨들고
내일은 오늘 풀지못한 문제집들을 풀어보리라 다짐하며 도서관문을 나섭니다.
그렇게 도서관 나들이의 성격이 바뀌기 시작하자 가은이도 도서관 가는게 즐겁지 만은 않습니다..
예전엔 책을 읽으며 터져나오는 아이의 웃음소리만 들어도 행복했었는데..
엄마의 욕심은 그 웃음소리가 성에차지 않습니다.
결국 이번 주말엔 가은이를 속상하게 했어요...
그러면서 정신을 차립니다.
이러지 말아야 겠다.... 하고 말입니다.
남들이면 주말하믄 아이를 데리고 들로 산으로 콧바람이라도 쐬주기 위해 떠나는데
그리고 그런 주말여행을 계획하며 행복해들 하지만...
전 주말하믄.. 가은이와 도서관을 갈수있어 참 좋았어요.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전처럼 그 주말 도서관 나들이가 산과 들로 떠나는 나들이 만큼 행복한
주말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그간 짊어지고 다녔던 욕심 보따리는 살포시... 내려 두려구요.
다들 행복한 한주 되시구요...
언제나 처럼 홧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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