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 요즘 예비초등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다양하게 준비중이죠...
과목별로 알려줘야 할것도 많고..부족한 부분도 눈에 띄고..
특히 동물과 파충류를 싫어하는 울 제이한테 자연관찰 영역이란 먼 이야기 같기만 하고..
동물의 왕국을 매번 틀어줘도 도리도리 합니다...
그냥 먹히고 잡히고 하는게 싫다는 취향이니...거참...
먹이사슬이 존재하는 동물의 왕국을 즐겨보기란 먼 이야기 같습니다.
그렇다고 생태부분을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최근에 집주변 학원과 학습지들을 다양하게 경험했습니다.
어디가 좋다, 어디 학원이 좋다 말들이 많지만 아이마다 틀리고 선생님의 자질에 따라 틀리기 때문에 참 고민하게 되더군요.
일단...학습지..
아파트 주변에 매주 번갈아서 다양한 학습지 선생님들이 교재를 들고 선전을 하십니다.
그래서 체험수업을 해보게 됐네요.
방문수업은 저번달부터 시작한 [리틀피자]라는 재*에서 오는게 전부라..
생전 처음으로 집으로 선생님이 오시는거라 제이가 기대를 무척 많이 하더군요.
제이가 창의력이 부족하고 생각을 이끌어내는 부분을 어려워해서 시작했습니다.
제이한테는 잘 맞는 수업이고 선생님도 서울에서 오신분이라 강한 발음이 없어서 좋더군요.
문제중에 [동그랗고 빨간것은 뭐가 있을까?]란 문제에 정말 다양하게 답이 쏟아져 나오더군요.
과일, 장난감, 병뚜껑 좀 멀리 떨어져서 화성까지..
[까칠까칠한건? ][뾰족한 악어이빨을 가지고 뭘할수 있을까?] 등등...
생각할수 있는 문제들이라 한번 시작하면 1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눈을 감고 슈퍼도 들어가고 큰 마트도 들어가고 장난감 가게,놀이동산등 들어가서 질문의 답을 찾는거지요.
상상력도 늘어난거 같습니다.
악어이빨로 엄마 맥주병을 따준다고 하니.....ㅎㅎㅎ(제가 신랑이랑 공포영화보면서 맥주마시는걸 좋아해요)
연필깎기로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학습지는 어떤거 궁금해서 체험학습을 시작해보니..
수학부분은 ..다들 비슷비슷하니 그냥 연산문제를 반복하시면서 쉬운 문장제수학과, 기존 수학문제집을 한권사시면 굳이 하실필요는 없을것 같구요.
추천해 드리면 수학은 기적 스리즈가 가장 아이가 재밌어하고 수학을 재밌게 다양하게 접할수 있더군요.
영어부분은...리딩까지 가는 학습지는 거의 없어요. 거의 파닉스 위주로...
단어를 인지시키고 간단한 회화정도 입니다.
좀 높은 문법 레벨역시 책을 통해 하기때문에 쑥쑥 영어유치원이나 엄마가 자료를 몇개 받아서 해주시면 충분할것 같아요.
한문부분은... 다양하게 있었지만...50자 이상 아는 경우 바로 쓰기로 들어갑니다.
스티커가 50자 이상에서는 없더군요..
카드로 외우고 스티커로 공부한 제이한테는...글쎄...쓰기란 정말 고문과도 같아서 그냥 덮었습니다.
저학년은 한문수업이 없기때문에 시간은 널널하니...50자 넘게 아는걸로 충분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문제는 국어...ㅠ.ㅠ
정말...울 아들은...국어를 못합니다...
테스트 결과 쓰는 횟수를 맘대로 쓰니 글씨가 못난이 저리가라고...
글자도 커서 자기는 띄어쓰기를 했다고 우기지만 거의 붙어있습니다.
1m정도가 띄어쓰기라고 우기더니 나중에는 문장을 다 쓰고 V 표시를 중간중간 하더군요...
글씨 바로 쓰기 문장쓰기는 요즘 [반성문]으로 대신하는 중입니다.
잘못하면 무조건 반성문쓰라고 하니 제법 문장력이 늘더군요.
잘못한게 점점 많아질때마다 쓰기연습대신 요방법이 좋더군요..
반성문에 창의력이 들어가니...웃기는 집안입니다..ㅠ.ㅠ
더구나 문제에 은어가 나오던지 흔이 쓰지 않는 단어가 나오면 틀려도 그게 답입니다...
제가 오죽하면 바른말만 사용한게 잘못된거 같다고 비속어를 쓰면서 늘려볼까 고민도 할정도니...ㅠ.ㅠ
문제도 안읽습니다...바로 답으로 돌진합니다.
그건 초등학교 3학년까지 아이들이 대부분 그러니 이해는 하지만...
가장 문제되는 부분은 다 맞아도 답이 불확실 하다는 점이지요...
어려운 문제는 다맞고..쉬운건 틀리는 이상한 아이...
[악어는 [ ]이빨을 가졌습니다...]
이게 문제였지요.
1. 튼튼한 2. 날카로운 3. 약한 4. 강한
답이 뭘까요? 당연히 3번이지요..
근데 자기는 4번이 답이라고 합니다.....이유가 뭘까요?
강한 이란 단어의 정확한 뜻을 몰라서 입니다....기가 막히죠..
우리가 잘 안쓰는 말은 의미를 잘 모르는거 같습니다.
그냥 문장속에 들어있는 강하다는 뜻은 알지만 단어만 딱 나온 [강한]은 모르는거지요.
이런 아이가 strong의 뜻은 압니다....웃기죠..
선생님께 [강한이 뭐에요?]물어봐서 제가 [strong]이라고 하니깐 알아듣는 이상한 현상...
거꾸로 배우고 있는거 같습니다...ㅠ.ㅠ
그럼에도 어려운 문제는 잘도 맞춥니다..
특히 수학의 패턴이나 연산은 정말 암산으로 딱딱 맞춥니다.
요즘에는 뺄셈도 암산으로 눈으로 계산하고 맞춥니다....거참...
선생님이 테스트 해보시면서 연산부분에 놀라시고 가시는 이유가 암산때문입니다.
반올림도 눈으로 계산해서 답을 쓰니 손가락 계산하는 아이를 보다 대단해 보였던 거지요.
한가지 더...
[닭의 다리보다 많은것은 ○, 적은것은 □ , 같은것은 ★ 하시오]라는 문제입니다.
물론 쉬우니 척척 맞추더군요. 그러더니 뱀 그림에서 선생님께 따지기 시작합니다.
[뱀은 다리가 없잖아요. 그러니 답이 없는거 같은데요]라구요.
그렇게 문제에 건의 들어가서 수정된게 3개째였으니 틀린문제 잡아내는 선수입니다..
전에도 테두리에 관한 문제에 모자 밖의 테두리인지, 안에 테두리인지 색의 구별이 어려워 모자 밖에 테두리를 했다고 해서 색상의 건의가 들어갔거든요.
선생님이 잘한다고 칭찬하다 [제이말이 맞네...선생님이 건의해볼께...근데 닭의 다리는 몇개지?]라고 물었습니다..
그냥 흘린 질문인데...돌아오는 답은..
[4개인가?]라는 대답....
순간, 제 표정은...[넌 누구냐? 어느별에서 왔냐? 넌 천재냐. 바보냐.??]등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더군요....
[아!! 2개지?]라고 대답하고 웃는 모습에 안도해야 하는 엄마는 정말 심장이 10번은 더 떨어졌을것 같습니다..
닭은 실제로 못봐도..삼계탕은 먹어 봤으며...하물며 그림책에서도 볼수 있는 닭을...
다리가 4개라니...
이거뭐 치킨집에서 잘못배달온 다리 4개도 아니고....ㅠ.ㅠ
어이없이 웃었지만...이렇게 대답을 할때마다 뭐부터 해야할지 머리가 아픕니다..
학원은 동네 영어학원이 많이 생겼길래 구경삼아 가봤습니다.
아빠가 외국에 다녀오셔서 영어로 질문하고 영어로만 대화하자고 자극시키니 입에서 좀 나오는거 같기도 하고... 자기도 답답한지 완벽하게 말하고 싶어하더군요.
영어도 대화는 표현력에 한계가 오면 힘들어하더군요.
그래서 가봤습니다.
제이처럼 어느정도 영어노출이 되어있는 아이는 대부분 문법으로 들어갑니다.
재미없는 학원생활이겠죠.
하지만 영어를 막 시작하는 아이들은 소수를 묶어서 도형, 알파벳, 단어맞추기 게임을 하면서 진행합니다.
너무~~~~~
재밌겠죠...
제이가 그 수업에 듣고 싶어서 학원에 보내달라고 난리도 아닙니다...ㅠ.ㅠ
아는 도형맞추기 하자고 20만원들여 학원에 보낼수는 없습니다..
다시 문화센터나 도서관 영어수업을 알아보고 있고, 화상영어나 프리토킹을 하는 곳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어디 사설에서 1시간씩 프리토킹만 하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그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참고 있습니다.
[엄마표 생활영어 표현사전]이 있어서 공부중인데..
제가 영어로 대화할때마다 싫어합니다.
엄마가 영어로 질문하고 답하고 하는게 싫다고 하네요.
이건 또 무슨 현상인지....
[엄마는 영어로 말할때만 화를 안내는데 .....그냥 한국말로 화내면서 말하는게 좋을까? 영어로 말하면서 화 안내고 말하는게 좋을까?]라고 물어보니..
아빠랑만 한다고 합니다...
울 신랑 아는 영어는 저보다 부족합니다. 바디 랭귀지의 천재라 어디 외국 구석에 갔다놔도 자기 표현은 다하고 알아서 필요한걸 얻어오는 사람입니다.
예전에 호주에 갔을때도 호텔바에서 주방장이 퇴근해서 안주가 안된다고 해서 포기했는데..
울신랑 바로 직진하더니 온몸으로 아는 단어 쏟아내면서 [먼나라 한국에서 왔는데 자기는 안주가 없이 술을 마시면 위장병이 생긴다, 그러니 간단한 안주라도 만들어 달라. 뭐 이런 내용의 말을 열심히 하더군요.
우찌 알아들었는지 결국 직원이 안주를 내오더군요..
안돼는게 없는 사람입니다.
제이랑 영어로 대화할때도 아는문장 몇개, 아는 단어 몇개를 총 동원해서 질문하고 대답합니다.
그러니 제이가 다 알아듣고 자기도 대답하고 영어로 아빠처럼 온몸으로 표현하면서 영어를 하고 싶어하지요.
그래서 요즘 요 영어공부법이 엄마가 잘못됐다고 깨닫는 중입니다.
영어는 공부기도 하지만..언어기 때문에 즐겁고 재밌어야 한다는걸요...
그나저나....국어는 어찌할지...
말이 느리고 주변환경이 이제 겨우 아파트가 생긴 지역이라..
6살 유치원보냈을때 첫 동갑 친구를 본 제이라...
확실히 말이 느립니다...대화할때 책에서처럼 정직한 말이 아니면 못견뎌 합니다...ㅠ.ㅠ
놀이터가서 놀더라도 8시에 자기 공부할 시간이라고 집에가야 한다고 우기는 아이입니다...
동네에서는 모범생스타일로 소문났지만...
언어에 가장 필요한 국어를 정말 못하는 아이라....걱정이네요.
왜 한글에만 신경쓰고 자잘한 단어를 무시했을까..
받아쓰기나 띄어쓰기만 신경쓰고 문장력 늘리는걸 무시했을까....(요즘 반성문으로 좋아지긴 했네요)
책의 비중과 도서지도를 한글책에는 투자를 못했나 ...
자책중입니다...
그래도 제일 중요한 또래와의 놀이, 협력, 생각나누기는 여전히 잘 진행되고 있으니...
그걸로 위에 사항들은 부족해도 될것 같다는 위안을 삼습니다.
저희의 초등준비는 좌충우돌 이렇게 진행되고 있네요...
이제 스스로 일어서는 연습이 필요한 예비초등이라...
가장 중요한건 또래와의 교류를 첫번째로 뽑았네요.
나머지는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씩 해결될꺼라고 믿습니다.
영어는....방법을 바꿔보려구요.
잘한다고 좀 높은 수준으로 올려보려고 했더만...
아직 유치라는걸 머리속에 넣고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재밌어야 하고...경쟁자가 있어야 하고..
지금은 스스로 공부할준비가 안돼서 그런지 힘드네요.
아빠때문에 자극도 받았겠다...회화를 늘리면 좋겠는데...
엄마는 거부하니 아빠를 들들 볶으면 될것 같다는 기대도 걸어봅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엄생영외우기]#6 옷입혀주기, 갈아입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