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애는 이제 22개월이예요.
15개월부터 영어책 읽어주기 시작했어요.
사실 영어는 우리말 다 떼고 하려고 했는데 티비에서 송이 할머니 나오신거 보고 시작하게 됐네요.
시댁에선 영어 너무 빨리하는거 아니냐고, 그래서 애가 말이 늦다고 하셨죠.
주위 또래들과 비교해도 빠르면 빨랐지 느리진 않았는데..
자꾸 그런 말씀 하시니까 괜히 영어 했나 싶어서 신랑과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이리저리 찾아보니 영어 일찍 한 애들이 말이 늦는 경우가 많긴 하더라구요.
다행히 지금 말 제법 잘 하고 있고, 역시 또래보다 빠르면 빨랐지 늦진 않은 것 같아요.
영어 일찍 시작하는 분들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제가 게으른 편이라 열심히 많이 해주진 못했는데
그래도 꾸준히 한글책과 더불어 영어책 보여주고 DVD 보고 노부영 듣고 하다보니
apple, bear 같은 쉬운 단어는 금방 따라 했던 것 같아요.
색깔과 숫자도 한국말 보다 영어로 먼저 말했고
지금도 숫자와 색깔은 한국어 보다 영어를 더 선호하는 것 같구요.
가끔 까이유 보면서 Me too! 이런거 따라하고
아빠가 이쁘다고 꽉 안고 그러면 Daddy no! 하고 그랬습니다. 엄마한테도 Mommy no!
이게 확장되어 어떤 때는 엄마 no! 아빠 no! 이러기도 하고요..
며칠전엔 노부영 브라운 베어를 불러주는데 제법 따라하더라구요.
오늘은 혼자 앉아서 책을 보며 노래를 부르는데
전치사와 관사 같은거 막 빼먹고 발음도 못 알아들을 지경인게 많지만 엄마 귀엔 다 들리네요 ㅋㅋ
다른 영어 노래도 완벽하겐 못해도 그럭저럭 단어단어 따라하는 편이구요..
쑥쑥 보다보면 돌 지난 아이가 영어 문장으로 얘기를 하기도 하고 그래서
헐.. 하며 신기함 반 부러움 반 그랬는데
이렇게 저희 딸도 조금씩 아웃풋을 보이니 저도 즐겁고 힘이 나네요.
제가 원래 처음엔 열심히 하다가 금방 관두는 성격이라
아이 영어만큼은 꾸준히 해주고 싶어서 거의 매일 쑥쑥에 들어오고 있어요.
들어와서 이런 저런 글을 봐야 게으름 피우지 않을 것 같아서요.
지나고 보니 7개월이 됐어요.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비하면 너무나 짧은 시간이지만 금방 포기하는 제가 7개월이나 해왔다는게 신기합니다.
사실 뭐 해준건 별로 없지만 그래도^^;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서 아이가 영어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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