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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영어는.....

  • 나혁이맘
  • |
  • 2011-09-05
6

혁이는 요즘 에릭칼 bear시리즈 책을 엄마, 아빠한테 읽어주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동물을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 동물이름을 영어로 먼저 외웠고

What do you see?, What do you hear?간단한 문장의 반복이라 금방 외우더군요.

색상은 파워레인져로 외운지라(갸네들 이름이 색깔이잖아요)

금방 접목해서 I see a green frog looking at me.라는 문장을 금방 소화하더군요.

white는 자꾸 파워레인져에서 부르는 대로 화이트라고 발음해서

오히려 "와이트"에 가깝다고 말해줘도 계속 화이트라고 우기더니

어느 순간부터 "와이트"라고 바꿔말하고 있습니다.

어제 핸펀으로 좀 찍어둘까했는데 분위기 깰까봐 그냥 듣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polar bear, pandar bear의 단어는 좀 어려운 단어가 있어서

그 단어들은 좀 흐지부지 대충 넘어가더군요.

귀여워서 그냥 내버려두었습니다.

저번달에는 자려고 누웠는데 '에릭칼'의 "Today is Monday"를 완창하더라구요.

 

43개월 4살 혁이는 한글을 먼저 떼고 4세되던 때에 영어를 시작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영어수업이 있어서 배운걸 집에서 저에게 자꾸 물어보며

관심을 가져서 시작했습니다.

전 혁이가 '우리말겨루기'에 출연해서 달인되는게 꿈인지라

(하지만 제 욕심인듯해서 버리려고 하지만 아직도 속에서 꿈틀꿈틀......)

사실 영어는 8세쯤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조금더 깊이있는 한글을 배우기를 소망했는데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배우는 영어에 관심이 많았고,

제가 집에서 공부하던 일본어에 더 관심을 보여서

외국어를 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에서 하는 영어수업에 도움이 되도록

교재에 해당되는 주제를 집에서 같이 했습니다.

DVD는 한 번도 틀어주지 않았고,

오직 차안에서는 마더구즈,  오전에는 오디오 듣기만으로 진행했습니다.

왠지 DVD는 쉽게 가는 길 같았고,

쉬운 것을 무한 반복해도 지겨워 하지 않는 이 시기에

반복적인 오디오 듣기와 마더구즈 따라부르기에 충실하고 싶어서입니다.

제 수업방식의 특징(이렇게 말하기는 거창하지만)은

쉬운것의 무한반복을 통해 각인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주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바꿔서 합니다.

색칠한뒤 코팅지 붙여서 찾기 게임하기, 스티커 붙이기,

줄긋기, 교재 바꿔 또하기......

난이도는 처음에는 무한 반복으로 단어 4-6개 정도를 하다가

거의 알게 되면 한 개씩 추가하는 방식으로

동물을 시작할때 사자, 호랑이, 악어, 토끼, 부엉이 정도 였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은 표범, 바다사자, 돌고래, 해파리, 공작새,

말, 개구리, 양, 고양이, 돼지, 등등 한 30여개는 아는 듯합니다.

간간이 아기동물 이름도 알려주고 있는데

포함하면 40여개 정도 인것 같습니다.

색상도 처음에는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정도다가

지금은 흰색, 검은색, 갈색, 분홍, 연두, 하늘색, 자주색 정도로 확장시켰습니다.

구몬에서는 요즘 과일을 나가더군요.

색상과 같이 나가던 것이 과일이었는데 반복하는 의미로 그냥 하고 있습니다.

구몬샘을 부르는 이유는 엄마와 하는 학습외에

다른 방식의 수업에도 적응시키기 위해 시작한 것인데

하다보니 어린이집을 다닌 후에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엄마표는 사정에 따라 쉴때가 많아서죠.

그런 사정으로 좀 몰아서 하는 경향이 있어요.

 

한글을 거의 끝내고 시작한지라 영어는 좀 쉽게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물인지와 한글할 때 사진과 세밀화를 통해 오히려 오래 걸렸는데

지금은 그림을 한 번 보거나 우리 말로 한번 해줘도 금방 알아들으니까 쉽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잘 아는 분야나 좋아하는 분야로 접근해서

아이가 배웠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저한테 알려준다는 형식을 빌어서 합니다.

예를 들어 노부영 노래가 나올 때 제가 음을 약간 틀리게 하면

아이가 그건 그렇게 하는게 아니야 하면서 스스로 노래부르도록 유도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새 책보다는 한글로 먼저 내용을 인지한 책이나,

거의 90%정도 알고 있는 내용의 책과 잘 모르는 내용의 책을 섞어서 줍니다.

노부영의 Brown bear의 경우 안의 동물과 색깔을 모두 알고 있던 지라

두 어 번듣고 바로 따라 불렀습니다.

아이에게 학습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게 목표입니다.

 

요즘은 아이에게 논픽션주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내년이나 후년에 영어로 들려주기 전에 한글로 배경지식을 쌓아주기 위함입니다.

태양계 포스터를 벽에 붙여놓고 같이 행성의 특징을 말하고 어떤 행성인지

알아맞추기 게임이나 유럽에는 어떤 나라들이 있고, 아시아에는 어떤 나라들이 있는지

그 특징을 서로 말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입니다. 태양을 다섯번째로 돌고 있고,

위성은 4개를 가지고 있으며, 고리가 있어요. 나는 누구일까요?"

하면 혁이가 "목성"하고 맞추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이렇게 "Who am I?"게임을 좋아해서 자주 합니다.

공부에 왕도가 없다는 말을 믿습니다.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합니다.

며칠 전 주차장에서 아빠가 차를 뺄 동안 아이가 저를 빙빙 돌아

"혁아 어지럽다. 빙빙도니까."

"엄마 나 지구처럼 빙빙돌지? 엄마는 태양이야."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가끔씩 이야기처럼 들려준 태양계를 이렇게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행성의 이름을 영어로 알려주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조금씩 혁이가 학습이라고 인지하지 못하게 지나가는 말로 해줍니다.

혁이가 어느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이름표가 없이 사진만 있는 경우는 서로 자신이 맞다고 우길때가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황조롱이인데 혁이는 매라고 합니다.

왜 '매'라고 생각하냐니까 이렇게 생긴것들은 '매'라고 합니다.

정확한 구분을 하기 어려운 저는 우기는데 장사없다고 지고 맙니다.

담에 백과사전 찾아서 비교해보자고 하고 넘어갑니다.

왜냐면 엄마가 확실히 황조롱이와 매를 구분하지 못하니 어쩔 수 없습니다.

나도 이렇게 생긴것은 황조롱이라고 밖에 말을 못하니까요.

황조롱이가 매과인건가?

 

언어는 생각을 나타내는 수단이고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선

다양한 지식을 습득해야하고 그 표현을 위해 언어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세계지도를 보고 문을 나서며

신기한 일들이 벌어지는 세상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냥 우리집 근황입니다.

돌아가는듯해도 천천히 꾸준히 가자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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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은맘
  • |
  • 2011-09-06 17:04
답댓글

아주 똑소리나는 혁이네요~~

혁이와 제이가 비슷한 성향을 가진듯 하네요.

가은이와는 조금 반대구요.

가은이는 또래에 비해 영어와 우리말 모두 말이 빨랐던데 반해 한글 독립은 엄청

늦었지요.

5세에 간간히 읽는 단어가 있는가 싶더니 5세말이 다되서 한글읽기의 완벽한 독립이

되었구요.

영어읽기는 6세때 본격적으로 터져서 읽기 시작하더군요.

 

그런걸 보면 말이 빠르다 하여 글이 빠른것도

또한 말이 느리다하여 글이 느린것도

또한 글읽기가 또래보다 늦는듯 하다 해도 5세든 6세든 결국 읽는 걸 보면

아이의 늦고 빠름은 크게 걱정할일이 아닌듯 해요.

모든건 현재 아이의 상태를 얼마만큼 엄마가 잘알고

제대로 인풋환경을 만들어 주는가가 아닌가

그리고 묵묵히 기다리는 인내겠지요.

 

제이맘 말씀처럼 나혁이맘님 아주 잘하고 계시네요.

엄마표의 기본 철학인 조급함을 버리고 천천히 가기를 제대로

실천하고 계시니 꼭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어요!

 

넌픽션을 오히려 4,5세때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잘 보던 녀석이

커갈수록 넌픽션보다는 동화와 그림책을 선호하더이다.

엄마 스스로가 갈 수록 어려운 어휘 일관의 넌픽션 보다는 재미와 흥미 위주의

읽을 거리를 들이밀은 여파가 크다고 할수 있겠지요.ㅋㅋ

 

암튼 홧팅! 하시구요~~~~

저역시 나혁이맘과 혁이의 멋진 엄마표일상 쭈욱 지켜보고 응원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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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혁이맘
  • |
  • 2011-09-06 17:33
언제나 상냥한 가은맘님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고민을 많이 하고 올린 글인데
(아침 10시에 시작한 글인데 오후 5시 반쯤 올렸나봐요.
사무실에서 틈틈히 쓴 것도 이유가 되공.^^)
이렇게 오픈을 하고 보니 진심어린 조언을 들을 수 있게 되었네요.
선무따부터 시작해서 칼럼들을 모조리 찾아 읽어보곤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그냥 정보만 얻어가는게 민망하여
저도 지지부진한 진행기 함 올려봤어요.
화려한 액티도 없고, 대단한 아웃풋도 없는
진행기라 재미없지만
이런 집도 있답니다하는 정도로 말이죠.^^
저번에 올려주신 파주영어캠프보고
우리도 따라갔다죠.^^
푸하하하하 장어값만 날리고 왔지만
다시 한번 혁이의 성향을 실감하고 왔어요.
뒷북의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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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lsa
  • |
  • 2011-09-06 15:41
답댓글

다들 열심이시네요.. 오늘부터 저도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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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맘
  • |
  • 2011-09-06 09:15
답댓글

오랜만에 올라오는 진행기 같습니다.

너무 멋지게 잘하시고 계시구요.

또 아이도 잘 따라오고 있는게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점점 아이가 영역확장이 되는거 같네요.

제이가 이 시기때 http://www.kizclub.com/에 들어가서 100% 활용했던게 생각납니다.

그래서 부족한거 채워가고..책에 주인공들도 튀어나오게 하고..

파닉스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거 같아요.

 

혁이가 정말 다양하게 받아들이고 있네요.

논픽션의 경우 처음에는 호기심에 잘 받아들이지만 나중에는 많이 어려워 하는 경향이 있으니 한글책과 잘 병행하시면 될것 같아요..^^

 

넘 잘하시고 계신거 같아서 박수쳐 드리고 싶네요...

혁이도 대단하지만 나혁이맘님이 정말 천천히 잘 진행하시고 계신거 같아요..

화이팅 입니다.!!!

참, 좋은말씀도 감사드려요.

마음에 팍 와닿는것이...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sponColl .moreArea { MARGIN-TOP: 0px } UL.sponUl SPAN.desc { MARGIN-TOP: 1px !important; DISPLAY: block } UL.list_ad LI SPAN.url { MARGIN-TOP: -2px !important; PADDING-TOP: 0px } UL.list_ad LI { MARGIN-BOTTOM: 9px !important } UL.list_ad LI.lst { MARGIN-BOTTOM: 2px !importa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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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혁이맘
  • |
  • 2011-09-06 09:58
반갑습니다, 제이맘님...제가 제이맘님 좋아해요.
올려주시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아이가 지나치게 조심성도 많고 좀 느리게 가는 편입니다.
우리말도 정확하게 발음하기 전까지 입을 떼지 않아서
"바보 아냐?"하는 말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23개월에 말을 시작하고 3개월만에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26개월때 큰 나무를 보면 "엄마 나 원숭이처럼 저 나무에 매달리고 싶어."
제이도 느리다고 하셨는데, 표현할때는
이렇게 한꺼번에 폭발적으로 쏟아냈나요?

그래서 영어도 조금씩 조금씩 확장해 나가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당장은 보이지 않아도 안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지 않을까....
저번에 파주 영어캠프 데리고 갔는데 한 마디도 못하더군요.ㅜㅜ
안하는건가? 아이 성향이 이래요.
논픽션은 한글책과 병행해야만 할 것 같아요.
사실 단어가 너무 어려워서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조금 크면 한자를 가르쳐볼까해요.
한자를 알면 우리말의 이해도도 높아지고
단어만으로 뜻을 유추하는 능력이 생기지 않을까 해요.
그런 작업과 병행해서 논픽션류를 다루면 어려운 영어단어도
자연스럽게 의미파악이 되지 않을가 싶네요.
항상 오늘은 차일파일 미뤄서 몰아서 하는 엄마표지만
계획은 늘 창대하지요^^
이게 저의 문제예요.
미리 준비하는 액티는 아이가 좋아해도 저의 게으름으로 하지 못하고
포스터 한장과 입만 있으면 되는 활동을 주로하지요^^
그냥 책읽어주던가.
엄마와 하는 무진장 반복되는 활동을 지겨워하지 않는 혁이에게
늘 고마울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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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맘
  • |
  • 2011-09-06 10:34
제이도 말이 늦었어요...대신 한마디를 하면 정확한 문장을 구사하고, 또 표현력도 좋았죠.
5살때 [엄마, 엄마가 이렇게 힘들게 집안일 하는줄 몰랐어요]라고 했답니다.
말도 느린아이가 한마디를 하면 이렇게 잘 표현하고 말해요.
지금도 한꺼번에 폭팔하듯 주저리주저리 하지는 않아도 한마디 해도 생각을 오래하고 대답합니다.
학습지 하는 선생님이 제이 수업하면 20분이 걸려요.
그냥 마구 토해내듯 말하는게 아니라 질문을 완벽히 이해할때까지 기다렸다가 말하거든요.
그러니...보는 사람은 좀 답답하기도 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에요. 열심히 주저리 주저리 하다가 자기가 이게 아니다 싶으면 입을 닫아요.
대신 문자에 좀 강합니다.
그래서 영어,한글은 좀 쉽게 갔던거 같아요.
한자는 8급정도는 괜찮은데 그 이상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워 하더라구요.
무작정 외우기를 잘하는 아이나, 한문을 좋아하는 아이라도 그걸 응용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한계가 있더군요.
저는그걸 잘 응용하고 이해하는 시기를 초등 2학년 2학기로 잡고 있어요.
그때 5급부터 시작해서 확 늘려볼까 합니다.
논픽션류는 너무 어려운책을 보여주기 보다 스토리 위주의 책을 골라서 진행하시면 재밌게 받아들여요. 너무 문장이 짧은것도 별로 반응이 없습니다.
이야기를 통해서 이해하면서 나온책들도 많으니 여러책들을 살펴보신후 천천히 접해주시면 될것 같아요.
제이는 책가림이 심해서...
정말 책 진행하는게 제일 힘들더라구요...그래도 여전히 꾸준히 저도 진행중입니다..^^
계속 하다보다 네이트도 몇권 진행안했는데도 아이가 쉽다는 말을 하더군요..
참....이런 재미에 영어를 놓지 못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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