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꼬박 인터넷이 되지 않아 이제사 쑥쑥에 들어 옵니다...
많이들 기다리셨죠?
인터넷이 되지 않으니..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알수 가 없고..
것보다.. 울신랑 난리가 났슴돠..
일주일째 소식이 감감하니.. 무슨일이 생긴건지..
인터넷이 되지 않으니 인터넷 폰도 되지않고
거기에 핸드폰도 로밍해 오지 않았지..
국제전화카드를 사서 전화를 하믄 되겠지만.. 가난한 빈민유학처지에 그 돈도 아까워서리..
좀 참자.. 곧 터지겠지.. 복구되믄 연락해야지! 하고 있었더니..
울신랑 일주일뒤 연락이 되어 나무랍니다..
그돈이 몇푼이나 한다고 그걸 아끼냐구...
가끔은 주머니사정 넉넉한 여느 유학생들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빈민유학의 시작...
얼마전 울 딸래미 방과후 학교앞 가게에서 50페소짜리 중국만두 샤오마이를 사달라고 하더군요.
거기에 25페소(한화 약700원)하는 쥬스까지...
75페소를 눈깜짝할 사이에 쓰고 나자 속에서는 불이 납니다.
"다음부턴 10페소짜리 바나나 튀긴거 사먹어. 샤오마이는 너무 비싸!"
수업잘하고 나온 아이 괜시리 기만 죽이고... 엄마는 엄마대로 맘이 편치 않네요...
어느덧 .. 이곳에 온지도 한달이 지났습니다...
세월참... 빠르죠~~~^^*
이곳 유학생활중 생활비의 지출항목은 90%이상 가은이의 얼마되진 않지만 매일 넣어주는 동전을
포함 용돈과 과자값이네요.
국제 학교 학생들이 거의 필리핀이나 중국의 왠만큼 산다는 집안의 자녀들이다 보니 그들의 가방엔
한국엄마로는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금액의 용돈이 항상 들어있어, 쉬는 시간 또는 방과후에
주전부리나 간식들을 사먹는 답니다.
1,000페소짜리가 몇장씩 .. 한화 5,6만원이상씩 들어있다는 ???
그럼 울딸래미 지갑에는 얼마나 들어있을까요?
당연히...... 그렇게는 챙겨주지 못하지만 가방엔 늘 얼마되지 않는 용돈을 넣어주며 아껴 쓰라고
말하는게 습관이 되었어요. 오늘은 25페소 한화 750원 넣어주었어요...ㅋㅋㅋ
한번은 큰맘먹고.. 사실은 잔돈이 없어서 100페소(3000원)짜리를 넣어주고 며칠 쓰랬더니..
글쎄 홀라당 다쓰고 왔지 뭐에요????
그래서 일부러 잔돈을 모아 두었다가 조금씩 넣어 줍니다.
그러면서... 한국으로 돌아 가기 며칠전 근사한 곳에서 맘껏 먹고 마시리라....푸하하 위로를 합니다.
정작 그럴수 있을런지....ㅎㅎ
그레이스 크리스챤 국제학교...
가은이의 하교길... 입니다,^^*

가은이가 다니는 국제학교 그레이스 크리스챤 중국학교 입니다.
오전에는 영어로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중국어로 수업을 하는 이곳은 필리핀 어인 따갈로그어까지 배워
거의 모든 아이들이 3개국어를 합니다.
이곳 임교수님 자녀 3명역시 우리말을 포함 4개국어를 하고 있어요... 완죤 부러부러...
가은이는 정규반인 레귤러 반이 아니랍니다.
DLC라고 스페셜 반을 다니고 있어요.
이곳 정규반으로 입학을 하려면 6월 입학시즌에 맞춰 치르는 까다롭고 어렵다는 시험을 반드시 통과해야
입학이 가능하답니다.
가은이는 DLC라고 스페셜반 수업을 듣고 있는데.. 수업은 영어로만 진행이 됩니다.
원래 DLC반은 ESL환경을 위해 정규반 아이들이 영어나 중국어 따갈로그어 등의 수업을
잘 따라 가지 못할경우
방과후 수업처럼 보충수업을 위해 마련된 반인데..
지금은 그런 아이들을 위해 보충수업을 하는 클래스로도 운영을 하고 있고
또 가은이처럼 장단기 유학 온 정규반 입학 전의 아이들이 이곳 학교시스템의
질 좋은 교육을 받으며 어학연수 또는 입학준비를 할 수 있도록 별도로
수업을 하고 있어요.
보통 중국에서 캠프 온 아이들이 이곳 DLC 반에서 몇 달 정도 수업을 받더라구요.
이곳 학교엔 한국학생들이 거의 없어요.
초등에는 찾아보기가 힘들고, 고등학생 클래스에 한두명 정도??
것도 한국학생들끼리는 거의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한국말을 아예 쓰지 않아
한국학생인줄 내내 모르고 있다가 우연찮게 알게 되는 경우도 있고..
이곳은 규율이 상당히 엄격해요..
그래서 소위 문제아도 거의 없을 뿐더러 교내 말썽들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채벌은 물론 선생님들이 소리 한번 지르지 않고 늘 얼굴에 미소를 띄고 있지만
가능한 이유는 바로
아이들 스스로 규칙을 지키게끔 demerit 벌점제도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이 벌점제도와 대학의 유급제도와 똑 같은 유급제도 때문에 아이들 스스로 규칙을
지킬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demerit 벌점이 쌓이면 유급을 당하기도 하지만 벌점을 받으면 다음날 청소를
시킨다네요.
가은이 DLC반도 똑 같은 규칙이 적용이 되서
에궁 한달새 요 demerit을 몇장 받아왔지 뭡니까??
의자 뺄 때 소리내서, 질문 깃발을 올려두어서, 선생님께 허락없이
화장실다녀와서..
참 어떻게 보면 별일 아닌걸로 다가 넘 demerit을 남발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울딸래미가 어려서 많이 힘이들텐데도 잘 지내는거 보믄 참 대견하단
생각이 .. 사실 절로 듭니다….

뿐아니라 이곳은 거의 매일 쪽지시험과 같은 시험을 본답니다.
어찌보믄 아~~ 숨막혀! 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아이들이 조금만 적응하면 이 쪽지시험 때문에 집에서 엄마가 공부해라
잔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이곳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 조차 엄마에게 “우리학교는 무지 머리가 좋아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어 놓아서 평소에 공부를
하지 않는 아이도
이 학교만 오면 공부를 하게 되니말이야.. “ 할 정도니까요.
물론 소위 문제아 부류에 속하는 아이라면 스스로 견디지 못하고 초반에
나갈 수 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조금만 공부에 관심이 있는 아이라면 오히려 이런 환경을 환영한다고
하는군요.
제가 안 다녀봐서 ..ㅋㅋ 더 이상은 모릅니당.
암튼 그래서 시험기간에도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아도 점수들이 다들 잘나온다고
하니 부모입장에선 환영할만 하지요.

언니 미안해 사진 실었수….ㅋㅋㅋ


이곳 방과후 광경입니다..
아떼들과 야야들.. 그리고 아이를 데리러 온 학부형들이 떼지어 아이를 기다립니다.
신기한 광경이죠~~~~^^*
이 속에 가은맘도 있답니다.
저기 커다란 가방 보이시죠?
고등학생들은 모두 개인 락카가 있어 이런 가방을 들고 다니지 않지만
초등까지는 아이들이 모든 과목의 책을 이렇게 다들고 다녀야 한답니다.
그래서 요런 여행용 가방 같은 가방이 필수! 라네요.
참 며칠전 가은이도 이곳 8살짜리 막내 유치원때 쓰던 작은 가방을 하나
얻어서 끌고 다닌답니다… 무지 애지 중지 하믄서요….



이상… 필리핀에 엄마 따라 왔다 어부지리 동반 유학까지 하게된 딸래미
학교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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