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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먹거리 여행 당겨 왔어요~

  • 은주리
  • |
  • 2011-11-02
30

우히히히히!! 요즘 어째 조용하다~ 싶으셨지요?

사실.... 많이 참았습니다~ 어찌나 몸이 근질근질 한지.... 단풍을 보고 싱숭생숭...

어디 가고 싶어서, 눈으로만 그냥 디립따 밤 새 가면서 남의 여행기 보고 대리 만족하고 간접경험하고....

그러다!!!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아는 동생녀석이 속초에서 결혼을 한다나요~~~

그래서 비음으로 인한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남편에게 말했죠~

 

"어머.... 요것이 지방에서 결혼을 하고 난리양....  우리 자기 힘들어서 어떻해?
근디 여봉.. 거기 까지 갔다가 그냥 바로 올라오는 건 아깝지 않수??" (여기서 눈 깜빡빡빡 세네차레)

 

순진한 울 남편....

"음... 그럼 우리 거기서 좀 놀다 올까?"

올래~!!! 넘어갔어!!!

 

그런 다음 또 다음 여우짓... 그 결혼한다는 동생 녀석에게....

"야... 나 너 결혼식 꼭 가고 싶은데... 방이 없다네.... 우짜지?"

"언니... 그럼 내가 숙소 잡아주면 올꺼야? 공짠디....."

올래!!! 넘어갔어!!!!

 

히히! 그래서 동생이 잡아준 연수원 숙소에서 1박 하고
결혼식 참석 후 또 낙산에서 1박 총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워낙 여행에 날씨복이 좋은 전데, 이번에는 이녀석이 얼마나 결혼하고 부자가 될라고 비가 와서 날이 좀 흐렸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떠나니 좋더라구요~

 

여행을 가기 전 또 폭풍 검색으로 알아낸 속초 먹거리들...

얼마전에 1박2일 촬영으로 인하여 속초가 떠들썩 하더라구요....

 

가장 먼저 새우튀김으로 유명한 대포항을 찾았습니다.

하진이 녀석 그냥 입이 헤벌어집니다~ 외출을 느므~ 좋아라해서리...

게다가 워낙 물고기 구경에 수조 구경하는 걸 좋아라 해서 마트 가면 열대어 수족관 앞에 붙어 있고

동네 회센터 수조에 딱 붙어 사는 녀석이니 이녀석에게 대포항은 그저 신천지였을 것입니다.

 

저는 워낙 비린음식을 잘 못먹고 생선을 별로 안좋아 하는데, 하진이는 생선이라면 사족을 못씁니다.

참 다행이지요~

보십시오... 혀까지 날름거리며 입맛을 다시고 있는 하진군입니다.

"고녀석 맛나겠다...."

 

저의 첫 번째 타멧은 30분 이상 줄을 서서 먹는다는 대포항의 명물 "소라엄마 튀김"이었습니다.

워낙 새우튀김이나 오징어 튀김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속초에 가면 꼭 먹을 것들 1호가 바로 여기였습죠.


금요일 밤 10시 경에 도착했더니 줄을 안서도 되더라구요~ 완전 좋아~

먹기 위해 기다리는 건 참을 수 없다규!!!

 

ㅎㅎㅎ 정말 산더머니 처럼 튀김을 쌓아놓고 팔고 계셨어요~

음.. 맛은 어땟냐굽쇼?

조금 짭조름 합니다. 식어도 맛있는 튀김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튀김은 뜨거울 때 맛이니 사서 바로 먹었으니 식어서 맛있었는지는 잘 모르겠구요. 동네에서 파는 오징어 튀김보다는 확실히 맛있었던 것 같아요.

새우튀김은 뭐... 솔직히 일식집에서 먹는게 제일 맛있었던 것 같구요....

제주도 포도호텔 새우튀김이 쵝오!!! (야야... 가격이 다르잖어....)

 

하지만... 저에게 대포항은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어요...

왜냐... 너무너무 무서운 곳이에요~

생선횟센터 아저씨들이 야구 빠따를 하나씩 들고 있는 거에요... 저게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했더니...

수조에서 생선을 하나 꺼내시더니 대뜸 야구빠따로 생선 머리를 가격!! 꾸에에에에에엑!!!!

생선 기절시키는 용도인 것 같았어요... 아~ 무셔....

또, 좀 더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니 조개구이 포장마차들이 즐비해있었는데...

어떤 조개구이집 아주머니가 생쥐를 때려잡고 있는 것을 목격했어요... 꾸에에에에에엑!!!!

아마도... 저는 다시는 대포항을 찾지 않을 듯 해요...TㅅT

 

 

속초여행을 계획하면서 두 번째 먹고 싶었던 것 - 바로 닭강정이었습니다.

닭강정 역시1박 2일로 유명해진 품목이지요.... 1박2일에서는 만석 닭강정집이 나왔다고 하는데...

여긴 정말 1시간정도는 기다려야 살 수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여행 전 미친듯이 검색해 본 결과!! 오히려 맛을 아는 사람들은 "시장 닭강정"을 찾는다 하더라구요.

닭강정계의 쌍두 마차... 만석이냐.. 시장이냐....

시장쪽이 좀 더 살이 많고 덜 매콤하다는 어느 블로거님의 말씀에 따라 시장으로 결정!!!

역시나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방문하다 보니, 기다리지 않고 바로 구매할 수 있었어요.

 

 

시장 닭집에서는 하림닭은 쓴다고 하는데... 한마리에 15,000원이구요.

택배로 전국으로 배달한다 하는데, 택배로는 택배비에 포장비까지 해서 19,000원이라 해요.

하림닭이 이렇게 큰 거였나요....? 허걱!! 한 마리라고 했는데... 4명은 거뜬이 먹을 것 같아요.

 

 

살이 정말 통통하게 많은 것이~ 매콤 달콤하여 어린아이 같은 제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닭강정은 뭐랄까 양념치킨 같은 맛인데 조금 더 바삭한 것 같았어요. 양념장에 땅콩도 버물러져 있어 고소하니... 완전 내 입맛~

하진이에게는 양념이 그래도 좀 매울 것 같아서 양념 없는 살 부분을 발라서 주었어요.

엄마... 이에 끼었어~ 하면서 쳐다보는 하진군...

요즘 감기을 오래 앓아서 좀 살이 빠졌더니 얼굴이 더 동그래 졌어요~

 

 

속초여행에서 또 난 이건 꼭 먹어보고 싶어~ 했던 것이 오징어 순대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1박 2일 이 왔던 이후로 속초 아바이순대마을이 순~ 장사치네... 맛이 별로네... 하는 의견들이 분분하여... 아~ 과연 가야 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 고민하던차!!!

또 어떤 블로거님께서 추천해 주신 "진짜 순대"

아... 이집에 순대전골을 먹으면.... 밥을 비벼 준대요~!!! 나 이런거 정말 좋아하는데....

메뉴판이 간단하지요? 저렇게 서예로 직접 쓰신 메뉴판인가봐요... 멋졌어요.

게다가 가격도 꽤 착합니다.

순대전골이 정말 유명한 집이라 다들 순대전골을 드셨지만... 크억~~~!! 빨간 국물이에요...

하진이는 매운 걸 못 먹으니... 흑! 우린 그냥 모듬 순대랑 사골 순대국을 먹을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하진이는 워낙 뱃 속에서부터 순대에 단련된 녀석인데다.
이유식 초기 무렵무터 순대국을 먹었던(시어머님께서 쌀미음인줄 알고 순대국을 먹였음 ㅋㅋㅋ) 녀석이니, 순대국물에 밥을 말아주니 잘 먹더라구요.

 

ㅎㅎㅎ... 먹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딱 나왔을 때 사진을 못찍고 먹다가 찍어서 좀 지저분 합니다.

저 위의 사진이 모듬 순대 (小)인데요, 오징어 순대도 세 조각 나오고 여러 종류의 순대가 나옵니다만 제 입에는 비슷비슷한 맛이어서리...

오징어 순대는 청양고추가 들어있었는지, 좀 매워요. 아이들이 먹긴 힘들 것 같구요~

저 순대는 같이 나온 양파장에 찍어먹으면 참 상쾌하니 좋습니다...

 

아... 저는 근디.. 하진이가 이날 너무 생땡깡을 심하게 부려서...

완전 다크서클 다 내려오고...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종일 비가 와서 지가 좋아하는 야외활동을 못한데다가.... 낮잠을 충분히 못자서...

엄마 괴롭히기, 아빠 괴롭히기 신공을 24시간 동안 부려서리.....

엄마 표정이 완전 썩었습니다.....TㅅT

 

 

다행이도 다음날 새벽에 비가 그쳐, 가을 바다를 보고 왔네요~

이날도 바다에 들어가겠다고 쌩난리를 쳤다는 슬픈 전설이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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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베리장
  • |
  • 2011-11-07 18:12
답댓글

어머 정말 좋으셨겠어요..

여행간지가 언제인지.. 진짜 부럽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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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난사람
  • |
  • 2011-11-06 23:51
답댓글
넘 좋은 시간 보내시고 오셨네요...부러워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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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보리
  • |
  • 2011-11-03 12:37
답댓글
저도 강원도 고성 다녀왔었는데 저는 만석닭강정 한시간 기다려서 사먹었어요 너무 맛있더라구요 속초닭강정도 맛있지요~~~소라엄마튀김은 몰랐었는데 꼭 사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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