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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의 고민-어린이집 문제네요~^^;;

  • 원영사랑
  • |
  • 2011-11-04
9

 

원영이가 지금 우리 나이로 4살인데,

원래 저의 계획은 내년 부터 5세반에 보내는 것이었죠.

 

느긋하게만 생각하다가 9월쯤 상담을 시작하려니...

좀 인기있는 어린이집은 대기자가 많아 상담도 불가능..ㅡ.ㅡ;;

갑자기 발등에 불이 떨어진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집주변 민간 어린이집(서울형 어린이집)에서 상담을 한 후...

마침 4세반에 자리가 있고, 5세반에 앞으로 자리가 언제 날지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급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이정도면 괜찮다 싶어 결정했어요.

 

거리가 너무 먼 곳도 원하지 않았고, 분위기나 커리큘럼 등...나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9월말 부터 등원을 하게 되었죠.

이제 어린이집 다닌지 한 달이 되었네요.

 

그런데 원영이가 적응을 힘들하네요.

워낙 활동적인 스타일이라 어느정도 규범을 지켜야하는 어린이집 생활이 힘이 드는지...

아침이면 실갱이 하는 시간이 길답니다.

어린이집 안 가겠다고 하는 원영이와, 설득하는 저의 팽팽한 줄다리기...ㅡ.ㅡ;;

 

게다가 핑계인지, 실제인지 모르겠지만 담임 선생님이 자꾸 무섭다고만하네요.

다른 선생님은 안 무섭고, 담임 선생님만 무섭다구요.

그리고 선생님이 하신 말들을 집에 와서 하는데, "밥 먹어!" 라든지,

낮잠 잘 때는  "잠자!" "일어나!" 라며 혼내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고 저에게 전합니다.

소풍 가서는 말을 안 듣자 "너 여기 두고 갈꺼야!"라고 하셨다고도 하구요.

 

물론 이 문제로 원장 선생님과 상담을 하였어요.

원장 선생님은 4살 아이들의 수준으로는 그렇게 말을 전달하기 힘든데

좀 놀랍다고 하시면서, 원영이가 다른 사람의 기분을 파악하는데 예민한 것 같다고 하십니다.

담임 선생님의 성격은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원영이가 거짓말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어떤 부분에서 분위기상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니겠냐고 하시네요.

 

집에서도 편식이 심하고 낮잠 자기 싫어하는지라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상황들이 부담될 수 있다구요.

그리고 원영이가 그런 말을 하는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고도 하셨어요.

그런 말을 했을 때 엄마의 반응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이라구요.

태연히 대처하면서 원영이의 기분을 먼저 살펴주고 보듬어 주라고 하시더군요.

 

또 원영이가 좀 특이한 점이 있긴해요.

막 울다가도 제가 안 보이면 180도 바뀌어서 울음 뚝~!!

저만 안 보이면 잘 지낸다고 하니...이것도 엄마에게 보여주려는 울음으로 보이다고 하시더라구요.

엄마에게 집착하는 성향이 있다구요.

적응 기간을 길게는 6개월까지 본다면서 엄마가 심지를 굳게하라고도 하시네요.

 

그런데 두고 두고 원영이의 말들이 마음에 많이 걸리네요.

제가 보기에도 선생님이 그렇게 말할 분 같지는 않은데,

진실은 정말 저 너머에 있는 것인지...ㅡ.ㅡ;;

 

그래서 요즘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린이집을 옮겨야 하나...어째야하나....

어린이집을 옮겨서 적응을 잘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으니...

자꾸 옮기다가 아이에게 부담만 더 주는 것은 아닐까...하구요.

 

근처에 경쟁률 치열한 성당 유치원이 있는데,

하룻밤 노숙을 하면서라도 줄을 서서 보내야 하는 걸까...

이름 있는 유치원들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유치원은 한 학급당 인원이 이린이집보다 많은데,

원영이처럼 활동적인 아이들까지 케어가 될까...하는 걱정도 되구요.

 

사실 전 그렇게 교육열 올리고 싶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참 쉽지 않네요.

 

이런 경험들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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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복또복맘
  • |
  • 2011-11-07 23:20
답댓글

아휴~ 고민 많이되시겠어요... 저희아이도 5세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데

4세때 처음 갔을땐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거 시키면 하기싫다며 드러누워 울었다네요~

지금은 사회생활 2년차이니까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답니다.

저희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대화수첩'이라고 있어요~ 금요일에 선생님께서 한주동안 있었던 일들, 아이의 태도나 반응 등을 적어서 보내주시면 주말에 제가 답글+궁금한 점들+부탁사항등을 적어서 보내지요.

선생님에 대한 친밀도와 신뢰도가 쑥쑥~ 쌓여가서 너무 좋답니다.

원장선생님을 통해서 원영이 담임쌤도 마음을 다잡지 않았을까 싶네여~

담임선생님께도 직접 뵙고 잠깐이라도 꾸준히 아이에 대해서 물어봐주시고 하면 의외로 금방 좋아질 수도 있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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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영사랑
  • |
  • 2011-11-08 09:55
지금 원영이가 다니는 원에도 그런 수첩이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글로 적는 것은
한계가 있더라구요.
상담 신청을 하면 담임 선생님 보다는 원장 선생님과 상담을 하게 되어 좀 간접적인
부분도 있고...담임쌤은 미혼이라서 좀 미숙한 부분이 있는 것도 같고 그러네요.
시간이 약이라는 진리가 맞는 것인가봐요. ^^;;
댓글 감사드려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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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리2
  • |
  • 2011-11-06 16:16
답댓글

요즘 어린이집 보내기 넘 힘들어요.

작은 어린이집을 4살부터 보냈는데,, 저희 딸도 5살 돼서 미리 옮기려니 자리는 없고

무작정 기다려야 하고,, 보내고 싶은 곳으 기약도 없네요,.

 에궁,, 벌써 부터 이렇게 힘들어서야..

포력 교사가 있는 어린이집에 보내면서도 함부로 옯길 수 없다던,, 그 분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 안타깝습니ㅏㄷ.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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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그마
  • |
  • 2011-11-04 12:46
답댓글

울큰애은 현재 6세, 작년(5세)부터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적응기간은 5세때도, 6세때도 한달 이상 가더군요.

일단, 원영사랑님이 원장님과 이야기를 나눈터라, 분명히 원영 담임선생님한테도 어머니의 의견이 전달되었을거란 생각듭니다. 좀 지켜보심이 어떨지...

 

일단, 어린이집을 처음 가기 시작했고, 즉 사회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고, 어디를 가나 적응기간은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한 때 울딸이 너무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원을 옮겨야 하나,,, 고민도 했지요. 저도 원장님과 몇 번의 상담을 했구요. 그러나, 전 담임선생님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아침 현관앞에만 가면 나자빠지는 울딸을 보며(표현이 쫌 과격^^) 일으켜 세워 억지로라도 보냈구요. 아이가 안간다는 이유는 아주 다양했어요. 선생님이 무섭다부터 시작해서 놀잇감이 없다, 배가 아프다 등등, 밥이 먹기 싫다.. 그 상황이라면 울딸은 저에게 어떤 이유라도 댔을겁니다. 왜냐? 어린이집에 안가야 하는 목표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저는 절대 굴하지 않고 보냈습니다.

 

그렇게 4주 가량 지나니까!!(아니, 첫 1주는 상당히 잘 다녔어요. 반일반이었고, 완전 신세계에 빠진 듯 새로웠겠죠. 그 다음주 월요일 되니까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더라구요). 그 다음부터는 너무 재미있어하며 잘 갑니다.

 

아래 댓글을 읽어보니, 아래 다섯분들과는 제 의견이 좀 상이하긴한데,,,

 

일단, 원영사랑님이 원장님과 담임선생님을 믿는다면 조금 더 지켜보시는 게 맞는것 같고,,, 담임선생님을 못 믿으시겠다면 원을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지라 "신뢰관계"를 매우 중시하는터라,,

 

참! 성당 유치원이 좋은건 저도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울형님도 그쪽을 강추하셨으나, 울동네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네요. ㅠ.ㅠ

원영사랑님, 홧팅입니다!! 엄마가 심지가 굳어야 아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원영이의 똘똘함으로 봐서는 엄마의 이런 갈등을 금방 눈치채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결단 내리시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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