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s 주제로 랩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리 시연이는 4살이지만 여기 쑥쑥의 쑥쑥 잘 큰 4살들과는 많이 다른;;
영어책 싫어! 엄마 왜 영어해? 하던 4살 입니다.
둘째 임신해서 잠시 쉬고 싶은 마음에 보여주기 시작한 까이유.. 8개월을 보더니 베란다문 뒤에 문닫고 숨어 "마미~?" 하고 처음 아웃풋(ㅋ) 해주신 아~주 소심한 딸입니다.
영어노출도 거의 안되어 있는데 거부까지 해주시니 기본적인 단어 인지도 안되고 몰입도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번 랩북 만드는 목표는 영어와 친해지기 였어요.
어려운 활동 다 빼고 좋아하는 활동, 쉬운 활동 위주로 했습니다.
랩북 만들면서 함께 읽은 동화책은 Brown bear, Dear zoo, Whose baby am i 입니다.
책 읽어가며, 노래 들으며 부르며 하나씩 했어요.

사실, 랩북 만든 기간이 자그마치 3주 입니다.
6개월 된 둘째 데리고 하려니 한 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10분~20분 정도로 매우 짧아요.
웍쉿 다운받아 출력해놓고 틈날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했더니 3주나 됐는데도 아직 다 못끝냈습니다.
이건 표지입니다.
동물무늬 색종이가 있어서 글자 모양대로 오려주고 Dear zoo 동물 이미지들을 함께 붙였어요.
저는 영 보기가 싫은데 시연이는 이것조차 너무 즐거워하더라구요.
요즘 코팅놀이를 즐기는 시연이.. 코팅 안해준다고 삐지길래 또 코팅 해주었습니다.

펼치면 앨범이 나옵니다.
랩북만들기 진행하면서 동물원에 다녀왔어요.
여긴 지방이라 동물원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이것저것 많이 있네요.
명함사이즈로 인화해서 랩북에 앨범처럼 붙여주었더니 심심하면 꺼내와서 들여다봅니다.
처음엔 아코디언북처럼 주르륵 펼칠 수 있도록 붙여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한 눈에 보이니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화일 두개를 이어 붙였습니다.
주제가 워낙 방대하다보니 이것저것 할게 많네요.

첫번째 화일을 펼치면 이렇습니다~

Brown bear 책 뒷면을 복사해서 색종이에 붙였어요.
오려주고 시연이가 붙이면서 함께 노래하고 단어 하나씩 말해주었더니 책으로만 볼때랑 반응이 또 다르네요.
한글을 배우는 중이라 옆에 조그맣게 한글로 써 주었는데... 조만간 가릴 예정입니다.
이렇게 해주었더니 해석하는 것처럼 bird 그림을 보면 꼭 새! 하고 한글도 한 번씩 말하더라구요.

이건 아이챌린지에 있던 미니북 컬러복사해서 붙여주었어요.
좋아하기는 하는데.. 역시 우리말 활동과 영어 활동을 섞어서 하니까 우리말 중심이 되어 버립니다.
다음 랩북 만들때는 영어만 진행하려구요.

여기는 동물들 집을 찾아 주는 활동이구요.. 색지에 붙여서 평소에는 반 접고 활동할 땐 펼처서 할 수 있도록 했어요.
활동할 때 집중도가 훨 좋아지네요.


처음 영어로 물어보면 아이가 이해할까? 걱정했었어요.
그래도 용기를 내어.. 최대한 몸짓을 크게 하며 영어로 몇번이나 반복해주었더니 한참을 고민하다가 제법 정답을 골라냅니다. 오.. 도치엄마 감동했어요~ ㅋㅋ
컬러 도안이 없는데 색칠하는걸 너무 싫어하는 아이라 제가 색칠하려고 했더니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하네요.
색칠하는거 보면서 또 감동!!

이건 발을 찾는 그림이에요. 두 장을 붙였습니다.
아래쪽에는 동물 그림을 모아두는 곳이구요.

이번엔 두번째 화일입니다.
여긴 세로로 붙여보았어요.... 비추합니다.
시연이는 랩북을 책처럼 틈나는대로 즐겨보는데 아이가 하기에 너무 불편해요.
그리고 첫번째 화일은 종이로만 붙였는데 활동을 하나씩 하다보니 할때마다 처음부터 반복하더라구요.
종이라 계속 구겨지는게 마음에 걸려서 좀 오래 보라고 이쪽면은 단면코팅해서 붙였습니다.

북극 동물들을 소개한 자료.. 뭔지는 모르지만 돌아가니까 좋아합니다.

농장에 있는 동물들이에요.
알파벳 아는 친구들은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시연이는 문 여는 재미로 열어봅니다. 간간히 duck~! horse~! 하면서요.

마지막이네요.
바다동물 숫자입니다.
색지를 오려서 숫자만큼 스티커 붙이기 했어요.
마침 시어머니께서 스티커 좋아하는 시연이에게 마트에서 고르신 스티커 몇 장을 택배로(!) 친히 보내주신 덕분에 잘 활용했습니다.
시연이도 생각보다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스티커 붙이면서 one, two.. 세기 하려고 했는데 스티커 떼랴, 붙이랴, 숫자세랴.. 자기도 정신없는지 영어는 스티커 다 붙인 다음에 하겠다고 하네요.
스티커 붙일땐 하나, 둘 세고 다 붙인 다음에 다시 영어로 반복해 주었습니다. 그것도 스스로!! (아, 도치맘 ㅡ.ㅡv)
스티커 없으신 분들은 책에 있는 이미지 작게 복사해서 숫자만큼 붙이기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Animals 랩북은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이제 시연이도 영어놀이에 재미를 붙였고 저도 자신감이 붙었으니 차분히 다른 주제도 덤벼보다가 또 동물 관련된 책을 읽으면 하나씩 추가해주려구요.
랩북 만들기 하면서 배운게 너무 많습니다.
시연이도 Brown bear 몇 번을 읽어도 영어로 따라하기도 안되었는데 랩북 만들면서 계속 반복하다보니
그림을 보면 어느새 책 내용이나 단어를 중얼거리는걸 자주 보게 됩니다.
재미도 있는지 며칠전에는 잠들기 직전에 혼자 중얼거리면서 개는~ dog이야.. 말은.. horse지~ 이러더라구요.
그리고 스스로 해보겠다고 하는 활동이 많아졌습니다.
색칠하기, 반복적으로 세어보기, 따라말하기.. 너무 싫어했는데 랩북을 펼치면 처음부터 쫙 반복하고 싫어하던것도 스스로 해보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료를 남기기 쉽지 않은 엄마표를 체계적으로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랩북 사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첨부파일에 올려진 자료는 키즈클럽 및 돌쇠맘님이 소개해주신 사이트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시연이와 함께 색종이에 오리고 붙여 만든 자료는 아쉽게도 올릴 수가 없네요.
저처럼 이제 막 엄마표 시작하시는 분들, 용기내셔서 하나씩 하나씩 해보세요.
폭풍감동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ㅎㅎ
너무 긴 글이 되어버렸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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