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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갑자기 프레니 책을 책꽂이에서 7권 전부 빼내더니
집에 책이 다 있다고 너무 좋아하네요.
맨날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보여주고 가져다 주니 자기 책이 생겼다는게 좋은지..
참.. 집에 쟁여 놓은 책이 얼마나 많은데..ㅋ
우리 집에 왠만한 도서관 영어책보다는 많을텐데도 저리 책 욕심을 부리는걸 보면
엄마 아들 맞긴 하네요. ㅎㅎ
아무튼.. 프레니 7권의 그림만 다 보더니 그 다음에는 한권 한권 집어들고 보기 시작하네요.
물론 재미있는 그림이 있는 쪽에서 한두문장 보면서 내용 흐름을 파악하고
조금씩 읽어 나가길래 긴급 SOS를 쳐서 오디오 씨디를 구해 틀어줬어요.
그랬더니 한권 전부 다 듣고 내일은 또 다른 책 틀어달라고 하네요.
아싸~~ 환호가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혼자 한글책은 아주 두꺼운 책도 들고 보지만
영어책은 아직 선뜩 집어들지 않고 혼자 즐겨 하지를 않아서 내심 걱정이었거든요.
이것도 엄마의 조바심이라면 조바심..
하지만 더이상 내버려 두다간 한글책과 영어책의 차이가 너무 나 버리면
영어책을 싫어할 수도 있기에.. 마음이 조급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유교전 때는 프레니, 마이티 로봇, 제로니모..
이렇게 재미 위주의 책만 구매했었어요.
집에 깔아 놓고 오며가며 혼자 집어들기 시작하면 한글책이 그러했든
영어책도 레벨이 쑥.. 올라갈 것 같아서요.
책을 사 온지도 어언 한달이 되어 가는데도 관심을 보이지 않더니
이제야 그 결실이 하나 맺히네요.
그래.. 그렇게 들고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스스로 즐기는 것이 언어이고 책의 즐거움이니까..
또 한발 스스로 나아간 아들에게 감사합니다.
쿡에서 "생존을 위한 변화 진화" -Evolve 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더니
푹.. 빠져서 진화에도 관심을 보이네요.
눈, 턱, 피부 등등 7개 정도의 편으로 나누어져 있고 한편이 45분 정도 되는데
볼만하고 괜찮은 프로그램이네요.
다른 건 그닥 관심이 없고 공룡과 악어, 상어가 나오는 턱 편을 제일 좋아하고
그 다음에 피부, 그리고 눈을 좋아하네요.
동생 때문에 계속 보여주기는 힘들고 주에 이삼회 정도 보여주고 있어요.
다큐를 좋아하는 아들.. 가끔 이 녀석의 머리가 궁금합니다. ㅋ
요즘 보는 DVD는 베런과 매직스쿨버스, 호리드 헨리를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고
아빠 옆에 앉아서 맘마미아도 즐기면서 보네요.
아직 좀 빠른것 같은데.. 영화광 아빠 때문에 너무 빠르게 가는건 아닌가..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영어가 공부가 아니라 즐거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것 같아서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 많이 컸다 싶어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아빠가 틀어준 소공녀 영화를 한편 봤어요.

{아주 오래전에... 아주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어요. 아주 신비한 땅인 인도에...}
세라 크류(Sara Crewe: 리셀 매튜스 분)는 부잣집에서 자란 조숙하고 사랑스러운 소녀. 그러나 엄마가 돌아가신 후, 홀로 지내던 아버지 크류 장군(Captain Crewe/Prince Rama: 리암 커닝햄 분)이 전쟁에 소환되자 세라는 이제껏 근심없이 자라던 인도의 정글을 떠나 엄격한 뉴욕의 기숙사에 보내진다. 그리고 그곳에서 냉정하고 인정머리 없는 미스 민친(Miss Minchin: 엘레너 브론 분)이라는 사감 선생님을 만난다. 그리고 난데없이 날아든 소식, 아버지가 전쟁에서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것이다. 세라는 이제 이 세상에서 돈 한푼없는 외토리가 된 것이다.
미스 민친이 세라를 학대하기 시작했지만 친구들과 허드렛일을 하는 베키(Becky: 베네사 리 체스터 분), 그리고 미스 민치의 여동생 아멜리아(Amelia Minchin: 러스티 쉬위머 분)는 가엾은 세라의 편이었다. 그러나 세라는 알지 못했다. 이웃에 사는 신비한 인디안 아저씨 램 다스(Ram Dass: 에롤 시탈 분)의 근심어린 눈빛으로 그녀를 보호해 주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세라는 드디어 알게 된다. 그리운 고향과 보고싶은 아빠가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A little princess 라는 영화..
스토리도 탄탄하고 연기도 넘 잘하고.. 재미있게 일요일 오전을 보냈어요.
1995년 영화라는데.. 왜 여태 몰랐나 싶을 정도로 엄마도 푹.. 빠져서 봤어요.
아직 못 보신 분은 한번 보세요. (쿡에서 나옵니다. ㅎㅎ)
소공녀를 원작으로 한 영화... 서서히 이렇게 잔잔하면서 명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을
미리 찾아보고 준비해 놓아야겠어요.
아직 많이 빠르지만.. 엄마 생각보다 빠르게 자라는 아이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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