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는 넘 힘들고 동력이 딸릴 것 같아서 희주(21개월) 또래의 영어 모임을 찾아 헤메이다 이제 포기하고... (제작 직장맘이라 모임 만들기가 넘 어렵더군요.) 어제는 드뎌 제가 희주 앞에서 혼자 수업 비슷한 것을 했답니다. 영어 동화의 명작이자 교과서인 'brown bear'를 그 출발점으로 삼아 울 집 벽에다 커다란 융판도 만들어 부치고 'brown bear'에 나오는 동물들 칼라 복사해서 손팅하고 나무젓가락도 부착하고 찍찍이도 붙이고 희주 앞에서 연극한다고 검정 우드락 사다가 가운데 구멍내고 그 아래 천 붙여서 극장 분위기도 조성하고 완벽한 준비 아래 불 다 끄고 거실 한 쪽에 있는 할로겐만 밝히고 (정말 연극 무대 마냥) 나무젓가락 잡고 우드락 밑에 들어가 'brown bear'부터 시작..... children까지 하는 데 그 시간이 겨우 3분 남짓..... 그거 만드느라고 한 3주일은 걸린 것 같은데 원래 계획은 멋지게 희주 앞에서 연극(?)하고 융판에 동물들 붙여가며 동물이름이랑 색깔이랑 가르쳐 주는 거였는데.... 그 3분만에 엄마의 기력은 다 소모되고.... 날마다 아기들하고 온갖 엄마표 교구와 놀아주는 맘들 대단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네요. 그래도 처음 만든 엄마표 교구니까 뽕 뺄 때까지 써먹으려면 이번 달은 'brown bear'만 열심히 해줘야 겠네요. 엄마가 게을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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