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크리스마스~
가슴 떨리게 시작했던 올 한해도 벌써 휘리릭~~ 흘러가고
크리스마스가 되었네요.
이번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낼까.. 궁리를 해 봐도 마땅한게 없네요.
워낙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신랑 덕에 이런날 밖으로 나가 식사를 하거나
놀이공원 같은데 가본 적이 없어요.
항상 식구들끼리 맛있는 것 먹고 즐겁게 놀았던 것 같네요.
조금만 더 크면 이런날 밖으로 나가자고 조르겠지요? ㅎㅎ
오늘은 맛있는 것 이것 저것 해서 아이 기분도 맞춰주고 선물도 잔뜩~ 주어야겠어요.
아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책 찾아서 보려구 이것저것 찾아봤어요.
한해 두해 사모은 영어 그림책들 뒤적이면서 크리스마스 그림책들 찾아보는 것도 기분 좋네요. ^&^
그렇게 한권 한권 찾고 읽어 내려가면
그 책과 함께 한 추억도 하나 하나 떠올라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크리스마스 책들도 많고 예쁜 책도 많지만
도서관에서 많이 빌려다 보았기에 여기 올리지 못하는 책도 많네요.
일단... 있는 것들만 정리해 봅니다.
1. The snowy day

아는 분들은 다 아는 이 책.. 에즈라잭키즈의 정말 예쁜 그림책이지요.
한장 한장.. 눈의 느낌과 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살아있는 그림책이예요.
이렇게 눈 천사 만드는걸 보고 나서는 눈이 올 ㅤㄸㅒㅤ마다 누워서 눈천사 만들어 주는 아들내미..
이제는 그걸 그대로 따라하는 울 딸내미.. ㅎㅎ
2. D.W.'s perfect present

Arthur starter의 한권이예요. D.W.가 너무 귀여운 책..
모두에게 받을 자신의 선물을 기대하지만 아무도 그녀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아요.
그러다 자신이 모두를 위해 선물을 만들 수 있다 생각하고 준비하는 D.W.
이것저것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모아서 선물을 만들고 준비하지요.
보통 시리즈 책들에 크리스마스 책은 한권씩 다 들어 있어요.
베러스타인 베어스나 아서 어드벤쳐에도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한권씩 있지요.
우리와는 다른 크리스마스의 문화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3. Christmas carol

그림이 너무 예뻐서 샀던 책..
한땀 한땀 스티치한 것을 표현한 그림들도 예쁘고 노래도 분위기 있고 좋아요.
요 며칠.. 이 씨디 틀어 놓고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끼고 있어요.
4. The little drummer boy

제목만 보고는 이게 무슨 크리스마스 책?? 이라고 반문하실 분도 계시겠지요? ㅎㅎ
아기 예수에게 경배하는 가난한 양치기 소년의 연주에 대한 책이예요.
애즈라잭키즈의 투박하면서도 단순한 그림톤이 양치기 소년을 너무 잘 표현해 낸 것 같아요.
5. Dragon's Merry Christmas

너무 너무 귀여운 드래곤 시리즈 중 한권이예요.
크리스마스에 대한 짧은 이야기가 여러개 들어 있지요.
너무 재미있고 귀여워서 울 아들은 물론 딸내미도 좋아라하는 책이랍니다.
6. The biggest, best snowman

집에서 가장 막내이고 어린 아이라서 매번.. 넌 안돼.. 넌 작아서 못해.. 라는 소리를 듣던 Nell...
하지만 저렇게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어내지요.
우리나라의 눈사람은 보통 이층으로 만들어지는데 외국의 눈사람은 항상 저렇게 세층으로 만들어요.
이 그림책 읽고 작년에.. 저렇게 삼층으로 눈사람 만들던 아들내미가 생각나요. ^^
7. Snow

아.. 이 책..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지요? 유리 슐레비츠의 snow..
처음에는 약간 우울한듯한 표지 때문에 사지도.. 심지어는 들춰보지도 않았던 그림책이예요.
무식이.. ㅋㅋ 하늘을 찌르던 시절이었지요.
유리슐레비츠가 누군지도 모르고.. 이런 그림책의 매력도 몰랐지요.
3-4살의 아이에겐 밝고 예쁜 그림책만 보여주기를 원하던 제 마음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제가 워낙 통통 튀는 즐거운 그림책만 좋아해서 그랬나 봅니다.
하지만.. 우연히 서점에서 한장 한장 들춰보다 반해서 바로 사버린 책이에요.
한장 한장 넘어갈 때마다 눈송이들이 많아지고 우울하고 어둡던 세상도 밝고 환해지지요.
마치 아이의 마음처럼 그렇게요.
혹.. 모르시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아니.. 그림만 보아도.. 좋은 책이예요.
8. The big, hungry bear

저 맛있게 익은 딸기를 지키기 위한 작은 생쥐의 고군분투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그림이 너무 예뻐서 읽어주기 시작했던 책인데 딸기를 자물쇠로 채워도 보고 땅 속에 뭍어도 보고..
생쥐의 생각이 넘 경쾌하고 재미있는 책이예요.
보통 노부영이나 문진의 씨디는 책의 내용이 거의 그대로 나오는데
이 책은 씨디만 듣는 재미가 있어요.
보이스 액팅으로 성우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책의 그림을 볼 수 있고 그 다음에는 뮤지컬로 나오지요.
9. There was an old lady who swallowed a bell!

뭐든 삼키는 할머니 시리즈 중 하나예요.
아니.. 이번에는 벨을 삼켜 버린다니.. 무슨일인지..
오픈마켓 행사 때 이 책이 낱권으로 삼천원이었나? 그렇게 저렴히 팔고 있어서 냉큼 담아왔는데
지금 울 집 효자책이 되었어요.
하루 두세권씩 Read aloud 하면서 스티커 붙이는데 이 시리즈가 반복도 많고 재미있으니까
심심하면 꺼내와서 봅니다.
리더스로 읽기 연습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그림책들로 하는것도 좋은 것 같아요.
글도 읽고 그림도 보고.. ㅎㅎ
10. Father cat's Christmas tree

리처드 스캐리의 작품들 중 한권이에요.
글밥도 많고 거기에 글자가 작아서 아이가 볼까? 반신반의했는데
이분 특유의 매력이 살아 있어서 한참 이분 책을 너무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나요.
busy world 책과 함께 너무 좋아하면서 그림 찾기 놀이도 했었고
나무가 계속해서 자라면 어떻게 될까? 하는 질문을 했더니
하늘 끝까지 닿아서 천국에 갈 수 있을거라는.. 잭과 콩나무의 이야기로 빠지기도 했던 책이예요.
11. "Twas the night before Christmas

The night before christmas의 슈퍼와이 버젼.. ㅎㅎ
슈퍼와이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이 책을 좋아했어요.
아.. 그러고 보니.. 사진 찍으면서 몇권이 빠졌네요.
쥬만지와 polar express가 아들내미가 선택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책의 위엄도?? ㅤㄸㅒㅤ문인지..쉽게 손을 내밀어 주지 않네요.
아직은 어리기에 밝고 경쾌한 재미 있는 책 위주로 찾아요.
언젠가 이 책들도 즐겁게 읽어주기를.. 기다려봅니다.
오늘.. 정말 임박해서 준비한 크리스마스..
아주 소박하게 만들었어요.
쑥쑥 영어 유치원에서 올려주셨던 요정 자료 후다닥 뽑아 놓았던 것을 드디어 만들어서 장식했어요.

앙증맞고 귀엽지요? ㅎ
저 팔 하나하나 붙인다고 아주.. 죽는 줄 알았네요.
사진은 팔 붙이기 전이지만.. 후다닥 나갔다 와서 팔 양쪽 다 만들어서 붙여줬어요. 
좀 작은 편이어서 만들기 힘든데도 낑낑대며 만든 예쁜 아들내미.. 
이렇게 뚝딱 선물 상자도 만들었어요. 
젤리쿠로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고 그 밑에 작은 요정들 세우니 정말 앙증맞고 귀엽네요.
이런 소소한 준**** 하고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왠지 미안해서..
아침에 크리스마스 맞이 초코쿠키 만들기 하려고 반죽해서 냉동실에 넣어놓았어요.
한달 내내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크리스마스 이브라도 스페셜하게 준비하고 보내려고 합니다.
쿠키도 만들고 크리스마스 영화도 보고..
오랜만에 울 집 향초들도 나오고 예쁜 케ㅤㅇㅣㅋ도 하나 사 와서
분위기 있게 크리스마스 보낼까 합니다.
후다닥 청소도 좀 하고 샐러드랑 훈제 오리 준비해서 저녁에 스페셜 디너 차리려구요.
모두.. 행복하고 특별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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