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시판에 오가는 논의를 뒤로 하고 세월 좋은 이야기나 나누어 볼까 합니다.
제가 최근에 전화영어를 시도하는 중이거든요. 무료5회 수강을 누구나 할 수 있는 곳이라 몸은 고달프나 인생은 심심한지라 한 번 시도해 보았어요. 그러다가 아이(초4)도 시켜보는 중이거든요.
돈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고 남들은 “이 집은 엄마가 해주면 되겠네” 하는 속도 모르는 소리들을 하시지만, 사실 그분들도 아실겁니다. 머리 굵어지는 아이들이 엄마와 나누는 대화는 늘 테두리를 맴돈다는 사실을요. 물론 읽은 책 내용 말하기 이런 것도 좋겠지만, 뭔가 참신한 상대가 있어주면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을 늘 하던차에...
필리핀 선생님들이지만 대화상대에 대한 집중도와 상냥한 태도 등이 예전에 제가 테스트 해봤던 브랜드 네임 큰 곳의 분위기와는 달랐고, 대화를 마치고 기분전환이 되는 느낌마저 들었어요. 물론 이런 것도 시간이 지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겠지만 한동안은 상당히 고무적인 이벤트가 되어 줄 것 같아서 아이에게도 시동을 걸어 주었습니다.
제 큰 딸은 워낙 “요상한 것”을 참지 못하는 호기심형 인간인지라 엄마의 전화영어를 신기하게 생각하던 중, 꾀꼬리 같이 친절한 음성의 선생님에게 한번에 반해버린 모양입니다.
더구나, 장래희망이 과학자라고 말하자 선생님께서 “Now I call you ‘scientist Jenny’(딸아이 이름)” 라는 말에 그냥 혹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전화영어를 120% 활용할 수 있는 팁들을 배우고 싶어서 글을 올렸습니다.
일전에 어떤 분이 아이에게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들을 적어보라고 하신다는 활용팁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네, 접수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번 안되지만 제가 생각중인 것은,
1. 엄마가 “도청”하며^^ 선생님의 대화 기술을 노트한다:
아까 위에 예로 든 선생님의 대화는 참 인상적이었거든요. 저는 한 번도 그런 말을 우리 아이에게 해 줄 생각을 못했었어요. 아이가 어찌나 행복해 하던지... 반성했어요.
2. 아이에게 정해진 주제 이외에, 그날 읽은 책 이야기를 간단하게, 규칙적으로 보고하도록 시켜 본다. 그럼 평소에 연습을 해 두겠죠?
뭐, 이정도네요. 다른 요령들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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